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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포스팅은 고인의 명예에 누락이 될 목적으로 작성한게 아닙니다. 의외로 "필모"에는 이름이 있으나 세대차이로 인해서 접해보기 어려웠던 여러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하오니 참고 바랍니다.
1. 모 전자 광고 "남자 하기는 여자하기 나름이에요"의 목소리는 권희덕 할머니가 더빙했습니다. 의외로 이 할머니는 마스크가 기대를 배반할만한 타입으로 생겼죠 -_-;; 주막집 아줌마나 한국전 당시 피난민3 내지는 나치 일사나 홀로코스트 같은 영화에서 여성 카포4정도의 마스크를 가졌습니다. -_-;;; 그래서 의외로 마스크가 되는 최진실씨가 인기를 얻은 거지요. 권희덕 할머니는 3시즌 짤라먹은 걸로 악명높은 국영방송 미드 시리즈 "평원의 추적자"에서 시즌2에 투입되는 과거가 있는 주막집 아줌마 연기를 아주 훌륭히 했습니다. 적당히 어머니 같고 적당히 색기 발랄한 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하셨지요. 장르팬들에게는 서울방송 방영분인 "쾌걸 조로" 애니에서 조로의 애인인 "롤리타"역으로 더 잘 알려졌지만요.(기독교 쪽에 몸을 담아서 그쪽 관련 음반이나 더빙도 꽤 하신걸로 압니다) 2. 꼭지딴 ![]() 혜성같은 스타 최진실이 "무술"하는 작품으로 더 잘 알려졌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양발을 벗고 발가락 사이에 모나미 볼펜을 끼고 시나리오를 쓴다면 아마 딱 이 수준이 나올 만한 작품인데 의외로 박전성. 정보석같은 꽤 괜찮은 배우들이 열연했지요. 저는 마봉춘 방영판으로 봤는데 정보석이 클라이맥스에서 오토바이 타고 등장하는 장면부터 아스트랄함을 느꼈습니다. 3. 숲속의 방 ![]() 원작은 아주 아주 아주 유명한 원작과 그것을 각색한 동명의 연극입니다. 운동권 청년의 방황과 갈등 그리고 자살을 그린 작품인데 솔직히 최진실씨의 연기가 많이 딸립니다. 최진실씨 자신이 이 영화에 대해서 공개인터뷰에서 뭐라고 할 정도니까 진정한 흑역사라고 할수 있지요. 내용면으로 본다면 꼭지딴이 진정한 흑역사입니다만 적어도 초기 필모에서 이 작품을 빼달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솔직히 "왕과 비"에서 훌륭한 발연기를 보여준 최진실 언니 김성령이 이 영화에서 진정한 "연기다운 연기"를 보여주었다는 평이 있으니까요 4. 조선왕조 5백년 "한중록" 당시 국영방송에서 김성겸 할아버지가 "영조대왕"으로 나온 "하늘아. 하늘아"가 유명했습니다. 여기서는 모친 컴플랙스가 있었던 괴인 폭군 황제(황제는 아니지만 연기가 거의 이 수준) 영조대왕과 (한중록의 서술을 100% 사실로 그린) 아버지에게 당해서 개찌질에 약간 사이코가 된 -실제로 살인도 하는- 세자. 그리고 그걸 지켜보는 혜경궁 홍씨를 다루었고 김성겸 할아버지의 연기로 아주 호평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이 인기때문에 마봉춘에서도 긴급 편성으로서 조선왕조 5백년 연작으로 나온거지요.(영조는 김성원씨가 맡았습니다.-이분은 차인표가 나온 "완전한 사랑"에서 차인표 아버지로 더 잘 알려졌지요) 조선왕조 시리즈 후반부의 고질적인 "연기력이 부족한 신인들을 무리하게 넣어서 이야기가 날라간" 최초의 작품으로 평가됩니다. 다만 영조-사도 세자의 갈등구도는 선왕살해(유명한 게장사건) 의혹으로 정신적 고뇌를 겪고 있는 임금과 어려서부터 그 소문을 사실로 믿고 인생에 회의를 느끼는 세자의 구도였습니다. 최진실은 여기서 세자와 교감을 가지는 여성-아마 기생?-으로 나오지요. 국어책을 벗어나지 못한 데뷔 연기라는 것도 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영조 김성원씨의 연기를 제외하고는 평이 극히 안 좋았던 이유로 최진실씨의 연기가 묻혀간 점도 있지요 5. 