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잡설
1. 날이 무척 덥군요. 역시 더울때는 XXX이 좋습니다(19금)

2. 터틀도브 책은 완료했습니다. 후속작을 안 만들려는 작가의 의지가 돋보이는군요(11권 대하 장편이었으니까요) 현재는 덮어두었던 슬림 장군의 회고록을 읽고 있지요.

3. 브라질이라는 영화가 있어요. 길리엄 감독의 "여인의 음모" 말고 원래 제목 자체가 브라질이고 우리나라에서는 당연히 안 나온 거지요. 이 존재를 어떻게 알았냐 하면 소싯적 월간중앙에 "미국 X 등급 영화의 세계" -_-;;라는 상서롭지 않은 기사와 함께 "남미 원주민"처럼 하고 다니는 (슴가 다 내놓고 사냥하는) 백인 여성 배우 모습을 보여주면서 (헉) "아무개 양의 대표작 브라질" 운운이었습니다.

문제는 이 원작 자체는 "에로물"은 아니고 업다이크의 동명의 작품이지요. 문학적 가치가 높아서 남조선에서도 번역이 되었는데 '실사화"를 하면 역시 X등급으로 간다는 겁니다.-아시는 분은 혹시 읽어보세요 ^^

4. 아프리카에서 의외로 밀렵꾼에 의해서 살해되는 사람들이 많지요. 밀렵 방지 운동이나 이런쪽에 가담하는 분들 말입니다. 당연히 부패한 정부의 음모가 개입되기도 하지요. 시고니 위버의 숨겨진 역작인 "정글속의 고릴라"의 실제 주인공도 그런식으로 살해되었지요. 계몽사 문고로 더 친숙한 "야성의 엘자"의 작가 부부도 그런 케이스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념적 서적 출판사인 "두레"에서 나왔던 이념적이지 않은 서적 야성의 엘자 원판은 아무도 기억하지도 않고 사라졌군요

5. 기술 발전 관련을 보려면 뉴스때 풍경을 봐도 알수 있어요. 80년대만 해도 우리가 그림판에서 그릴수 있는 수준에 파워포인트 초짜의 애니메이션 효과 정도의 그래픽이 뉴스에서 사용되었지요. 기차 사고 표시를 위해서 모형기차 설명 -_-;;도 했으니까요. 국영방송에서 미국 미니시리즈를 방영할때 크레딧이 CG로 나오는걸 가지고 경탄하던 시절이었습니다.

6. 스톱모션도 잘만 쓰면 걸작이 될수 있겠지요. 아닌말로 터미네이터 1편에서 공장 장면은 스톱모션의 승리였습니다. 온갖 기술이 난무하는 2편에서도 아놀드가 자기 팔 짤라서 박사에게 보여주는 장면도 스톱모션이었구요. 원래 설정대로라면 파워로더와 에일리언 퀸의 대결도 스톱모션으로 촬영하려고 했는데 그전 장면 문제때문에 결국 스탠 윈스턴이 만든 모형과 실제 파워로더의 대결이 롱테이크로 촬영되었습니다.

7. 제라르 드 빠듀가 나온 당통이라는 영화가 있어요. 이 영화에 얽힌 사건이 한국에서 일어났다면 진생의 죽창에 감독이 찔려죽거나 모 신문에서 "감독의 아버지중 하나가 악질이었다는 전문가의 증언이 있다"라는 기사가 낫을겁니다. 그러나 어쩌죠? 프랑스의 어떤 운동가나 정치가 못지 않게 경력이나 투쟁이 화려한게 감독이었으니까요

더 놀라운건 이런 걸작을 무려 남조선에서 방영했다는 겁니다. -_-;;;

근데 이 작품에서의 생쥐스트나 로베스피에르에 대한 왜곡때문에 감독과 제작자가 그렇게 욕을 먹을 정도였다면 왜 일본에서 나온 베르사이유의 장미는 그대로 놔두었을까요? 로베스피에르야 그렇지만 그 작품에서 생쥐스트는 완전히 닌자 사촌으로 나오지요. 놀랍게도 이 작품의 실사화를 한 나라가 바로 프랑스였답니다.
by 이준님 | 2008/07/14 21:41 | 비뚤어진 잡상 | 트랙백 | 덧글(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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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뚱띠이 at 2008/07/14 22:03
터미네이터1편 공장사투신도 명장면이지 말입니다.

