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에 대한 잡설
<나름 참신했지만>


1. 헐리웃 영화사를 보면 공전의 히트작이 많습니다. 아니 헐리웃뿐 아니라 세계 영화사도 마찬가지이지요. 대 일본제국의 전시 선전영화 "하와이 말레이 반도 대해전"이나 북조선의 괴작 "민족과 영웅"처럼 강제 관람으로 인구수를 상회하는 관람객수의 압박도 있지만 이런 작은 "예술성"은 개판이고 거의 마봉춘 특별 기획 드라마 수준의 안습을 자랑합니다.

스타워즈나 벤허류의 작품도 있고 스필버그의 여러 흥행작의 경우는 나름대로 재미와 감동을 주었기 때문에 강제가 아닌 자발적으로 많은 관객이 시간과 돈을 투자한 셈이지요

2. 그러나 속칭 말아먹은 영화를 봐도 그것이 과연 말아먹을 만한 작품인가 하는 의문이 드는 쪽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비운의 걸작"을 봐도 어딘가 감독의 삽질이나 기타 여러 상황을 보면 분명히 문제는 있습니다만 그것이 "범죄적"으로 인식되는 건 드문일이지요. (운이 나빴거나 어떤 요소의 문제가 큽니다) 영화사 하나를 완전히 말아먹은 초괴작 "천국의 문"같은 경우도 사실 진보적(혹은 좌파적) 서부극은 "솔저블루"나 "리틀 빅맨"에서도 나왔었지만 "용서받지 못한자"의 시대에 가야 그것이 명작이 되었던 걸 보면 시대를 앞선(물론 하버드 나무 옮겨심기 같은 삽질도 있지만) 측면이 분명히 있었고 길리엄 감독의 "바론의 대모험"같은 경우도 영화사 쫄딱 망하기 직전까지 갔지만 나름대로 상당히 자기 색을 표현한-물론 원작을 읽지 않은 사람에게는 자다가 봉창이지만- 작품이지요

<시대를 앞서간 괴작>

사실 "배틀 오브 브리튼"이나 "도라. 도라. 도라"같은 작품도 몇 안되는 적자 작품이라는 건 매니아들에게도 그렇게 알려져 있는편은 아닙니다만 이 영화를 "쓰레기"라고 하기는 그렇습니다.

<잘은 만들었는데 이것때문에 평생 쪽박을-그래도 레닌이 찬양했음>


3. 영화는 자선사업이 아닌 이상 천상 영화사의 돈을 말아먹은 감독으로서는 다음 작품을 투자 받기 극히 어렵게 됩니다. 그러면 싸구려 영화나 찍다 묻히거나 자기가 차린 제작사를 통해서 재기하거나 어쩌다 돌아오는 기회로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하게 되지요. 물론 이런 "기회"라도 얻을수 있는 경우는 "열심히 노력했는데 그만"이라는 동정표가 조금이라도 있어야 하는 것이고 그나마 지극히 비즈니스 후렌들리 한 업계 관행상 힘든것도 사실입니다.

4. 여기서 소개하고자 할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이하 성소재림)은 사실상 "성소재앙"이자 "한국영화 무엇이 문제인가?"류의 다큐에서 항상 등장하는 교과서적인 작품입니다. 즉 이런 식으로 살면 안된다는 걸 보여주는 기념비적인 작품이랄까요?  -_-;;; 인톨러런스나 천국의 문이 나중에 나마 작품성을 인정 받았고 어느 정도는 컬트영화가 되었고 하다못해 "쇼걸"같은 건 지하술집 난교파티 --;;;에서 전문적으로 틀어주는 괴작으로 남아있습니다만 이 작품은 2008년 현재 아직도 컬트영화로 재평가 되지도 않았고 대학 동아리 방에서도 상영을 안해주는 괴작이 되었지요. 이 작은 더더군다나 제작 과정이나 개봉이후 불거진 너무나 쓰레기 같은 이야기들 덕분에 '동정표"마저도 안드로메다로 날라가버린 작품이기도 합니다.

<감독님과 함께>


5. "성소"의 기획은 자그마치 1998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단편영화 감독이자 시인인 김정구(가수 아님)씨의 동명의 "시"를 원작이라면 원작으로 해서 우리의 장선우 감독이 자기 스타일로 각색하면서 시나리오화 한거지요. 하늘이 도왔는지 신씨네를 비롯한 수많은 영화사에서는 이 시나리오를 거부했고 -대신에 "거짓말"을 제작합니다. -_-;;; 결국 돌고 돌아서 모 영화사로 이 시나리오는 가게되고 여러편의 영화와 일본 영화 수입으로 꽤 돈을 벌게된 튜브사가 제작비를 지원하게 됩니다.

