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미드 "The Greatest American Hero"(유성맞은 수퍼맨)에 대한 잡설

<가족적 분위기>




1. 이 작을 기억하시는 분은 꽤 나이가 드신 분이시겠지요. 소시적 마봉춘 주말 낮에 방영된 괴작이기도 하지요. “미국 최고의 영웅”이라는 괴악한 제목이 원제이고 마봉춘 방영 제목은 기억이 나지 않는데. 비디오 출시본이 무려 “유성맞은 수퍼맨” -_-;;이었습니다. 사실 이 작 자체의 매력은 수퍼맨의 반영웅성을 강조한거지요, 그렇다고 술취한 수퍼맨이나 악행 수퍼맨은 아니고 전혀 수퍼맨 같지 않은 인물이 어느날 영웅이 되면서 겪는 스토리입니다.

2. 그렇게 따진다면야 신문사 기자 클라크 역시 얼빵 청년이라서 전혀 어울리지 않지만, 적어도 수퍼맨 복장을 하면 귀티는 나지요. -_-;;; 허나 이 친구는 수퍼맨 복장을 입어도 영 아닙니다. (먼산)


3. 주인공은 학교 특수반 (아이큐 한자리가 아니라 좀 불량스런 학생이나 학업 성적이 안 우수한 학생) 교사입니다. 좀 찌질 버전인데. 하여간 이 친구가 학생들이랑 놀러갔다가 사막지대에서 길을 잃어버리죠. 거기서 친구가 살해되고 좀 알콜중독틱한 FBI 빌리를 만나게 됩니다. 그러다 그들에게 나타난게 무려 “외계인” -_-;;;외계인은 두 사람을 선택해서 지구의 정의를 위해 싸우라고 한건데 FBI 친구가 외부 지원을 구한다고 도망가는 바람에 그 임무와 초능력을 이 선생님이 가지게 된거지요.


4. 그렇게 얻게 된게 가운데 中(사실 원래는 유니폼 디자인할 때 책상에 있던 가위를 모델로 한건데 한자권에서 보기에는 가운데 中으로 보인거지요)이 달린 빨간 비행복 -_-;;근데 같이 딸려온 매뉴얼을 무려 사막에 두고 오는 바람에 올바른 이 착륙이나 초능력의 전반적인 모든 것을 배우지 못합니다. -_-;;;; 그래서 이 아저씨의 트레이드 마크가 대충 이륙해서 동체 착륙으로 떨어지기 -_-;;;입니다.


5. 자 이렇게 해서 탄생한 찌질 히어로와 FBI의 유능(?) 요원 -_-;;;-어느 에피에서는 마피아에게 걸려서 인간 벌집이 되어버리는- 그리고 나름대로 맛있는(그러나 좀 작은)변호사 여햏이 벌이는 정의의 행각이 바로 이 3시즌짜리 괴작의 스토리지요. 기본적으로 개그코드에 초능력을 배우는 과정의 좌충우돌 코미디가 주류를 이룹니다.


이 작은 내용 자체보다도 주제가인 Believe it or not이 더 유명하지요. 시리즈 종결 후에도 여러 매체나 라디오 방송을 통해서 많이 들어 보셨을겁니다. 심슨 가족 같은 패러디 작품들에서도 나왔고 최근에는 화씨 911에서 부시황제가 항모에 내리는 장면의 주제곡으로도 쓰였지요-역시 유성맞은 수퍼맨. -_-;;;은 황제를 의미하는가?


6. 이 작의 마지막화는 좀 독특합니다. 티격거리던 두 커플은 결혼에 골인하고 어찌 저찌해서 -뭐 변장도 아니니까 그렇지만- 이 주인공이 수퍼영웅인게 널리 알려지지요. 그래서 외계인께서는 이 사람의 초능력을 박탈하고 다른 사람에게 물려주라는 명을 내립니다. 그래서 고양이를 찾으러 온 여햏이 우연찮게 그걸 물려 받고 “전임자” -_-;;에게 그걸 배운다는 뭐 설정으로 나갔습니다.(그래서 초기 제목이 무려 The Greatest American Heroine-_-) 짐작하시겠지만 다른 시리즈의 파일럿으로 기획되었는데 이런 저런 사정으로 방영은 되지 않았고 결국 편집 끝에 이 시리즈의 마지막으로 만들어졌지요.

