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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은 다음 기회에
1. 최초 러프 버젼: 1982년판 113분 버젼입니다. 이건 러프 버젼이라는 말이 있듯이 편집도 하다 만 -_-;; 괴작 버젼이지요. 사실 이 작품의 영화화가 예상보다 무척 길어졌고 일명 돈먹는 하마 수준의 작품이 되었습니다. 남한의 장선우 정도면 "쓰바. 내가 이래뵈도 5.18 영화 찍어서 남들에게 인기 있어 까불지마"라고 생까는 수준이지만 리들리 스콧은 그래도 "인간의 탈을 썼고" 더군다나 비즈니스 후렌들리한 미국이니까 그런 소리하면 제작자들이 전기톱으로 뼈와 살을 분리시켜 버릴겁니다. 자. 그래서 어느 정도 구색을 맞추어서 돌린 판으로서 덴버와 런던에서만 상영했습니다. 나중에 90년대 LA에서 잠깐 나온 "감독판" 이름 달고 나온게 바로 이 버젼입니다. 감독도 발편집 한 판이라서 이 "감독판"을 무지무지 싫어했고 "공식 감독판"을 따로 냈었습니다. 그런데 이때 테스트 시사회때 감독이 욕을 바가지로 먹었습니다. "허허. 내 영화는 고수만 보는것이고 금강경을 알렸으니 보시한거다"라고 하면 끝이지만 리들리 스콧은 어디까지나 "인간"이지 "개"가 아니기 때문에 결국 러프 버젼을 수정하기로 하지요. 자. 여기서 나온 전설이 "원래 리들리 스콧의 버젼은 이랬지만 제작사가 압력 넣어서 엉망으로 한거다"인데 사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원래 생각이 극장버젼입니다. 다시 말해 마지막 장면에서 해리슨 포드와 숀영이 나란히 차를 타고 도피하는 장면+ 해리슨 포드의 나레이션이 원래 감독의 의도였습니다. 그런데 나레이션은 해리슨 포드가 무지무지 반대했고 차타고 도피하는 장면 찍는다고 하면 돈도 또 들고 시간도 또 늘어나는 이유로 결국 "해리슨 포드가 숀영이 살아 있는 걸 알고 그녀를 데리고 건물 아래로 가면서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는" 장면에서 마무리 됩니다.(그러니까 둘이 도피하는지. 아니면 엘리베이터 안에서 제거하는지. 떡을 치는지 고기를 구워먹는지는 며느리도 모르는 열린 결말이지요) 해리슨 포드의 반대로 유니콘 장면-사실 유니콘 장면과 종이접기는 해리슨 포드 역시 레플리컨트라는 암시를 강하게 던져줍니다. -_-;;; - 도 없고 싸우는 장면이나 살인 장면도 나중에 나오는 판이 섞여있습니다. 최고 압권은 역시 "엔딩 크레딧"이나 "유명한 주제음악"이 편집 미스로 빠져 있다는 점이지요 2. 미국 극장판 버젼: 1번 버젼에서 욕을 바가지로 먹게 되자 감독은 긴급히 해리슨 포드를 불러서 나레이션을 넣습니다.-이게 좀 발로 한 탓에 해리슨 포드는 두고 두고 욕먹고 21세기에 와서도 그에 대한 해명을 합니다. 그리고 두 주인공을 불러서 차를 타고 도피하는 장면을 찍으려고 했는데 장소 섭외와 기상문제로 결국 실패로 돌아가지요. 그래서 클로즈업 장면은 그냥 찍고 먼 거리 장면은 큐브릭의 "샤이닝"에서 편집된 장면-잭 니콜슨 일가가 산장으로 가는 첫장면-을 감독의 허가아래 따와서 편집합니다.(이런 안습) 3. 외국 상영버젼: 미국 상영판에서 폭력적인 장면으로 삭제 된 부분이 그대로 나옵니다. 