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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혐오스런 묘사가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천황의 군대는 진군한다 1. 트랙백을 건 이유는 음란물이나 이런게 아닌 더군다나 2차 대전 연간의 "식인"을 다룬 거의 유일한 장르가 바로 이 두가지 작품이라는 겁니다. 전자는 뉴기니에서의 비극이고 후자는 레이테 섬에서의 비극이라는게 다르지요 2. 레이테 섬에서 고참병-짬밥이 아니라 나이상-인 "나"는 절망적인 방어작전 도중에 폐결핵에 걸리게 됩니다. 부상병이라고 이뻐하는 일본군대는 둘째치고 지금 포위되서 굶주려 죽어가게 생겼는데 환자는 거추장스러운 존재이지요. 그렇다고 후퇴도중도 아니고 보행이 가능한터라 식량의 문제상 야전병원으로 추방되버리고 야전병원에서도 중상자가 아니고 위생병들 식량도 부족한 터라 다시 부대로 쫓겨나고 그런 식의 신세가 됩니다.(첫 장면이 구타 당하는 겁니다. -_-;;) 결국 "나"는 야전병원에서 비슷한 위치에 있는 환자들이랑 농담 따먹기 하면서 정처없이 떠도는 신세가 되지요. 3. 문제는 그 와중에도 미군의 공격으로 인해서 돌아갈 부대 자체가 없어질 지경에 처하게 되고 가지고 있는 식량도 거의 떨어진 "나"는 정글을 해매다가 어느 성당으로 가게 됩니다.-기도이기보다는 성당 앞에서 식량을 구하려고. 거기서 예기치 않게 필리핀 여성을 사살하게 되고 보복이 두려워 다시 정글로 도망가지요. 길에서 항복을 하려고 해도 자기 앞에서 항복하던 군인들이 필리핀 여자 게릴라에게 사살되는걸 보고 항복도 할수 없게 되고 죽음직전까지 해매다가 결국 미쳐버린 어느 장교를 만나게 됩니다. 장교는 죽어가면서 자기가 죽으면 자기의 몸을 먹어도 된다는 이야기를 남깁니다. 인육을 먹는다는 현실에 몸서리치지만 이미 굶주림으로 이성을 상실한 "나"는 양심의 고통에도 불구하고 죽은 장교의 시체를 향해서 칼을 날리지만 그 순간 "나"의 왼손이 칼을 잡은 오른손을 자기도 모르게 잡아버려서 실패로 돌아가지요. 결국 남아있는 이성의 두려움에 절망한 나는 또 다시 해매다가 후퇴하는 일본군 낙오병 본대를 만나게 되고 거기서 야전병원에서 헤어진 동료들을 만납니다. 그리고 그때까지 가지고 있던 소금을 핑계로 가까와집니다. 4. 문제는 그중 가장 친절한 병사가 뉴기니에서 인육을 먹었다는 소문이 돌던 친구라는 겁니다. 결국 또 다시 미군의 공격으로 흩어진 낙오병집단속에서 "나"는 동굴에 은신하던 그 친절한 친구를 만나지요. 죽음 직전에서 구출된 "나"는 그가 전해주는 육포 -_-;;;를 꾸역꾸역 먹어가면서 그것이 무엇이었는가를 깨닫게 되고 몸서리칩니다. 결국 그와 "나" 그리고 다른 병사와의 기묘한 동거가 시작되고. 어느틈엔가 수없이 죽어간 일본군의 시체 대신에 "손목"만이 남아있는 벌판으로 갑니다. (족발을 먹을수 없으니 손목을 자른겁니다. -_-) 결국 자기가 들어간 두명의 집단은 사실 식인을 위해서 은거하던 병사들이라는 걸 안 "나"는 절망에 빠지게 되고 사냥 도중에 자기도 먹힐것같은 위험을 감지한 다른 동료를 사살하고 그 시체를 맛있게 먹는 병사에게 "나"는 나의 낡은 소총을 겨누게 되는데서 기억이 멈춰버립니다. 그리고 "나"가 깨어났을때는 미군부대 포로수용소의 야전병원이었습니다. 