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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드리지만 저는 어느 누구의 팬클럽에도 소속되지 않고 그냥 '좋아하는 관객'의 입장에서 글을 씁니다. 약간의 비판이 있다하더라도 개인에 대한 인신공격은 아니니 참고 바랍니다.
역시 기억 모드에 오류가 있을수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언제든지 지적 환영입니다.) ![]() <이게 원래 얼굴입니다> 1. 시고니 위버나 터미네이터 시리즈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자주 성우 손정아 아줌마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했을겁니다. 요새는 더빙 외화가 거의 없고 애니쪽에서 활동하셔서 애니 전문 성우로 인식되고 네이버 같은쪽 자료도 주구줄창 그 이야기만 나오는데 사실 이분은 영화쪽에서도 일가견이 있지요. 여기서는 영화를 중심으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2. 보통 성우분들이 "한 연기의 전문가"인 경우나 다재다능한 연기를 하시는 분 두 부류로 나뉘어집니다. 양지운씨나 박영남 할머니는 전자이지요. 양지운씨가 찌질이 연기를 하려다 실패한게 서울방송판 "다크맨"이었고 -리암 리슨의 개그연기가 팍팍 죽습니다. 박영남 할머니는 국영방송판 명탐정 번개의 허드슨 부인을 제외하면 성인 여자 연기가 거의 없다시피한게 그런 이유이지요. 반면 여기서 말씀드리고자 하는 손정아 아줌마의 경우는 다재다능 케이스입니다.(요새는 물론 열혈 소년의 역을 주로 합니다만) 3. 보통 이분의 연기색은 몇가지로 구분할수 있지요 1) 순박한 여성형-아마 이게 원래 목소리? 대학을 갓 졸업한 듯한 사회 초년생 처녀의 목소리인데 이건 극히 드뭅니다. -_-;;; 가끔 에로물에서 "비키니여 4" 정도의 국어책 연기를 커버하기 위해서 하는 더빙의 경우가 많지요, 유명한 작품으로 본다면 린다 해밀턴이 나온 터미네이터 1편의 앞부분에서 생활비 빵꾸내는 웨이트리스 사라 코너의 연기가 있습니다. 상당히 드문 일이지만 이 분이 무려 영화 예고편 나레이션을 한 경우가 있지요. 요새는 예고편 트레일러는 "화면 편집" 정도입니다만 이전에는 우리나 미국이나 장황한 나레이션이 들어갔습니다.-제가 연전에 올린 청소년 권장도서 "다락방의 꽃들" 트레일러가 대표작이지요. 잘 모르고 넘어가는 흑역사중에 손정아 아줌마는 1987년에 나온 한국영화 "야누스의 불꽃여자"의 예고편 나레이션을 했습니다. 내용이야 뭐 '어느 여류 작가가 산장에 놀러갔는데 지역 건달 일당에게 몹쓸 일을 당하고 복수를 신 앞에 다짐한후 남자들을 발른다-소세지를 짜르기도 하고-는 어디서 들어본 이야기인데 거기서 "괴로움, 외로움, 그리움은 삶의 영원한 삼각형이라는데!" "지금부터 현대가 만든 악인과 두 얼굴을 가진 나영희가 유혹의 길을 떠난다! 야누쓰으-!" 라는 희대의 명언을 남깁니다.(웹에 이 예고편 동영상이 뜨는데 뒤집어집니다.) 역시 이 나레이션에서도 순박한 여성형의 연기를 유감없이 발휘합니다. 2) 개념없는 아이 목소리 원래 데뷔작이 3세 여아 -_-;;목소리였지요. 여기서는 그 연장입니다. 소싯적에 국영방송에서 방영한 '옷도 없고 팔도 없는" 아이가 나오는 미미의 컴퓨터 여행에서 "미미" 역이 대표작입니다. (이 작품은 중간에 시즌2처럼 등장인물이 싸그리 바뀌는데 그래도 역시 미미는 손정아 아줌마였지요) 의외로 이 작에서 장정진씨가 아주 무명으로 출연한걸 보면 손정아 아줌마가 얼마나 원로인지 아실겁니다. 