7. 이 아저씨의 가슴팍에 있는 中표시 때문에 논란이 많았습니다. 뭐 마데 전자의 제품이라는 것부터. 독특한 모양이라는 건데 사실은 펜과 가위콤파스 모양으로 맞춘거지. 중국글자와는 무관합니다. 그런데 이런 모양 때문에 홍콩에서는 飛天紅中俠라는 제목으로 방영되었습니다. 진짜 개그이지요


소시적에 한두번 흉내는 내보는 그런 작품


ps: 주인공 이름이 “힝클리”입니다. 아시겠지만 레이건 황제를 저격한 그 사람과 같은 성이지요. 이런 이유로 시즌1에서는 미스터 H라고만 지칭합니다. 나중 시즌에 가서야 진짜 이름으로 나오지요.


마봉춘 버전은 멋진 주제가 대신에 무지 찌질한 번안 주제곡을 성우가 불렀습니다. 하기야 소시적 괴작 “하버드 대학의 공부벌레들”도 “공부벌레 책벌레라. 부르지 못해!!!!”라는 괴악한 한국 주제가가 버젓히 방영되었지요. (글구보니 이 전통을 따라서 ROME이나 프리즌 브레이크나 엑파도 한국주제가를 하면 어떨지 -_-)

by 이준님 | 2007/07/21 20:50 | 지나간 드라마의 추억들 | 트랙백 | 핑백(1) | 덧글(11)
트랙백 주소 : http://kastlerock.egloos.com/tb/3619824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Linked at 게렉터블로그 : 주제곡이 좋은.. at 2007/09/08 12:03

... 그넘 P.I.", "레밍턴 스틸" 등에서도 일부 작업을 맡은 이바닥의 명인 마이크 포스트 작곡입니다. (위대한 영웅에 대해서는 이준님의 블로그 글을 링크 http://kastlerock.egloos.com/3619824 해 둡니다.) 15. 택시 (Taxi, 1978~1983) 대니 드비토가 일종의 악역을 맡은 TV대표작 중 하나로, ... more

Commented by 엘레시엘 at 2007/07/21 20:57
요즘 세상에 그런 짓 했다간 상콤하게 두들겨 맞지 않을까요 -_-)
Commented by IWBJ™ at 2007/07/21 21:04
飛天紅中俠 으하하하 -_-;;
Commented by 바보이반 at 2007/07/21 22:39
부통도 음주한량시절 텍사스 사막에서 유성을 맞으시고 이라크 민주화 (내심은 복음화)의 계시를 받으신것이.. 근데 부통과 쌀여사가 바람이나서 로라부시여사가 부통 퇴임후 이혼을 벼르고있다는 소문이 사실인가요?
Commented by 천마 at 2007/07/22 00:42
이거 추억의 작품이군요. 그동안 잊고 있었는데. MBC방영당시 처음 제목은 [날으는 수퍼맨]인가 됐었는데 곧 [위대한 영웅]으로 바뀌었습니다.(맨날 실수하긴 해도 어쨌든 사람들 구하고 사건은 해결하니까요 뭐^^)

사진 왼쪽의 남자가 FBI요원, 가운데 금발 뽀글머리가 주인공, 오른쪽 여성이 주인공 여자친구로군요. 여자친구를 제외하고 다들 고생(?)을 많이 하더군요. 주인공의 초능력은 외계인이 준 옷에서 나오는데 매뉴얼을 잊었으니 사용법을 몰라 좌충우돌하는데 방탄이야 원래 옷 기능이고 투시는 됐다 않됐다 하고 중간부터 등장한 투명해지는 기능역시 조절이 잘 안돼 고생하지만 가장 자주하는 고생은 날다가 추락하기였습니다. 거의 매회 빠지지 않고 나왔죠^0^