남부군 ![]() 최진실씨가 인기를 얻을때 나온 영화인지라 많은 스틸 사진이나 광고문구가 이 영화의 주인공인 안성기의 상대 히로인이 최진실씨인것처럼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실제 영화를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비중이 상당히 작습니다. -_-;;; 여성 연기자중에서는 불멸의 나체 등짝 연기와 "담요싸고 벼량구르기"의 연기를 보여준 이혜영씨가 최고였지요. 하여간 최진실씨는 작은 역이나마 상당히 열심히 하였고 단지 CF 스타가 아니라 진정한 연기자로서의 자질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청춘만세의 서세원이 자주 하던 "이불속에 숨어서 다리 연기하기 개그는 좀 아니었지만요- 사실 이 작품이 너무 힘든터라 조연배우들중 상당수가 배병수 사단에서 충원되었던게 최진실이 여기 출연한 계기입니다. -항간에는 배병수가 학력 사칭해서 정지영 감독 동문이라는 사기를 쳤다고 하더군요 -_-;;; -그러나 이런 케이스였지만 여기 출연한 조연배우들은 관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준건 사실이지요. 최진실씨도 그렇고 "김영"(실제 인물입니다)으로 열연한 순수 지식인 최민수 역시 감독에게 좋은 인상을 남겨서 차기작 "하얀전쟁"에 캐스팅 됩니다.(물론 배병수의 반대로 "사랑이 뭐길래"의 대발이로 가게 됩니다. 하얀전쟁에서 최민수의 역은 이경영이 하게 되고 이 일로 배병수-정지영-최민수의 관계가 극히 안 좋아졌다고 하더군요) 6. 수잔브링크의 아리랑 ![]() 나름대로 깊은 연기를 보여주려고 했습니다만 결과적으로 실패한 영화이지요. 너무 졸속 제작에 입양에 대한 왜곡된 한국인들의 시선이 많이 담겨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장길수 감독의 외국 관련 영화가 이런쪽으로 흐른다는게 맹점이었습니다 7. 인간시대 보통의 경우 "연예인"들이 여기 출연하지 않습니다. 가식이나 꾸몄다는 의혹때문이지요. (뭐 집 소개 잘하고 부부 금슬 좋게 하던 닭살 커플이 한달뒤에 이혼하는거 자주 본 분이라면 무슨 이야긴지 아실겁니다) 인간시대에 출연해서 시청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긴 연예인들이라면 얼마전 포스팅한 그 스턴트맨분과 안성기씨-이때 첫애가 막 태어났을때입니다.- 그리고 최진실씨였지요. 최진실씨는 팬들에게 똑순이부터 어려운 환경을 이겨냈다는 인상을 바로 여기서 첨 각인시켜주었습니다. 집도 수수하고 찬장에 양주도 사실 다 보리차고 -_-;;저축왕이고 뭐 이런거지요. 그리고 이 프로를 보신분은 눈치채셨겠지만 배병수와 사이가 극히 안 좋았다는 걸 노골적으로 보여주기도 했습니다.-새벽 3시에 술김에 전화걸어서 최진실이 전화통에 대고 울고 불고 뭐라 그러는거 상상이나 하시겠습니까 -_-;;;; 의외로 최진실씨 필모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바로 인간시대라고 볼수 있지요. 8. 폭풍의 계절 ![]() 전에 "아들의 여자" 포스팅할때 잠깐 나왔습니다만 여고 시절부터 친구인 김희애와 벌어진 애증의 이야기입니다.-고 임성민씨가 그 가운데 나옵니다.- 요새 나오는 막장 불륜드라마는 쌈싸먹을 정도의 설정입니다만 피디와 작가의 노력으로 상당히 걸작으로 남았습니다. 물론 그런 힘든 역할을 아주 훌륭히 해준 김희애-최진실 콤비의 노력도 있지만요. 당시 극중 장면인 "불량학생들과 싸우는" 장면은 개그 프로에도 자주 나오는 장면이었습니다. 9. 두권의 일기 1부는 70년대를 무대로 "채시라"가 주연이고 2부는 현대를 무대로 "최진실"이 주연입니다. SF는 아니고 두권의 일기를 통한 시대별 사랑 이야기로 보시면 됩니다. 영화화 해도 될만큼 깔끔한 연출과 주인공들의 열연이 돋보였지요. 개인적으로 최진실씨가 진정한 연기자가 됬구나 할 정도의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봅니다. 그러고보니 예조판서 유대감이 가장 미남으로 나오는 작품이기도 하군요. 이 작품과 영화 성녀 아가다가 미남 유대감이 나오는 대표작으로 봅니다.(양촌리 청년회장 연기는 그렇고 지사 연기는 좀 좋게 보는게 아니니) ... 아아. 쓰고 보니 허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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