사실 영화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게 "제작사"와 "감독"간의 트러블 문제이지요. 이런 이유로 많은 감독들이 자기가 손수 제작하는 경우도 있고-그러다가 말아먹고- 그런 트러블 덕분에 예술성을 추구하는 감독들이 중간에 사퇴하는 -그리고 그래서 말아먹는- 경우는 포털 사이트에서 악플만큼이나 많이 볼수 있습니다. 사실 무진장 비즈니스 후렌들리 했던 50년대의 미국 영화계를 제외한다면 어디나 그런 알력싸움은 있게 마련인데. 이 작품은 그걸 충분히 넘어서 이야기가 안드로메다로 가지요

<자. 찍어 봅시다>


사실상 지금 영화계를 본다면 80년대말 90년대 시각으로 영화를 이끌던 감독들은 대부분 멸종 상태입니다.-물론 강악마는 예외입니다. - 장선우 감독으로서는 이 시대에 좋건 싫건 화제작을 만들었던 감독으로서 21세기형 기획 영화를 충분히 만들수 있는지. 아니면 도태될지에 대한 기로에 서게 되고 33억의 제작비(다르다구요? 예, 이건 최초 예산입니다)를 받은 사람으로서는 자칭 "작가주의"와 돈의 문제로 인해서 충분히 제작사에 입깁에 휘말릴수 밖에 없었지요

6. 자. 그러다 보니까 이상한 소문이 나지요. 당시 "신비주의" 컨셉으로 유명한 임은경을 고용하고 대부분 영화경력이 길지 않은 배우들이 주연으로 나온 셈인데 제작비가 56억으로 늘어난 겁니다. 항간에서는 "식비가 무려 얼마"라는 괴소문도 돌았는데, 사실 여러분의 회사의 식비를 모아도 그 정도는 되지요. 촬영때 인원이 얼마인데요? =-_-;;; 문제는 감독 자신이 이런 저런 컨셉 없이 독단적으로 일을 진행했고 제작 시간은 자꾸 자꾸 길어진겁니다. 결국 튜브사에서 최초로 반대하던 모 이사를 비롯해서 경영진들이 당연히 감독에게 압박을 가했고 우리의 장감독께서는 무려

잠적을 한겁니다. -_-;;;

그것도 "쓰바. 드러워 퉤퉤퉤. 나 안해"가 아니라 "쪽지 한장 남겨놓구요"

<구해야하는 건 성냥팔이 소녀가 아니라 제작사였음>


7. 자. 근데 헐리웃 영화에서도 이런 경우가 많아요. 그렇게 되면 제작사로서는 엎어버리거나 아니면 다른 감독을 고용해서 영화를 다시 찍습니다. 물론 그런 경우에는 이전의 연출색체와 다른 작품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적어도 쏟아 넣은 돈이 날라가는 건 조기에 방지할수 있지요. 자. 여러분이 지금 감독이 짤린 어떤 영화에 대타로 들어갔다고 봅시다. 그러면 무엇이 먼저 필요할까요? 시나리오? 아니죠. 정확하게는 촬영 컨셉이나 콘티나 이런게 있어야 합니다. 이걸 토대로 자신이 새로 만들거나 그대로 찍으면서 자신의 색을 입혀야 합니다. 그게 힘들면 엎어야 하는데

문제는 성소재림의 경우는 이런 컨셉이나 콘티가 "전혀 없다"는 겁니다. -_-;;;




다시 말해 콘티나 스크립트가 "전혀 없이" 감독의 머리속에서 일단 찍어보고 좀 아니면 다시찍는 방식으로 진행했지요(이제 감이 옵니까?) 그러다 보니 스탭들 조차도 "성소재림의 모든 것은 감독의 머릿속에 들어있다"는 이야기로 감독이 없으면 영화가 전혀 진행이 되지 않은겁니다. -_-;;;

결국 다급해진 제작사는 (생각같아서는 감독을 능지처참 해 마땅하겠지만) 백기를 들고 영화 제작과 촬영의 전권을 장선우 감독에게 넘깁니다. -_-;;;; 그리고 돈을 더 구해야하는데 돈이 없어요.-이런 감독의 작태를 믿을 투자자가 있을까요?- 결국 사장네 개집까지 담보로 잡힌 상황이니 투자사는 무려 "회사 경영권"을 담보로 돈을 빌립니다.(사실 이 돈도 모잘라서 CJ에 회사를 팔아먹을 뻔합니다. 물론 중간에 이 회사가 제작한 "집으로"라는 영화가 흥행 성공하는 바람에 그 수익금을 모두 여기에 때려넣는 걸로 최종부도는 막습니다만)