FBI요원역시 항상 고생이었습니다. 에피소드중에 보면 FBI입사 18개월만에 공용차 몇대를 부숴먹어 요원 최고기록을 세웠다던가 하고 악당에게 붙잡혀 두들겨맞기도 했고 어느날은 주인공이 (개 치는거 막는다고) 갑자기 차 돌리라고 소리치는 바람에 길가에 차를 처박기도 하는 등 주인공은 초능력이라도 있어 무사하지만 이 친구는 맨날 다치고 고생하고 불쌍할 지경이었습니다.
Commented by 천마 at 2007/07/22 00:49
주제가는 원곡과 번안곡이 번갈아가며 나왔습니다. 어느날은 원곡이 어느날은 번안곡이 나왔는데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가사가 이랬던 것 같습니다.

-----------------------------------------
세상에 모든 사람들~ 나를 좀 보아요~

내가 누군지 알지못해 겁낼 것 없어~요

믿거나 말거나 보면 알지~~

그는 위대한 영~웅~

정의를 위해 싸운다네

용감하게~

그것이 나 라네~
----------------------------------------------

그당시에는 무척 좋아했던 노래입니다. 그동안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기억을 돌이켜보니 다시 떠오르는 군요. 정확한진 모르겠지만^^;

당시 보기 드문 코믹 영웅물이었고 가슴의 마크도 한자처럼 보여 뭔가 독특하다 해서 상당히 인기가 있었습니다. 다시 볼 수 있다면 좋겠군요.
Commented by 정호찬 at 2007/07/22 01:43
연관성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예전의 동명 영화가 있었죠. 배우도 흑인이고 이 친구의 경우 진짜로 유성을 맞아 초능력을 가지게 되던......


까메오로 무려 빌 코스비의 압박;;;
Commented by marlowe at 2007/07/22 22:04
데이빗 핫셀호프만큼은 아니지만, 이 사람 머리카락도 바리깡으로 밀어버리고 싶은 충동이....
Commented by 이준님 at 2007/07/23 22:17
엘레시엘님//그래도 한국어를 사용하자는데

IWBJ™ 님//그렇지요

바보이반님//술때문에 쓰러졌다는 소문은 들었습니다

천마님//설명 감사드립니다. 저희때는 "빠마 머리 수퍼맨"으로 알려졌죠(애들끼리) 동생이 저 수퍼맨 흉내 꽤 내었어요

정호찬님//그런 영화가 있었군요

marlowe님// 저도 뽀글은 싫습니다. 그렇지만 저 사람은 저러니 더 어울리더군요
Commented by 플루토 at 2007/07/24 01:43
처음에는 나는 법을 몰라서 열심히 뻘짓하고 있으니 지나가던 고딩급 애가 영화도 안봤냐고 핀잔주면서 가르쳐 주던 것이 기억나네요. 그러나 착륙은 끝까지 못배웠나 보죠?
Commented by 루드라 at 2007/07/26 21:50
저 옷을 안에 입고 야구선수로 데뷔하던 에피소드도 있었죠. 제자들은 선생 인간성이 변했다고 투덜거리던 장면이 기억납니다.
Commented by 복만이 at 2007/08/13 16:27
이 드라마 다시 보고 싶었는데 여기서 자세한 정보를 얻게 되네요.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이 새롭고요, 중간에 예정에 이 옷을 입었던 노인이 나타나 그 옷을 다시 입어보고 싶어하던 내용이 생각나네요. 결국 이 옷은 계속 물려입는다는 설정... ^ ^ 주제가의 멜로디가 에어서플라이의 음악과 비슷해서 늘 기억에 남는 드라마였습니다.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