최양락씨 이것 저것
[최양락 인터뷰] 나, 한 번 더 뜬다

1. 초기 데뷔했을때는 보통 고전 해학극에서 이상해나 김형곤의 "멀대같은 아들" 연기를 주로 했습니다. 뭐 그전에 "말 없는 포졸4" 같은 류의 연기는 제외하고 "대사가 많이 나오는 역할"을 본다면 말이지요.

2. 저기에는 언급이 없는데 시청자들에게 인식된건 "남과 여"라는 코너에서 개념 상실 뻔뻔남(MB나 마봉춘 아나운서를 능가하는) "철민"으로 나왔을때지요. 3인 개그인데 여자 캐릭터가 팽현숙씨였고 어벙하게 당하다가 "이런 한심한 놈"하고 뒷통수 때리는 캐릭터가 전유성씨였지요. 사실 이 개그의 아이디어를 전유성씨가 냈고-꽤 어벙벙한 캐릭터이지만 상당히 머리가 비상합니다.- 팽현숙씨를 이 코너에 발탁한 분이 전유성씨이기도 하지요.

이 코너의 마지막은 최양락-팽현숙씨가 결혼하는 걸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둘은 실제 뒤에 결혼했구요 -_-;;

3. 네로 25시는 원래 "원작을 바꾸었습니다.-쿠오바디스"라는 코너가 발전해서 독립으로 나온겁니다. 최양락 개그의 한 획을 그었지요. 사실 그 전에 네로 역 전문이 김형곤씨였거든요

4. "고독한 사냥꾼"에서는 최양락씨가 이전에 어느 인터뷰에서 말했듯이 "온갖 여배우들은 다 섭렵"했다고 자찬할 정도였지요. "특별 출연 아무개"의 압박이 심했는데 고현정은 약과죠. 애마부인의 히로인 소비야 -_-;;씨가 나온 판도 있는데요. 마지막에는 뭐 꽃뱀에게 걸리거나 여자랑 여관에 갔다가 어이 없는 실수로 망신당하거나 "여자 경찰"에게 걸려서 "유명한 부천서(실제 대사가 이렇습니다)" 지하실에서 혼쭐이 났다~로 끝나지요. 마지막회는 여자들에게 버림받은 최양락이 방황하다가 차사고가 나서 사망처리 되고 또 어느 까페에서 이전의 그 일을 하는 장면으로 마무리 됩니다.

5. "괜찮아유~"는 원래 단막개그였는데 김지선-김학래-이경애가 투입되면서 좀 늘어났습니다. 나중에는 친일파 척결 -_- 비슷하게 가서 재미없었지만 서울방송 개국으로 kbs 개그물이 흔들리기 전까지만 해도 김미화-이봉원의 "밤이면 밤마다"와 함께 인기였지요. 여기 나오는 "양랙이 아버지" 캐릭터는 요새 재밌는 라디오에 고정 출연(?)하는 "걸뱅이 아버지"의 순진버젼이지요. 걸뱅이 아버지도 "일본순사 나카무라" 이야기를 자주 합니다. OTL

6. 최양락씨가 서울방송 일을 그만 둘때는 서울방송에서 스카웃 개그맨들의 "용도 폐기"가 시작될때입니다. 결국 그런 케이스 많이 물러났지요 -_-;;;;

7. 재밌는 라디오 초기에 배칠수가 "엄기영 앵커" 개그를 했어요. 이 캐릭터는 어떻게 보면 바보 캐릭터인데 늘 대책도 없이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나 "이것은정말 막을 수 있는 인재였습니다"만 이야기하지요(지금 자주 나오는 MB 캐릭터와 비슷한 겁니다) 위에서 말이 많아서 한동안 안 나오고 요새는 "안녕하십니까 9시 뉴스를 열심히 보고 있는 엄사장입니다" 캐릭터로 바꾸었지요. 하기야 그 코너의 궁극의 개그 캐릭터 "걸뱅이 아버지"와 "MB님"이 있으니 뭐 엄사장이 개그 캐릭터가 될수는 없지요 

인터뷰를 다시 들으니 추억은 추억이군요

ps: 팽현숙씨는 개그계를 떠난후 서울방송 괴작 드라마 "금잔화"(대만의 경요 원작의)에서 영어강사로 출연해서 "정극" 연기를 펼친적도 있지요.

기봉이 사건 건은 좀 너무 한 이야기군요. 그렇게 따지면 임하룡씨도 욕먹게요?