8. 자, 이렇게 나온 버젼은 어떨까요? 최종 제작비 110억의 초대형 괴작인 이 작품의 내용인즉 중국집 배달원 모씨가 소녀를 짝사랑했는데 그 소녀와 비슷한 아이가 나오는 게임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이라는 게임에 들어가서 펼치는 행각입니다. 이 쯤되면 메트리스 짝퉁이나 디즈니의 모 3D 애니나 치사빤스 괴작 "컴퓨터 핵전람 폭파작전"류의 괴작도 될수 있습니다만 고등어. 라라. 엽기에 금강경에 호접몽에 카오스 이론까지 조합된 잡탕찌게를 넘어서 개밥을 만들었는데 할머니집 도사견도 먹을수 없도록 만든 셈이지요 -_-;;; 배우들의 국어책 연기도 연기지만 이런 희대의 괴작이 나와서 시사회때 문제가 재기되자, "부분수정하면 대박은 문제 없을것"이라고 장담합니다(실제로 손익분기점이 4백만입니다만 4백만은 가뿐히 넘길거라고 감독만 공언했습니다)

<절망,OTL>

실제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감독은 성소재림은 관객의 삶과 경험의 이해수준을 시험하는 영화가 될것이고 지존 관객은 영화를 보고 기쁠것이고 고수 관객은 영화를 보고 슬플것이고 중수 관객은 영화를 보고 이해 못해 게임-홈페이지에 게임이 있었습니다-을 접속하고 하수 관객은 보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사실 남의 영화 무시하기가 평론가 개무시하기는 얼마전에 화제가 된 어떤 영화 감독도 잘 하는 편이었지만 그 작품은 "말초적이나마 재미"와 '흥" 하고 웃어줄만큼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작품은 그 영화에 비해서 개허접을 달리면서 그 영화 감독도 하지 않은 관객 무시까지 벌인 셈이지요.

9. 앞서 제 글에서 쫄딱 망한 영화들에 대해서 구라를 펼치면서 어느 정도의 동정심이나 책임론에 대한 이야기를 했지요. 이 작품의 흥행실패는 상당수 감독, 그리고 감독을 제어하지 못한 제작사에 있음에도 우리의 감독께서는 보시론(100억짜리 큰 보시한 셈 치자. 적어도 금강경은 세상에 알린게 아닌가-쓰바 근데 니돈이야?)까지 들먹이며 얼굴에 강철이 아닌 초합금 Z를 깔아벌인 수퍼 히어로 행세를 하니 문제가 더 커졌지요. 감독으로서는 앞서 제가 말씀드린 수많은 영화들처럼 이 작품도 숨겨진 걸작으로 갈거라는 생각을  했지만 아무도 이 작품을 숨겨진 걸작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이 숨겨진 걸작으로 재평가되는 날보다 남경 대학살은 100% 중국의 조작이었고 일본의 아세아 해방성전의 일환이었다는게 공식적으로 인정되는게 더 빠를거라고 생각합니다)

<내 돈 내놔라 이놈아>


아무리 감독의 이름이 높더라도 돈이 왔다갔다 하는 일에 너무나 한 사람에게 맡겼다는 것. 그리고 그 사람이 최소한의 책임 의식이 없이 기행으로 일관했다는 것이 진정한 재앙이었지요. 상업성이 판치는 영화계지만 제발 기본은 지켰으면 합니다.

극 비추천작

ps: 임은경의 데뷔작이지만 이 영화의 실패로 인기는 급전직하합니다. 뭐 드라마에서는 나름 연기가 좋았지요

장선우는 이런 전과 덕분에 메가폰과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합니다. "천개의 고원"이라는 영화가 있다고 하는데 이건 뭐 제 2의 모 영화처럼 해외 고액 판권 떡밥이 돌더니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습니다.
by 이준님 | 2008/06/22 17:47 | 지나간 드라마의 추억들 | 트랙백(3) | 핑백(1) | 덧글(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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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休아닌休 at 2008/06/23 12:07