룻거 하우거나 자기를 만들어준 박사를 해칠때 "손가락으로 눈알 후비기" -_-;;장면이 그대로 나오고 해리슨 포드와 사이보그 일당들과의 싸움 장면에서 고어틱한 장면이 추가됩니다.(러프 버전에서는 이 두장면이 섞여서 나옵니다) 4. 샌디애고 판 : 미국 상영판이 검열에 걸려서 심의중일때 나온 버젼이 밀반출 되서 샌디에고에서 단 한번 상영된 판입니다. 외국 상영버젼과 같다고 보면 됩니다. 5. 미국 공영방송 방영판 : 블레이드 러너가 극장에서 쪼올딱 망해먹고 리들리 스콧은 "레전드"로 재기할때까지 CF 감독으로 밥을 빌어먹는 처지가 됩니다. 그러나 이 작품 자체는 SF의 컬트가 되고 결국 TV 방영까지 합니다만 누드 장면이나 살인 장면의 문제가 많아서 CBS에서 86분으로 편집해서 방영합니다. (미국판은 115분, 외국 상영판은 117분입니다) 일명 걸레판 -_-;; 6. 감독이 승인한 감독판 : 이 영화가 의의의 컬트로 남게 되는데 대부분의 평이 "마지막 해피 엔딩이 영화를 말아먹는다"는 것이었습니다.(사실 시사회때 욕을 먹어서 감독이 넣은건데요. 흑흑) 그런데 우연히 없어졌다고 여기고 잊혀진 1번의 미편집 버젼이 발견된거지요. 거기에는 영화의 약점인 해피엔딩과 나레이션이 없었던 겁니다. 결국 이 작품의 컬트성에 주목한 워너 브러더스사는 새롭게 발견된 이 버젼을 "감독판" 이름붙여서 LA에서 상영합니다. 문제는 이건 감독 승인 없이 임의로 나온것이고 감독의 발편집 버젼이라는 겁니다. 결국 리들리 스콧은 자기가 직접 손본 "공식 감독판"을 내기로 하고 작업에 들어갑니다. 그래서 말이 많던 해피엔딩 들판 장면+ 나레이션 삭제, 이외에도 유명한 유니콘 장면을 넣기로 하지요. 사실 이전판에도 해리슨 포드의 상관(?)이 "넌 쫌팽이이고 풋사과야"라는 말을 의도하기 위해서 "치킨" 접기를 한다거나 하는 장면이 있지만 난데 없이 유니콘 접기 장면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유니콘 꿈 장면과 뒷장면에 유니콘 접기는 해리슨 포드의 "꿈"도 사실은 누구나 알수 있는 인위적인 것이고 그렇다면 그도 레플리칸트이고 수명이 짧아서 곧 죽는다는 걸 암시합니다. 다만 감독 자신은 역작 "델마와 루이스" 후반 작업문제도 있었고 원래 유니콘 꿈 장면의 테스트 필름을 구하기 힘들어서-거의 마지막에 극적으로 발견됩니다.- 이 감독판에 불만이 많았습니다. 더군다나 이 감독판은 이전 낡은 필름을 그대로 사용하는 바람에 퀄러티가 무진장 떨어졌지요 7. 그리고 최종판 2007년에 나온 판으로서 그동안 "승인 감독판"에서 미국버젼에서 없었던 잔인한 장면을 모두 추가합니다. "시방새야 나에게 생명을 줘 (Fucker, I want more life)의 대사도 "아버지. 저에게 생명을 주세요"(Father, I want more life)로 바꾸는 등 감독의 원래 설정대로 이야기를 진행시켰지요. 그래서 대사가 늘어난 장면이나 (이 부분은 해리슨 포드 아들의 입모양을 합성하는 편법을 씁니다) 연기 장면, 하늘을 날아가는 비둘기 장면의 색보정을 전면적으로 다시 하지요. 그리고 LA 경찰청 장면에서 독어나 일어 보이스 오버 부분을 합성한다거나 유니콘 장면을 더 조정해서 암울한 결말 암시를 확실히 한겁니다 역시 걸작이라서 그런지 말이 많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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