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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강사의 말씀이라...
제자가 어느 강사님의 말씀에 대해 스승과 함께 논했다. "저분의 말씀을 들으니 눈에서 피눈물이 나고 밥이 넘어가지 않나이다. 어찌하여 남조선은 이런 수난의 역사를 겪어야 하옵니까" "맞는 이야기이다. 태조가 한양에 도읍을 정하신 이래로 너무나 많은 피가 흘렀고 그 한은 아마 하늘을 찌를것이다.그러나 저 이는 하나만 알고 셋은 모르는 경우가 너무 많도다" "어찌하여 그렇사옵니까" "태조가 보위에 올랐다고 과연 정의가 죽었을까? 비록 이념이 달랐더라도 제주나 지리산에서 죽은 자들은 저 이가 말하는 정의가 없었을까? 백번 양보해서 민주당일파가 친일파라고 해보자. 그러면 4.19때 죽은 자들은 어떻게 설명하느냐? 심지어 박조나 괴승 전두환 조차도 그들을 이르러 의롭다 칭하지 않았느냐?" "어찌 지나왕 마오나 불랑국의 인민에 비할바 있나이까? 어리석은 백성들은 4.19 이후에 박조가 보위에 오르는 걸 용인하지 않았나이까?" "아니다. 박조나 전두환이나 수중왕이나 모두 4.19에 크게 빚지고 있도다" "무슨 말씀이시옵니까?" "태조뿐 아니라 다른 정치인들은 "자신의 왕조의 정통성"이나 의를 위해서만 살았도다. 백성이 굶주리건 말건 왕조의 정당성이 우선하던 시대였다 물론 그거야 남조선의 선왕들이면 다 마찬가지이지만 태조연간은 "공개적"으로도 그걸 내새운것이다. 김일성의 난때 불구가 되어 떠도는 자들이 수만이었으나 주상의 의지로서 그들에 대한 지원을 보류하는것이 상식으로 통용된 시대인것이다. "여자가 재가하는 건 범죄"라는 말이 여성 운동가의 입에서 나온 시대이고. 상국 천병들도 인정해주는 노무자들의 정당한 요구 조건을 "통일을 위해서" 철저히 무시하던게 그 시대아니더냐" "............' "4.19라는 경험때문에 이후의 왕들은 모두 표면적이나마 백성을 위한 정치를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게 된것이다. 그 결과의 명암은 극명하게 드러나지만, 어느 왕들도 자신이 정치를 바로 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백성들의 반정이 일어난다는 것을 느낀것이니라. 이런 강박관념이 박조말년의 비극과 빛고을의 비극을 부른건 안타까운 일이지만" ",,,,,,,,,,,,," "4.19이후에 남한에서는 두 가지 세력이 나오게 된다. 하나는 박조와 그 후예들, 그리고 소위 산업화 시대로 대변되는 세력과 민주주의 세력이니라. 이들은 지금은 불구대천의 원수로 여기고 저자나 조갑제는 한쪽을 생간을 씹어도 시원치 않는 자로 치부하고 있으며 안병직응 양측을 오가고 있지만 사실은 한몸에서 나온 형제요. 하나가 죽게 되면 다른 하나도 돌연변이가 되는것이니라. 장용학의 어느 소설 말마따나 깃발은 "파란 바탕에 군데 군데 빨간점"이 있는게 옳은것, 그걸 무시하고 순청과 순적의 깃발을 드는 것은 바로 "거짓말"의 깃발이요. 그런 깃발을 들고 싸우는 건 "거짓말"의 싸움인것이니라" "북괴의 경우는 어떠하옵니까" "그런 경험이 없는 자들이 모였으니 세습체계가 이루어져도 그럭저럭 사는게 아니냐? 남조선이 4.19라는 경험으로 두 세력의 경쟁이 벌어질때 북조선에서는 그나마 있던 세력이 쓸려나가고 천리마로 대변되는 한쪽 세력과 우상화 정책이 시행되는 것이다. 비슷한 시기에 "유신"과 "주체사상"이 탄생했지만 유신은 몇년안가 사라지고 주체사상은 오래도록 남았다. 그게 주체사상이 우월해서이냐? 거기야 말로 정의가 죽은(혹은 죽은 것처럼 보이는) 사회가 아니더냐" "불랑국의 예를 보면 가슴이 아픕니다. 어찌하여 우리는 그런 사회가 없었나이까" "아니다. 불랑국과 똑같은 때가 있었으니 그건 김일성의 난때이니라. 린치가 주를 이루고 온갖 기상천외한 방법이 동원된 시대가 바로 그 시대니라. 저런 부류는 태조때 남한의 린치는 욕을 하면서 어째서 일제 연간의 그건 용납하는지 모르겠다. 태조연간에 부역자에 대한 린치는 심지어 동시대 작가들에게도 으스스한 에피소드로 묘사되고 있다. 심지어 북조선조차도 소위 "치안대 소설"이라고 해서 치안대와 그들에 대한 복수극에 대한 나름의 반성을 할 정도이니라 저자의 논지라면 남한이야말로 "정의가 살아있는거" 아닌가? "프랑스의 숙청은 민병대의 문제가 아니옵니까" "맞다. 그러나 민병대는 뼈와 살을 분리해도 종군 군인들은 뭐 인도지나로 보낸게 다르지만, 그건 그렇고 그렇게 "정의"를 살린 프랑스가 과연 "정의로운"일을 했을까?" "무슨 말씀이시옵니까" "정의의 불랑국이 나중에 인도지나와 알제리에서 벌인 식민 전쟁은 어떠한가? 그들이 그렇게 증오한 덕국이나 불랑국 민병대가 한일을 제 3세계에서 벌인것이 아닌가? 드골은 어떠한가? 린치를 통해서 결과적으로는 자신의 반대파를 처리하고 독재자의 길로 들어간게 아닌가? 나중에 퇴위해서 그랬지만 한때 칭제 건원하여 드골경국대전을 편찬하기도 했다. 드골경국대전의 기원은 덕국의 슈미트 이론의 행정부 강화=신대통령제 이론인것이고 이 이론이 소싯적 덕국 폐주 히틀러의 권력 수립에 기초가 된게 아닌가? 덕국의 잔재를 청산한다는자가 왜 덕국의 그걸 배꼈느냐? 과연 이런 측면에서 그가 순수했을까? 물론 박조처럼 드골대전을 배껴서 유신경국대전을 만들어 칭제 건원한 자도 있으니.. 세상은 참으로 괴이한 일도 많구나" "..........." "어느 분은 강사 이론으로 인해서 저자를 비판한다. 나는 거기에 100% 동의하나 다른 이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들먹일수 없었도다. 다른 이의 말을 들으니 한때 전교조에 몸담아서 직업을 잃고 저 길에 들어갔다 하니 어느 정도 수긍은 가도다. 허나 배우는 학생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함부로 하는 건 절대 좋은 일이 아니고 그것이 널리 퍼지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는구나. 잘 생각해라. 지금 세자를 두고 많은 이들이 왈가왈부하나 정의는 살아 있는것이고 주상이 횡음하여 백성 알기를 어육으로 알면 그또한 심판을 받을것인즉, 아무리 타락한 사회라 할지라도 저이가 생각하는 것보다는 조선은 정의가 살아 있는것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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