제목 : %
영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에 대한 잡설아 그래 맞아,맞아.내가 이걸 안봐서 얼마나 '다행이였던지'....(나도 아래 리플 모 님처럼 임은경이 좋아서 흥미가 있었었음&lt;-)정말 이오공감은 어떨땐 시커멓게 먹칠을 해서 블라인드 걸어놓고 싶지만,가끔씩 저 아래 심슨과 이것처럼 흥미로운 이야기가 올라와서 참 좋단 말이지...ㅠㅠㅠ네ㅇㅂ나 다ㅇ이나 야ㅎ처럼 너무 대중적인거 말고 이런게 좋아서 정말이지 내가 여길 못 뜬단 말이지....ㅋㅋㅋㅋ...more

Tracked from ranigud's me.. at 2008/06/23 13:34

제목 : ranigud의 생각
성소재앙으로 불리는, 어쩌면 월드컵분위기를 타고 싶었던 거였을지도 모를, 그런... 어떤 것. 영화라고 못하겠다... 보기 전에 고등어, 고등어 하길래 대체 고등어가 뭔가 싶었다; 궁금해도 보지마라. 그냥 거기 나오는 총 이름이 고등어총이다. 그저 임은경지못미. ㅠㅠ...more

Tracked from 閑漫飄 at 2008/06/23 20:16

제목 : 2MB에 대한 잡설
『트랙백』 : http://kastlerock.egloos.com/4439704 스크롤압박,내용보기 1. 우리 민족 정치사를 보면 위대한 통치자가 많습니다. 아니 한민족뿐 아니라 세계 역사로 봐도 마찬가지이지요. 미국의 황제 "부시 대통령"이나 북조선의 괴통치자 "김일성"처럼 거짓과 압력으로 인구수를 상회하는 지지도를 얻는 등의 압박도 있지만, 이런 통치자는 대개 "치세"는 개판이고, 여론 또한 SBS 실땅님 신데렐라 스토리 보듯 하여 안습을 ......more

Linked at 3식구가 사는 곳 : 장선우같.. at 2008/06/22 23:56

... 영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에 대한 잡설 장선우에 대한 일화(나쁜 의미)는 많이 들어왔다. 이정도라면 대부분 사실일거 같고 또 사실이라면 장선우란 사람은 영화계에 다시는 발을 붙여서는 안되 ... more

Commented by 동사서독 at 2008/06/22 18:09
'말아먹은 영화'라니 통일교에서 만들었다는 '오!인천'이라는 영화가 생각납니다.

임은경은 류승범, 공효진과 함께 출연했던 '품행제로'에서는 그런대로 볼만했던 것 같습니다. 은지원과 함께 출연했던 '여고생시집가기'는 영 아니올시다였구요.
Commented by 초록불 at 2008/06/22 18:23
임은경과 은초딩의 <여고생시집가기>는 제가 꼽는 최악의 영화죠. 다행히 성소를 보지 않아서...

성소 이야기는 제가 모처에서 들은 이야기와 정확히 일치하는군요. 심지어 어떤 날은 자, 찍자! 그러고 모여서 장감독이 어? 오늘은 머리에 떠오르는 게 없어... 이러면 밥만 먹고 헤어졌다고... 그래서 그 유명한 식대 이야기가 나오는 거죠.
Commented by 정호찬 at 2008/06/22 18:53
카우보이 비밥 극장판 보면서 호접몽에 대한 이해는 했는데 저건 당최 감도 안잡힌다는...... -.-;

장선우가 그렇게 대책없는 인간인 줄은 몰랐군요.
Commented by ㆍㅅㆍ at 2008/06/22 19:17
장선우님 장편 애니 바리떼기...........라는 괴작도 같은 패턴으로 기획에서 말아드셨다는 그런 기억이. 전 저걸 극장에서 봤던 1인입죠.
Commented by 마리 at 2008/06/22 19:52
천개의 고원을 영화로 각색한 시나리오 작가를 아는데 그 영화가 일본이랑 프랑스랑 합작 투자로 제작된 영화라 프랑스에서 잠깐 상영됐다가 소리소문도 없이 내려졌다고 알고 있는데요.*
Commented by 나인테일 at 2008/06/22 19:53
이건 뭐 원더풀데이즈의 '스토리를 이해하고 싶으면 소설을 봐라. 영화에선 미장센을 봐라'라는 멍멍이 소리보다 더하군요..;;
Commented by 지나가다군단 at 2008/06/22 19:56
당시 TTL소녀팬이라서 진짜 개봉일만 기다리고 기다려서 봤는데.....--;;;;;
실제 마케팅도 임은경 중심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임은경은 저 영화 실패에
코XX 부작용까지 겹치면서 완전히 변방으로 밀려났죠.