기봉이는 아니더라도 이전에 나온 최양락표 한국영화는 대부분 "남과 여"의 그 캐릭터를 따른게 많지요
by 이준님 | 2009/01/03 08:20 | 지나간 드라마의 추억들 | 트랙백(1) | 핑백(1)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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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이준님의 잡담실 at 2009/01/03 17:48

제목 : 밑의 최양락씨 포스팅 관련 부가 사항
최양락씨 이것 저것...아무래도 덧글로만 하기에는 좀 길어서 따로 돌렸습니다,1. 말씀하신대로 "남과 여" 이전에는 빠에서 웨이터 전유성과 건달 최양락의 2인 개그가 있었습니다.이건 나중에 장두석-이상훈 버젼으로 나름 리메이크 되지요(이 코너 뒤가 바로 도시의 사냥꾼입니다.) -_-;;; 전유성씨의 어벙하면서 마지막에 뒤통수 치는 연기가 꽤 일품이었지요."남과 여" 프로토타입으로 단막극으로 최양락이 무려 "까치"로 나와서 팽현숙이 아닌 다른 여......more

Linked at 김지선 | 배가 고픈 아이호랑이 at 2009/07/09 15:12

... 최양락씨 이것 저것</a>[최양락 인터뷰] 나, 한 번 더 뜬다 1. 초기 데뷔했을때는 보통 고전 해학극에서 이상해나 김형곤의 &#8220;멀대같은 아들&#8221; 연기를 주로 했습니다. 뭐 그전에 &#8220;말 없는 포졸4&#8243; 같은 류의 연기는 제외하고 &#8220;대사가 많이 나오는 역할&#8221;을 본다면 말이지요. 2. 저기에는 언급이 없는데 시청자들에게 인식된건 &#8220;남과 여&#8221;라는 코너에서 개념 상실 뻔뻔남( ... more

Commented by oldman at 2009/01/03 08:38
2. 제 기억이 맞다면 저 코너에서 '아, 아, 아르바이트 ~' 라는 유행어가 나왔던 코너인 듯 합니다. 최양락 - 팽현숙이 결혼하는 에피소드로 끝나는 것도 기억나고요. 실제로 결혼해서 더 놀랐던 기억도 생생합니다.
Commented by 自重自愛 at 2009/01/03 11:20
'아, 아, 아르바이트~!' 나오는 코너는 다른 코너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코너 이름은 정확히 모르겠는데 이야기는 장두석과 김정식이 매주 새로운 아르바이트를 경험하는 식으로 진행되고, 임미숙이 가세하여 장두석, 김정식 사이에서 삼각관계(?)를 형성합니다.

'아, 아, 아르바이트~' 외에 임미숙씨가 코너 마지막마다 내뱉는 "짐승!" 이란 유행어도 기억나구요. "짐승!" 소리를 듣는 사람은 김정식씨구요.
Commented by 잠본이 at 2009/01/03 17:27
'아,아,아르바이트! 오늘은 ○○○이죠~'로 두사람이 노래부르면서 시작,
매번 새로운 장소에서 여러가지 알바를 뛰다가,
김정식씨 여친으로 설정된 임미숙씨가 등장하는 타이밍에 장두석씨의 간계(?)에 빠져 오해받을만한 상황에 빠진 김정식씨가
임미숙씨로부터 '(흑흑) 정식씨는~ 짐! 승!' 소리를 듣고 부리나케 따라가며 그게 아니라고 하면서 끝나는 패턴이었죠.
저도 제목이 가물가물한데 '아르바이트 일기'였나 뭐였나...
Commented by 지나가다 at 2009/01/03 19:17
아르바이트는 다른 분들이 말씀해 주신 것 처럼 장두석, 김정식, 임미숙 3인의 아르바이트라는 코너였습니다. 세명이 삼각 관계이고 김정식은 진실한 사람이고 장두석이 음흉한 사람인데 장두석의 간계에 걸려 김정식이 치한 비슷한 인물로 오해 받아서 임미숙에게 싸다기 맞고 "정식씨는요... 짐승..." 이 대사로 마무리 되었죠
Commented by 鷄르베로스 at 2009/01/03 09:21
'남과여'중 유독 기억나는 장면은 최양락을 기다리는 팽현숙에게 깡패같은 놈팽이가 접근해서 강제로 꼬시다가 최양락이 나타났는데 그게 최양락의 고등학교때 친구였는데 그걸 팽현숙에게 소개하면서 ' 어릴적 패싸움이 붙었는데 내가 위기에 처하자 이친구가 어디서 가꾸목을 들고 나타나 휘둘러 나를 구해줬다' 라고 말하던 부분이었습니다;;
Commented by 아롱쿠스 at 2009/01/03 09:30
sbs 개국당시 유명한 사람은 죄다 스카웃되었었죠. 뭐 김미화, 서세원, 심형래(일찍 퇴출), 김학래, 임미숙 등등... 그때 mbc와 kbs는 개그맨이 씨가 말라서 한동안 개그프로가 침체일로를 겪었습니다. 그리고 컨셉변화를 해서 버라이어티로 가게 된거죠~