보통의 재밌는 나레이션을 넘어서서 "시계"편이나 "사진"편에서 보이는 개그 장면도 아주 걸작이었습니다. 국영방송에서 오래전에 미국과 일본의 단편 애니내지는 장편 애니 잘라서 방영한-사실 NHK의 모 방송을 배낀- "열려라 만화나라"에서 "참새친구 처피"편에 처피 친구 룰루역이 바로 이런 케이스였지요(처피는 박영남 할머니) 요새 이런 연기로 나가는게 블랙잭 OVA에서 피노코(근데 원래 8등신 아니야?) 역이지요. 원작을 아주 아주 늘린 작품 "동경의 나무" 관련 이야기에서 "나는 블랙잭 선생님의 조수 피노코이시다" -_-;;는 진짜 진정한 연기자만이 할수 있는 작품입니다. 영화판 더빙도 -피노코가 나름 비중있게 나오는- 손정아 님이 하셨으면합니다. 물론 '아기 공룡 둘리"에서 도우너 역은 영 아니었습니다만 -_-;; 폭렬헌터의 SM 변신전이나 인형극 내 친구 또디도 나름은 괜찮았지요 3) 보통 소년 목소리 사이버 포뮬라의 "앙리" 같은 열혈이 아니라 그냥 소년 목소리이지요. 아시는 분은 다 아시는 고전 명작 '미래 소년 코난"에서 "코난"의 목소리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때 코난에 대한 해석이나 연출이 너무 괜찮았던 나머지 재방송 거의 모두가 손정아님 버젼으로 나갔습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라나와의 키스(는 짤랐고) 직전에 섬을 보는 마지막 장면에서의 대사처리가 아주 일품이었지요. (마봉춘에서 박영남 버젼으로 나간건 그런 이유로 인기가 없었습니다. -_-;;) 이런 목소리는 국영방송판 장편 애니 "밀림의 왕자 레오"에서 레오 역으로 발전했지요. 여기서는 개그 연기부터 레오의 성장을 나타내는 섬세한 연기까지 모두 소화했습니다.- 레오의 성인버젼은 고 장정진씨가 했습니다. ![]() ![]() < 이 목소리가 앙리와 동일합니다> 요새는 애니 더빙을 많이 하셔도 이런 목소리는 찾기가 어렵지요 4) 지적인 카리스마의 여성 목소리 지적이라고 "나 이대 나온 여자야"류는 아니고 거기에 카리스마와 뚜렷한 의지가 있는 목소리입니다. 보통의 경우 실제 배우의 이미지와 일치하는 경우에 기억에 남습니다. 사실 V에서의 줄리엣 박사나 미션 임파서블 리메이크 TV판에서 "세넌"의 목소리가 의외로 어필하지 않는 건 더빙의 문제이기보다는 배우의 문제가 컸지요. 줄리엣은 이미지가 목소리와 안 맞았고 세넌은 "다이아나"의 이미지가 좀 짙었어요 -_-;;; ![]() ![]() <주로 전문 배우가 된 두 사람> 이런 이유로 시고니 위버나 린다 해밀턴 목소리가 손정아 아줌마의 이미지가 일치하는게 많았습니다. 그런데 좀 다른게 있지요. 스탠포드대 영문학과를 나왔고 환경운동과 총기 반대 운동에 거액 기부를 하는 시고니 위버의 이미지로는 딱 손정아 아줌마가 맞는데 문제는 그 배우가 코미디를 하는 경우는 이미지가 안 맞지요. 그래서 에일리언이나 터미네이터 시리즈에서는 손정아 아줌마가 활약해도 고스트 버스터나 워킹걸에서는 다른 성우가 더빙하는게 더 어울리는게 그런 이유입니다. 개인적으로 손정아 아줌마 최고 작품은 에일리언2라고 봅니다. 트레이드마크인 지적인 여성(리플리는 원래 항해사 중위입니다)뿐 아니라 열혈전사로서의 이미지에 고통과 자상함, 오열, 악몽 장면을 아주 훌륭히 소화했습니다. 배우의 이미지에 아주 부합했고 어떤 경우는 원어를 넘어선 이미지를 구축했지요. 겁쟁이 해병을 꾸중하는 장면이나 뉴트가 에일리언에게 끌려가서 가지고 있던 인형목만 떠다니는 장면에서 뛰어들려는 리플리의 연기나 뉴트의 손목시계를 발견하고 오열하는 모습, 그리고 탈출하면서 "우리는 해냈어 뉴트." "오실줄..