모처 표현대로 한다면 지상최고의 쉣무비...
Commented by 상실의시대 at 2008/06/22 22:07
지상최고의 쉣무비22.. 극장에서 보다가 잠든건 이 영화가 최초이자 최후였음..
Commented by 뚱띠이 at 2008/06/22 20:41
말이 안 나오는 작품이었죠.....차마 극장은 못 가겠고 나중에 비됴를 빌려서 봤는데 보다가 "차라리 젖소부인이 더 작품성 낫다!"하고 끈 몇 안되는 작품이었다는....
Commented by 마커스 at 2008/06/22 20:50
TTL소녀.... 저 영화때문에 망가진 것 생각하면 장선우 ㅆ ㅂ ㄹ ㅁ
생각이 지금도 납니다. 고등학교 다니던 당시 저랑 친구랑 팬이었는데...
Commented by marlowe at 2008/06/22 20:56
임은경이 너무 불쌍하더군요.
(얼굴은 왜 뜯어 고친 건지...)
Commented by 自重自愛 at 2008/06/22 21:01
임은경 좋아했는데..... ㅠ_ㅠ
Commented by 아이스맨 at 2008/06/22 21:17
x촌 동생이 여기에 스탭으로 들어있었3....ㄷㄷㄷ
Commented by 안경소녀교단 at 2008/06/22 21:20
지금 긴급조치 19호 무시함?
Commented by 유우지 at 2008/06/22 22:03
긴급조치 19호는 그래도 출연 가수들 보는 재미라도 있는 영화죠.
Commented by ranigud at 2008/06/22 21:27
이 무슨 왕가위감독같은 작태...(?)
아니 그래도 왕가위는 매번 흥행이었지만요...;
저도 임은경 좋아했는데... ㅠㅠㅠㅠ
Commented by 늑대별 at 2008/06/22 21:33
망한 영화인 줄은 알았는데 그런 스토리가 있었군요?..그 감독 참 특이합니다..^^
Commented by 리타 at 2008/06/22 21:39
배우중 하나의 팬이라 친구와 두손잡고 보러 갔다가 감독을 저주하고 나왔습니다..
사실 여기 강타도 나오지요. 아무도 모르지만 ㅠ_ㅠ
전설에 남을 희대의 괴작이라는데 동의합니다 ㅠ_ㅠ
Commented by None at 2008/06/22 21:40
이걸 극장에서 봤습니다.



한마디 하죠. 이 영화는 100억짜리 재앙입니다.

되돌아보니 지금은 어색해진 누나와 함께보았던 것 같네요.




내 아름다운 청춘을 돌려놔라 씨밤바야.
Commented by ... at 2008/06/22 21:53
천개의 고원;;;
모유명대학 교양수업때 보고와서 치를떨었던-_-;
Commented by aa at 2008/06/22 21:54
멍청이군요 감독이아니라-_-;
배우만 좀 불쌍해졌네..데뷔작이 쓰래기라서
Commented by 시쉐도우 at 2008/06/22 22:09
쇼걸.. 보지는 못했는데 (워낙 악평이 자자해서..)

그 감독에 대해서 언젠가 찾아보니..그 감독은 여전히(!) 그 작품에 대해서

작품성을 역설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

Commented by 【天指花郞】 at 2008/06/22 22:13
전 이거 개봉 당시 TV에서 소개해줄 때 '슈퍼마리오'(영화)가 떠오르던데요. -_-;;
Commented by ranigud at 2008/06/22 23:15
슈퍼마리오(영화)는 명작입니닷!<ㅡ;;
Commented by 지나가던무명 at 2008/06/23 14:52
슈퍼마리오 영화판...
아놔
Commented by 랜디 at 2008/06/22 22:17
아아 이 글을 보니 갑자기 영화가 보고싶어졌습니다 =ㅂ=
Commented by 길 잃은 어린양 at 2008/06/22 22:17
그러고 보니 천국의 문은 몇년전 서울에서 한 번 상영했을 때 본 적이 있는데 서부에서 계급투쟁을 벌이는게 뭔가 요상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은 주변 사람들이 하도 혹평을 해서 아직까지도 보지 않았습니다. 사실 포스터 부터가 별로 구미에 맞지 않더군요.
Commented by ... at 2008/06/22 22:38
전 이영화 영화관가서 재밌게 봤던 기억만....-_-;;
Commented by 독자 at 2008/06/22 22:49
이 영화에 대한 네티즌들의 악평은 분명 지나쳤지만 장선우가 기본적으로 재능이 없는 감독이죠. 많이 과대평가 받기도 했고요.
Commented by inthda at 2008/06/22 22:59
지못미 김진표.
Commented by 주윤발 at 2008/06/22 23:11
나의 임은경을 돌려줘.....장선우 씨바.
Commented by 뇌광청춘 at 2008/06/22 23:31
게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이 영화는 개X입니다.
게임을 개X으로 알고 만들었거든요-_-