마지막 기억에서부터 일주일간을 미쳐서 정글을 해매다가 게릴라들에게 잡혔다는 걸 알게 된 "나"는 그날의 전쟁범죄에 대한 두려움으로 고통받고 일체의 육식을 끊고 밥 앞에서 절을 하는 기이한 행동으로 유명해집니다. 전쟁이 끝나고 귀환한 "나"는 사회에 적응할수 없어서 결국 정신병원으로 들어가게 되지요(예. 앞 이야기가 모두다 "나"의 진술 수기입니다.) 그리고 정신병원의 병실에서 자신이 필리핀 여성을 사살했을때의 들판의 불을 상기하면서 그날 자신은 총을 겨누었지만 그의 시체는 먹지 않았고 "손"의 이야기로 인해서 결국 자신의 이성이 남아 있었다는 걸 알고 구원을 받음에 기뻐합니다. 5. 이 이야기는 2차 대전 연간의 일본인들 사이에서도 "알지만 차마 이야기하지 않는" 식인에 대한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많은 인간들이 그 행위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했지만 절대로 말하지 않는 이야기를 정면으로 하고 있지요. 다만 트랙백한 아저씨의 경우는 그걸 외적으로 표출했다면 이 사람은 내면으로 침잠했다는 것이 다른겁니다. 사실 식인이라는건 하나의 은유로서 전쟁 참가에 대한 하나의 풍자라고 볼수 있지요. "필리핀 여성을 우발적으로 사살"하고 (자기 암시겠지만) "동료를 사살하고 먹지 않앗다"고 기뻐하는 "나" 조차도 살기 위해서 육포를 먹었다 -_-;;;는 현실 자체는 벗어날수 없었습니다.(중간에 보면 수류탄 파편에 맞은 자기 살을 먹는 장면도 나옵니다) 아무리 "원폭 피해"나 "아세아의 해방"을 외치는 일본인들이라도 전쟁 범죄 자체에 손을 대었다는 현실을 벗어날수 없는것이지요. 그냥 맛있게 동료를 먹고도 입 닦고 잘 사는 "고참병"들과 달리 일말의 양심-손 사건을 통해서-을 가진 사람들이 겪는 필연적인 절망감을 나타내고 있지요. 비록 그의 구원이 뜬금없는 일이지만 그건 정신병원에서의 스스로의 자기 위안이라는 걸 보면 작가가 나타내는 절망감을 절실히 나타내는 겁니다. 6. 이 작품은 1950년대에 이미 영화화가 됩니다. 꽤 잔인하다고 하고 마지막에는 주인공이 미쳐서 정글을 해매다가 죽는 걸로 마무리 된다고 하지요. 중편 길이이고 나름대로 괜찮은 작품입니다. ps: 이상하게 식인 자체도 꽤 SM적인 야설 장르로 자리잡혔습니다. -_- 뭐 일본인과 네덜란드 학생 스토리가 유명하지요. 사가와 이야기인가? 작가의 레이테 3부작입니다. 포로수용소를 다룬 "포로기" 일종의 스핀오프인 "야화" 그리고 전체적 논픽션 "레이테 실록"이 있지요. 포로기에는 폐병으로 야전병원과 부대를 맴돌다가 자폭한 병사 스토리가 잠깐 나오긴합니다. 작가가 "무사시노 부인"이라는 수사물을 쓰다가 "한국전쟁" 발발 소식을 듣고 급거 집필에 들어간 작품이라는 이야기가 있지요 정글에서 인육먹고 살아남기는 강제 수용소에서 여자가 건강히 살아남기와 비슷한 맥락이 있어요. 모두다 "짐작은 가지만" 차마 말하지 못하는 이야기지요. 나치의 전쟁 범죄문제에서도 강제수용소내의 매춘(경비병이나 이런 쪽이 아닌 수감자를 상대로-비아리안은 아리안과 관계를 맺을수 없어서) 문제는 수면에 오르지 못하는 거나 같은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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