알았어요" 장면은 원작을 뛰어넘습니다. 물론 "아이에게 썩 꺼져 이 더러운 년" 장면도 빠뜨릴수 없지요 ^^;; 린다 해밀턴의 경우는 좀 다른게 이 배우가 손정아 아줌마와의 관계는 좀 더 오래되었어요. 3시즌 같이 붙여서 방영하기로 악명높은 론펄만 주연의 "미녀와 야수"에서 거의 모든 시즌을 통해서 이미지를 구축했지요., 그래서 "암호속의 여인들"같은 좀 엄한 린다 해밀턴 영화도 모두 손정아님 더빙으로 간겁니다.(전 그래서 참새친구 처피의 나레이션을 린다 해밀턴이 하는 상상에 빠진적도 있습니다) 물론 국영방송판 터미네이터과 서울방송판 터미네이터2는 빠뜨릴수 없겠지요.(개인적으로 사라코너 연대기도 그렇게 갔으면 합니다) 터미네이터2는 완전히 에일리언2의 복제판 연기라는게 아쉽지만요 미국여자 대통령을 다룬 "커멘더 앤 치프"에서도 이런 훌륭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물론 저는 그 시리즈를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만 애니에서는 투니판 캐츠 아이에서 왕언니 역이 대표적이군요. 아, 폭렬헌터(마법 전사 캐롯)의 SM 변신모드도 있군요 5) 그리고 열혈 소년의 목소리 사실 각 방송사에서 더빙 외화를 줄이면서 손정아님은 서울방송쪽에서 주로 활약하십니다. 원로이지만 그래서 90년대 후반 이후로는 거의 서울방송의 간판 성우로 인식되지요. 이 시기에는 기존의 "착한 소년"의 목소리에서 아주 열혈 남아의 목소리로 바뀝니다. 대표적인게 에스카플로네의 그 사이코 -_-;와 사이버 포뮬라의 "앙리" 캐릭터이지요. 그래서 요새는 이런 모드로 나갑니다. 그리고 더빙 외화를 모르는 애니세대에서는 이런 목소리가 대표적으로 인식되지요. 투니판 클램프 학원 탐정단에서 파란 머리의 캐릭터도 그런 셈인데 문제는 이런 컨셉이 최근에는 너무 자주 사용되는 경향이 있어요. 서울방송판 독수리 오형제에서 베르카쉐는 이런 캐릭터로 나가도 괜찮습니다만 5호기 제비 뼝 -_-;;도 이런 목소리인건 좀 납득이 안 갑니다. 하기야 빨간망토 차차 서울방송판에서 빙빙 -_-도 이런 목소리인건 거의 개그입니다만 (넌 누구냐. 나는 늑대 소년 빙빙이다 -_-) 4. 이렇게 본다면 손정아님이야 말로 더빙 미드와 애니 세대를 아우르는 몇 안되는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좋은 연기를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PS: 성우분들 흑역사야 뭐 재밌는게 많지요. 이경자 아줌마가 "변강쇠" 시리즈에서 옹녀 원미경의 더빙을 색기 발랄한 목소리로 했다는 건 뭐 유명한 일입니다만 -_-;;; 이걸 저걸 떠나서 KBS판 고스트버스터즈2는 진짜 더빙이 최악이었습니다. 손정아 아줌마가 참가 안해서가 아니라 좀 개념이 없었지요-물론 시고니 위버의 브레지어 연기는 볼만 했습니다만 "전쟁과 추억"의 여주인공 더빙이 손정아 아줌마라고 하는 분이 있더군요. 제 기억으로는 송도영씨였는데요 -_- 터미네이터나 에일리언 스페셜 에디션도 더빙을 했으면 해요. 지루하지만 삭제 부분에서 진짜로 배우나 성우나 재대로 된 깊은 연기를 보여줄수 있는데 말입니다 실제 에어리어88의 경우는 그때 성우들을 재기용해서 더빙판 dvd를 만든적도 있다고 합니다. 박영남 버젼으로 더빙하는 바람에 의외로 깊은 맛이 떨어진 "태양의 제국"도 손정아님이 더빙하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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