짜장면 장난전화 열불받아서 주인공이 서브머신건 꺼내서 게임회사 직원 다 쏴죽이는 장면은 그나마 건질만합니다. 그거뿐.
Commented by ...;; at 2008/06/22 23:32
차라리 임은경이 저 포스터의 복장만큼이라도 노출도 있는 옷을 입고 나왔더라면 그렇게까지 흥행에 실패하지는 않았을지도...라고 생각도 했지요;;
Commented by 르혼 at 2008/06/22 23:44
이걸 봤던 친구 녀석이 자기 혼자 재앙을 당할 순 없다고 친구들을 다 불러 모아 놓고 비디오 빌려다 상영회를 했지요.

그놈이 얼마나 좋은 친구들을 두었는지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주먹질까지 간 사람은 하나도 없었거든요
Commented by 행인1 at 2008/06/23 00:09
콘티도 없이 영화 촬영....;;; 참 좋은(?) 시절이었군요. 콘티도 없이 수십억을 맘대로 쓸 수 있었던...
Commented by 로오나 at 2008/06/23 00:20
전 이 영화를 애당초 임은경 뮤직비디오로 생각하고 그걸 기대하고 가서 그걸 보고 왔기 때문에 딱히 손해봤다는 생각을 안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하지만 임은경 뮤직비디오 외의 부분들이 너무 많아서 '군더더기가 너무 많아!'라고 화를 냈던 기억도.(이봐)
Commented by 물속인간 at 2008/06/23 00:39
아아아....-_-;;;;;;;결국 저 영화사 영화 대표님 영화판 접었습니다.-_-;
(확실하진 않지만..집안에서 아는 사이라..그러신다는 이야기를 들은지 좀 됐습니다.)
Commented by milln at 2008/06/23 01:05
영화를 콘티나 컨셉없이 찍기 시작한다는게 가능한 이야기 인가요?
Commented by 가람 at 2008/06/23 01:17
전 100억! 대작! 에 넘어가서 무려 시험끝나고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보려고 예매까지 해가면서 봤었네요...... 차라리 시험을 하나 더보지............ ㅆ ㅑ ㅇ
Commented by Mh_Kāśyapa at 2008/06/23 01:28
이 영화 손실 때문에 집으로 수익금 때려 넣은 바람에 집으로 제작스탭과 감독이 불똥 꽤 맞았지요......
Commented by 팻보이 at 2008/06/23 01:47
장선우감독은 자기가 천재인 줄 알았나 봅니다. 물론 저도 예전작들을 봤을 땐 그런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Commented by 케빈 at 2008/06/23 01:58
이 영화와 관련해서 아는 선배님이 제작에 참여하셨었는데
덕분에 엑스트라 알바를 하러간적이 있었습니다. 부산이었는데요.
식비와 제작비는 확실히 상관이 없었을겁니다.
그날 저녁을 스탶들 배우들 할거없이 다 밀면을 먹었거든요-_-
게다가 밤새 촬영했는데 간식은 맥도날드햄버거..
약속했던 알바비도 못받았던걸로 기억합니다..