sbs가 스카웃 개그맨들을 용도폐기하기 시작한 때는 구체적으로 언제인지 알고 싶습니다.
Commented by 길 잃은 어린양 at 2009/01/03 10:02
부천서의 압박이 심하군요;;;;
Commented by foog at 2009/01/03 10:16
전 '괜찮아유~'시리즈에서 김학래가 하지 말라고 하던 나까무라 이야기를 자꾸 하는 그 장면이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무쟈게 웃었드랬죠. :)
Commented by 自重自愛 at 2009/01/03 11:23
팽현숙씨 부친으로 김학래, 모친으로 김미화씨가 나왔던 것도 기억납니다. <남과 여> 중반쯤에 팽현숙씨가 진짜로 삭발을 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확한 기억인지는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뚱띠이 at 2009/01/03 11:23
'아 ~아르바이트'는 장두석씨하고 그 김모씨인데 그양반의 합작품 아닌가요?

'고독한 사냥꾼'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매번 '사냥'에 실패하다가 어느날 성공하지요.(그것도 여자쪽에서 먼저...)

그래서 같이 나갔는데....마지막 장면이 쌍코피 흐르는 거 막고 다리가 풀려서 들어오더니...

"아~여자! 그 위대한 이름이여!"하는 에피소드가 기억이 납니다.
Commented by 지나가다.. at 2009/01/03 12:45
'남과 여'에서 팽현숙 씨 삭발 했던거 기억나는데
진짜는 아니었어요. 분장 티 나던게 지금도 기억 남..
Commented by SIDH at 2009/01/03 14:52
'남과여'에 나왔던 유행어는 "있을 때 잘해. 나는 봉이야~"였죠. (동작도 있습니다)
이 코너가 나오기 전에 최양락-전유성이 콤비를 이룬 개그코너가 있었습니다. '남과여'는 그 구도에 팽현숙이라는 여자 캐릭터를 넣어서 좀더 아기자기하게 발전시킨 거죠. (최양락-전유성 캐릭터는 앞의 코너와 거의 동일합니다) 제목은 기억안나는데 예를 들면 최양락이 분위기 딱 잡고 전유성에게 다가가서 목소리 깔고 "아저씨, 접니다. (선그라스 벗으면서) 저 모르시겠어요?" "모르겠는데?" 이게 1회였고요.-_-;; 그 후속회들도 그런 패턴으로 계속 진행됐습니다. 항상 마지막은 전유성에게 뒤통수 맞으면서 끝났고.
Commented by 강하병 at 2009/01/03 15:29
최양락씨가 김정식과 한동안 콤비로 활동하던 때가 기억이 납니다. 둘이 콤비로 활동하면서 인기를 많이 올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얼마전 신문 보니 그 개그맨 김정식은 목사가 되었더군요.
Commented by 잠본이 at 2009/01/03 17:29
도시의 사냥꾼 여는멘트도 기억에 남는군요.
'내가 이 카페를 자주 찾는 이유는, 여기에 오면 무언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기대 때문이지.'

......물론 결말에 가면 전혀 좋은일이 없었죠 OTL
Commented by marlowe at 2009/01/03 18:39
개인적으로 스브스를 싫어하게 된 계기가 개그맨 폐기처분이였습니다.
남의 식구를 빼왔으면 더 잘 해줬어야하는 데, 들어올 때와 나올 때가 너무 다르더군요.
(그래서 적극적으로 밀어준 틴틴 파이브도 싫었어요.)

최양락은 수비범위가 넓은 개그맨이였죠.
젊음의 행진에서 김정식과 콤비로 한 만담과 도시의 사냥꾼, 남과 여가 특히 좋았어요.
스브스로 가서 했던 모의국회특위도 기억에 남습니다.
최양락, 이봉원 등이 다시 모여서 코너 하나라도 맡았으면 좋겠습니다.
Commented by windxellos at 2009/01/03 20:38
사냥꾼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노상 실패만 한다는 이유로 '사냥꾼 1군'에서
퇴출당한 최양락이 밑바닥부터 다시 하느라 길거리에서 마구잡이 헌팅을 하는 에피
소드였습니다. 보통 세트 촬영을 했는데 거기서 유독 야외 촬영이 많이 잡혀서 기억
에 남는 듯 하네요.
Commented by 여행유전자 at 2009/01/05 05:17
포스팅도...덧글도...재미있게 읽다 아래까지 내려왔네요 오늘 저녁 예능선수촌이 기대가 됩니다 ^^
Commented by blue at 2009/08/13 21:11
어쩌다 이 홈페이지에 오게 되었는데, 제가 초등학교 때 TV에서 보았던 어렴풋한 기억들을 님의 글들을 보고 떠올리게 되는군요. 그런데 어떻게 이런 것들을 다 기억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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