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기억나는 무서운 이야기 (읽은거)
납량특집 - 기억에 남은 무서운 이야기 12선

1. 첨 접한건 "쉿2"에서 -_-;;본 스토리인데 이건 "산장" "어떤 여자" "어떤 남자" 그걸 스토커처럼 지켜보는 레이다병(군기빠진)들로 되어 있었지요. 레이다병의 대화로만 구성된 이야기였고 마지막에 "근데 김일병. 같은 짬밥이라도 힘든 일을 하고 먹으면 더 맛있어"로 끝납니다.(얼핏 들으면 이뭐병인가하는 스토리)

문제는 이 작의 "진짜 원작"은 꽤 무섭죠.

원작은 미국을 무대로 "외판원"인 "나"의 1인칭 시점입니다. 어찌 저찌해서 모 오두막에 남녀가 들어가는 걸 보게 되고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그 남자는 여자의 유산을 상속하는 후견인(그러니까 억대 상속녀가 여자인데 여자가 죽게 되면 남자가 그걸 차지한다는) 이었지요. 근데 둘이 들어갔는데도 여자는 절대 나오지 않습니다. 남자만 가끔 나오고 밥짓는 연기만 나지요. 그러다가 남자가 난데 없이 집 주변 나무를 짤라서 장작을 만들어 쌓아놓습니다. 그것도 무진장 어색하게 짤라서 상품 값어치도 없게 쌓아놓고 또 들어가고. 또 며칠있다 나와서 짤라서 만들고 그러지요.... (여자는 그 며칠동안도 전혀 안나옵니다. -_-;;;)

결국 "나"는 탐정에게 자기가 본 이야기를 하지요. 그러자 탐정은 당혹한 표정을 하고 묻습니다. "근데 그 남자가 당신에게 사갔다는 그 소스 말이오-사실 "나"가 이 남자에게 관심을 가진건 "내"가 파는 물건중에 고기용 소스를 대량으로 샀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야채 먹을때도 쓰나요?"

"아니요. 순수하게 고기 요리용입니다, 다른 음식에는 못 들어가지요"

"흠,,,"

결국 탐정은 수사반장을 부르게 되고 나는 탐정과 수사반장이 하는 이야기를 옆방에서 듣게 됩니다. 그리고 다 옮기기에는 너무 충격적이라는 이야기죠

마지막에 수사반장이 탐정에게 묻지요

"근데 말입니다. 왜 그러면 쓸데없이 나무를 짤라서 쌓았을까요?"

"그건 아마 식욕이 나도록 하기 위해서가 아닐까요?" --;;;;

2. 일본 작품중에 "나폴레옹광"이라는 작품도 있지요. "나"는 나폴레옹 오덕후 노인의 불어 가정교사입니다. 발명이나 사업수완으로 때돈을 벌었던 오덕후가 있었지요. 그래서 그는 나폴레옹에 대한 모든 자료를 모읍니다. 쓰던 물건. 관련 기사등등등... 아예 나폴레옹 전용 개인박물관을 만듭니다.프랑스 정부로 부터 훈장까지 받았지요-진짜 귀중한건 자기 방에만 보지요. -_-;;

하여간 "나"가 이 오덕후 노인과의 이야기를 어디에 기고하자 어떤 영감이 나오지요. 그런데 한눈에 봐서 나폴레옹과 비슷하게 생긴 혼혈 노인입니다. -_-;; 그는 자신이 나폴레옹의 환생이라고 여기고 여러 환상 이야기를 해주죠. 그리고 머리에 비소 성분이 많다 -_-;;;는 것과 기타 여러 예언을 통해서 환생이라는 여러 증거를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그 오덕후 노인의 주소를 좀 소개해달라고 하지요. (선물로 북어 육포를)

얼마뒤 오덕후 노인을 찾아간 "나"는 그 "환생" 영감 이야기를 했는데. 그냥 별거 아닌 이뭐병이라는 이야기를 듣지요. 그리고 요새는 자기방(최고 귀한 물품을 모아 놓은)에만 틀어박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요.

"내"가 나오면서 오덕후 노인의 여러 서재에서 우연히 나폴레옹과 전혀 무관한 이질적인 서적 하나는본건

"동물 박제 만드는 법" -_-;;;

그후로 "나"는 그 환생노인을 한번도 본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by 이준님 | 2007/08/17 19:26 | 미분류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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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2071 at 2007/08/17 19:42
아래얘기 저도 봤어요. -_-;;;
Commented by 이녁 at 2007/08/17 20:00
오오오... 무섭습니다.
Commented by 지나가던이 at 2007/08/17 20:37
'식욕이 나게하기 위해서'라.. 헐.
Commented by rezen at 2007/08/17 22:12
식욕...
Commented by 행인1 at 2007/08/17 23:03
위의 이야기는 다른 버전을 한번 본 것 같군요. 탐정 퀴즈 버전으로요...
Commented by 정호찬 at 2007/08/18 08:24
공포특급이나 쉿에서 나오는 얘기는 성질이 못되서 그런가 이거 말도 안된다며 요리조리 따졌던 1人.
Commented by 네비아찌 at 2007/08/18 12:28
근데 박제는 사실 보존도 까다롭고 생전의 모양이 그렇게 잘 재현되는 것도 아니고.
차라리 영감의 몸을 주형으로 떠서 청동상을 만드는 것이 더 낫겠네요.
Commented by 이준님 at 2007/08/18 12:57
2071//그건 명색이 정식출판이니까요

이녁님. 지나가던이님, rezen님//지존이죠

행인1님//탐정 퀴즈

정호찬님//그래도 그림은 나오지요

네비아찌님// 그거는 힘들거 같아서
Commented by 베시또 at 2008/02/09 07:15
링크를 따라 따라 글을 보게 됐네요.
윗 이야기의 원작은 로드 단세니이의 '두 병의 소오스'라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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