제작에 참여했던 선배님의 회사는 얼른 손때서 큰 화는 면했다고..그뒤에 '친구'로 대박.
엑스트라알바해줬다고 학과생들에게 시사회초대가 왔었는데 저는 일이 있어서 못갔습니다. 갔다온 친구들얘기를 듣고 아직 이영화를 못본걸 축복으로 생각중입니다..
Commented by Dataman at 2008/06/23 02:20
어쩌면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에서 '미쿠루의 모험'은 이를 바탕으로 한 건지도? (...)
Commented by 무명객 at 2008/06/23 02:34
영화 내용 자체보다는 그 찍는 과정에 초점을 맞춘 리뷰군요
잘 봤습니다. 망할만 했구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Commented by KP85 at 2008/06/23 04:34
장선우 감독이라... 그 전에 제작했던 <나쁜 영화>는 어땠나요?
Commented by JinAqua at 2008/06/23 07:35
엄청 무책임한 영화가 되었군요;;;;
Commented by 어릿광대 at 2008/06/23 07:45
이런 스토리가 있었네요...
근데 그 성소재림하고 집으로의 영화사가 같은 영화사였군요..
허허;;
Commented by chatmate at 2008/06/23 08:44
설마 미야자키 고로의 게도 센키 보다 재미가 없단 말인가;; 그런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Commented at 2008/06/23 09:4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오뎅탕 at 2008/06/23 10:11
이 영화 찍으면서 나온 뒷 말들과 그 졸작 때문에 피 본 사람들 생각하면 진짜
장선우는 할복이라도 해야합니다. 그런 주제에 뻔뻔스레 하는 짓을 보면, 정말
인두껍을 쓰고 어찌 그럴 수 있나 싶더군요.
Commented by 아침에사과 at 2008/06/23 10:24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긴급조치 19호의 뒤를 잇는 공포택시...라고 아시나요.
이서진과 정재영이 나오는데 참 안타까웠습니다.(특히 정재영씨-_ㅜ)
손발이 오그라드는 포스터 링크 겁니다.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29814
Commented by 빛둥 at 2008/06/23 10:48
경영학쪽의 재밌는 법칙 중에, 피터의 법칙이란 게 있습니다.

로렌스 피터가 1969년 자신의 저서를 통해 주장한 건데,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피터의 원리(법칙): 조직 내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무능력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승진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직의 많은 사람들이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무능한 사람들로 채워지게 되고, 아직 무능력의 단계에 도달하지 않은 사람들을 통해 과업을 완수하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현재의 유능한 사람은 성과를 바탕으로 승진하게 될 것이고, 언젠가는 더 이상 승진할 수 없는 마지막 단계인 무능력의 수준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

장선우 감독은 이런 피터의 법칙의 감독판 버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장감독의 필모그래피를 네이버에서 찾아보면,

1986년 서울 황제
1988년 성공시대
1990년 우묵배미의 사랑
1991년 경마장 가는 길
1993년 화엄경
1994년 너에게 나를 보낸다
1995년 씻김
1996년 꽃잎
1997년 나쁜 영화
1999년 거짓말
2002년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주욱 필모그래피를 보면 컨셉이나 콘티도 없이 영화를 만들었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만큼의 수작들이 있습니다. 바로 1980년대 말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지요.

성공시대는 상당히 신선하게 주목을 받은 작품이었고, 우묵배미의 사랑, 경마장 가는 길, 화엄경, 너에게 나를 보낸다 이런 일련의 작품들은, 문학작품을 가장 수준있게 영상으로 옮겼다는 평을 받았었습니다.

문제는, 감독으로서 계속 찬사를 받고 더욱 어렵고 자의식이 많아지는 문학작품에 손대기 시작했던 것이지요.

양귀자의 작품에서, 하일지를 거쳐 장정일에 이르면 뭐랄까 점점 리얼리즘과는 거리가 멀어지게 됩니다. 좋게 말하면 점점 작가주의가 되는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점점 현학적이 되는 거지요.

그 마지막, 장선우 감독이 감당할 수 있는 마지막이 바로 나쁜영화와 거짓말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벌써 이때 쯤이 되면, 소재주의(비행청소년, 비정상적 성애)가 강해지고 그걸 현학적으로 다루기 시작하죠. 활자를 통해 절제되고 한번 소화되는 장정일의 '거짓말'이, 영상이 되면 그냥 AV가 된 겁니다. 그걸 감독이 제대로 소화할 수 없었던 거죠. 피터의 법칙 상 무능력해지는 위치까지 온 거죠. -_-

그리고 마지막으로 '성소'가 나옵니다...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을 아직 보지 않았지만, 이 영화를 까는 기사 및 줄거리는 충분히 많이 봤기 때문에 내용이 짐작이 되는 군요. 한 마디로 이 영화는 장선우 감독이 '자폭'한 영화입니다. 그런 점에서 "꽃잎 - 나쁜 영화 - 거짓말 - 성소"는 '영화란 무엇인가?'나 문학적 자의식의 과잉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과정입니다. 그 최후의 결과는 바로 '뻥!'이죠~