아프리카는 아직도 제국주의 시대인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이준님 at 2008/07/15 18:20
막장 아프리카
Commented by 행인1 at 2008/07/14 22:30
4. 밀렵 방지 운동에 종사하는 사람이 9미리 자동권총을 늘 갖고 다닌단 이야기를 읽고 왜 그럴까 궁금했는데...

7. 프랑스에서 그 만화 실사를요??? 정말 놀랍군요.
Commented by 이준님 at 2008/07/15 18:20
그게 업계에서는 나름 유명한 작품입니다. 프랑스 배우들이 열연했지요
Commented by 에른스트 at 2008/07/15 00:18
4. 존 업다이크의 브라질 말이군요.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황당하게 '주술'이 나와서 어이없었습니다. 결말은 아주 허무했습니다.
Commented by 이준님 at 2008/07/15 18:20
작품평은 마지막 장면을 걸작으로 칩니다
Commented by marlowe at 2008/07/15 00:33
3. IMDB에서 검색하니 영화를 찾을 수가 없군요.

4. 한 때 조이 애덤슨이 사자에게 살해당했다는 소문이 돌았죠.
살인범이 밝혀진 후에도, 가해자 아프리칸에 대한 부당한 대우 때문에 당했다는 말도 있었구요.

5. 저는 김동완 통보관이 매직펜으로 그림 그리던 장면이 떠오릅니다.

6. 스톱모션하면, 해리 하우젠이 생각나네요.

Commented by 이준님 at 2008/07/15 18:20
1. 노루표라서 그럴겁니다

2. 그런 흑역사가 있군요
Commented by 프레디 at 2008/07/15 00:42
7. 베르사이유의 장미에 대해서는,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할 말을 잃었나 봅니다.
Commented by 이준님 at 2008/07/15 18:20
그렇겠지요
Commented by 어릿광대 at 2008/07/15 07:33
7. 베르사이유의 장미는 kbs2에서 할때 보고 전여옥 여사의 어떤 책을 봤었는데 말입니다..(일본은 없다 말고 다른책이요.)
그 일본에서는 무슨 무용학교인가 연극협회인가 거기서 연극(?)으로 한다고도 한다니 별로 놀라지도 않을거 같지만..
이거 프랑스에서 실사로 했다면.. 상상만 해도 아스트랄로 빠져듭니다..
Commented by 이준님 at 2008/07/15 18:21
웹을 돌면 사진도 나오지요
Commented by BigTrain at 2008/07/15 12:52
다이앤 포시같은 경우는 총으로 쏘아 죽이고 신체를 훼손했다고 하더군요. -_-
Commented by 이준님 at 2008/07/15 18:21
벌목도로 인수분해 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요
Commented by rumic71 at 2008/07/15 19:19
영화판 베르장미에서는 제로델도 듣보잡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생쥐스트는 나왔는지 안 나왔는지도 지금 기억이 안 납니다... 감독은 불란서감독이 맞는데 ('쉘부르의 우산' 자끄 드미), 배우들은 영국계가 많았습니다.
Commented by 존다리안 at 2008/07/15 19:20
터미네이터 엔도스켈톤 스톱모션은 솔직히 무서웠습니다. 어린 마음에 트라우마가 생길 정도...
Commented by 주코프 at 2008/07/16 02:24
다이안 포시는 인중사이 두개골의 뼈와 살이 분리되어 박제로 방밖에 걸려 있었다는 현장감식보고가 있었지요..ㅡㅡ;;
Commented by 루드라 at 2008/07/16 16:31
베르사유의 장미 실사판은 의외로 그런게 있다는 걸 모르는 분이 많으시네요. 우리 때는 꽤 유명했었는데... 일본 영화 잡지를 보면 한동안 매달 빼놓지 않고 엄청 나왔었죠.

전 꽤 오랫동안 이게 일본측에서 프랑스 배우를 고용해서 만든 걸로 알고 있었는데 알고봤더니 베르사유의 장미가 프랑스에서 엄청나게 히트치는 바람에 프랑스쪽에서 먼저 제안해서 주도적으로 찍은 거라더군요. 이 영화가 베르사유 궁전을 영화촬영장으로 내준 첫번째 케이스라고 들었는데 진짜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네요.

야성의 엘자 작가가 사자에게 죽었다는 해외토픽을 본 적이 있어서 지금까지 그런 걸로 알고 있었는데 아니었군요.
Commented by band at 2008/07/17 03:04
당통 방영후 학교 선생님 1#과 2#...그리고 양호선생님 의 관계가 대비된 적이 있었죠. 단순히 2#의 코가 커서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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