쩝.
Commented by 디나 at 2008/06/23 11:29
이영화.....
제목과 개봉전 홍보(게임과 티저광고였던가요?) 등으로 너무
멋져보여서 기대하고 봤다가
정말 -_- 실망하고 어이없었던......
Commented by mx_  at 2008/06/23 12:08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정말 추억이네요 ㅋㅋㅋㅠㅠ
정말이지 안봐서 다행인 영화였어요... ㅠㅠㅠㅠㅠㅠ (무려 극장에서 본 친구의 말과 후일담이 안습이여서 더더욱 찾아서 보질않았던...)
트랙백 해가겠습니다....ㅠㅠb
Commented by 나야꼴통 at 2008/06/23 12:59
고등어 에서 절망이죠..
Orz
뭐... 세상사 별거 있습니까.. 쩝
Commented by 태풍9호 at 2008/06/23 13:31
단적비연수, 은장도, 휘파람공주...
주옥같은 작품들이 많습니다만, 성소재림이 짱먹는 건 역시 제작비가
존내 어마엄하하다는 점이군요.
Commented by 만월님 at 2008/06/23 13:39
영화관에서 본 1인입니다;; 앞줄에 앉아계신 무서운 HOT팬분들.. ㄷㄷㄷ

고등어에 한번 더...ㄷㄷㄷㄷㄷㄷ
Commented by 에른스트 at 2008/06/23 14:47
제가 좋아하는 컬트 영화는 '하피'입니다.

아주 재미있었어요. 라호범 감독님은 현재 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강래원과 이정현이 나오는데.... 꼭 DVD로 나오면 좋겠습니다.
Commented by Borntokill at 2008/06/23 14:59
그 전설적인 총이름이 아마 전설의 고등어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닌가? -_-;

개인적으로 타란티노의 <황혼에서 새벽까지>에서 나오는 남성중요부위에 달린 개틀링이었나 샷건이었던가 이후 가장 충격적인 총이었습니다. ;;;;
Commented by 333 at 2008/06/23 16:00
장감독 지금 제주도에서 농사짓고 있다는...;;;
Commented by 존다리안 at 2008/06/23 20:44
다른 이글루에서 링크된 글을 읽고 다시 이 글을 읽으니 도대체 장선우라는
사람은 무슨 깡으로 이런 짓을 했는지가 어이가 없어집니다.

만화만 해도 콘티 없으면 그리기가 뭣해요.-콘티없이 그리는 만화가도 있기는
있다지만....-
Commented by 이준님 at 2008/06/23 23:09
여러분들//좋은 글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윤현철 at 2008/06/24 15:25
워낙 유명한 영화라서 악평에도 불구하고 비디오 나오자마자 보았습니다.

한 30분 보다가 반납했습니다.
Commented by 주코프 at 2008/06/24 22:10
성냥 팔아 번돈으로 성형을 했으니, 결과는 뻔했던 것 아니었는지..차라리 히딩크처럼 오시이 마모루를 대타로 기용했더라면..
Commented at 2008/06/29 01:4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이만 at 2008/08/16 21:08
어떤 건축가가 가우디의 그것에 버금가는 건물을 만들겠다고 공인하고는 110억의 거금을 받아 건물을 지어올렸는데... 그 건물이 가우디는 커녕 달동네 판자집 만큼의 예술성도 없고, 하물며 부실공사로 누수에 균열에 마감불량으로 도저히 들어가 생활할 수 없는 그런 건물이 되어 입주자들은 돌아서고 투자자들은 모두 손해를 보고 노숙자가 될 판인데..
그런 와중에 그 건축가가 '110억 보시한 셈 칩시다'한다면 이건 뭐... 간이 배 밖으로 제대로 튀어나왔다고 해야 할까요.

물론 영화가 지나치게 상업성으로 가는 것도 문제지만 몇 십억 단위의 엄청난 돈을 제작비로 받았다면 상업적인 성공을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 엄청난 액수를 내놓는 것은 보시하라고 주는 것이 아니라, 수익을 얻게 해줄 것이다..란 전제 하에 내어진 돈이니까요.
하지만 그런 식으로 상업적으로 영화 만들기가 싫다면 거액의 제작비를 포기하고 짐 자무쉬처럼 남은 필름 모아다가 알뜰하게 영화를 만들던가, 아니면 상업성을 고려하고 거기에 자신의 주관을 잘 조화시키던가... 아니면 아예 제작비가 더 불어나기 전에 감독직을 내려놓던가 했어야지요.
그런데 압박이 심해지니 쪽지 한 장 남기고 도망가고, 다른 감독을 기용할 수도 없게 콘티도 남기지 않고...(물론 이 부분은 고의로 그런 것이 아닐 수도 있겠지만요.)

위에 분이 쓰신 것처럼 '피터의 법칙'의 완벽한 예가 장선우 감독이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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