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미드-A 특공대에 대한 잡설

<늘 그렇듯이 뽀대나는 모습>


1. 지금으로 부터 10년전 -_-;;; 자신들의 무죄를 주장하면서~“ 운운하면서 시작되는 시리즈를 아실겁니다. (원본으로는) 자신들이 짓지 않은 죄라고 하지만 하여간 그런 죄로서 (직금은 델타포스의 본부인) 모 기지의 육군형무소를 탈출한 베트남전의 특수부대원들이 로스엔젤레스의 지하에 은닉하면서 용병 생활을 하는 시리즈가 있었으니 바로 A-Team, 남조선에서는 A 특공대라는 걸출한 드라마였지요.

용병생활이라고 하면 흔히 생각하듯이 -뭐 실제도 그러겠지만- 마약상이나 이런 집단의 떨거지로서 살거나 아프리카 모국에 가서 추잡한 일을 하다가 머리에 빵구나서 몬도가네(를 표방한 모 괴악한 다큐)에 나오거나 할겁니다. 그러나 이 시리즈는 “정의의 용병”이지요. 법의 손길이 닿지 않는 일로 인해서 어려운 일에 봉착한 사람들이 (무이자 사채찾듯이) 마지막으로 기대는 곳이 바로 이 특공대이고 그러면 이 사람들은 어디까지나 불법적인 방법으로 그 어려운 일을 해결해주고 의뢰인들에게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돈을 챙기는 결말을 맺지요.


2. 이 특공대는 전직 대령인 리더 한니발, 중위인 멋쟁이(Face), 그리고 부사관이었던 BA와 그의 파트너-_-;;; 이자 지금은 정신병원에 있는 (매회 초반에 탈출하는) 하울린 머독, 그리고 그들을 취재하는 맛있는 충실 슴가의 여기자 에이미로 구성되어 있지요. 항상 시작 장면은 의뢰인이 악당들에게 일을 당하고 A 팀을 찾으면 변장을 해서 -왜냐하면 프락치가 들어와서 군 수사당국에 넘겨줄 우려가 있으니까- 의뢰를 들은후에 짠 하고 나타나서 처리하는 거지요. 보통 접근은 멋쟁이의 “사기 행각”으로 시작하고 머독이 멋쟁이와 같이 접근하고 BA와 머독이 행동대원으로 티격거리고 총격전 두 번에 “슬로우 모션 격투”와 BA의 멋있는 “악당 던져주기” 그리고 늘 나오는 “달리는 차량 이단 회전하면서 뒤집어지기”로 마칩니다.

<우주 장교 멋장이>


이밖에도 세부적인 사항으로 항상 절정부분에서 악당들은 A 특공대를 “함정에 몰아넣었다” 고 자축하는데 알고보니 그건 역함정이었다는 뭐 그런류의 이야기도 있지요 -_-;;; 그리고 설정상 머독의 정신병원 탈출과 BA의 비행공포증 (먼 곳을 갈때는 항상 비행기 타기전에 마취를 시킵니다. 어떤 에피소드에서는 무려 마취 실패로 난리를 칩니다. -_-;;)이 양념처럼 있습니다.

3. 이 작의 매력은 사실 한없이 어두운 이야기로 나갈수 있는 스토리를 말랑말랑하게 그려냈다는 점입니다. 도시의 이면에서 활약하는 스토리는 크게는 다크맨부터 작게는 맨허턴의 사나이나 백달러의 사나이등이 있지요. 후자의 두편은 모두 국영방송에서 지나치게 폭력적이라는 이유로 방영하다가 때려치웠다는 전설이 있듯이 이 작 자체는 애초부터 그런거 없이 한없이 유머스럽게 나갔습니다. 물론 그런 점이 매력이지만 폭력을 지나치게 미화한다는 비판도 있었습니다.-어린이 버전으로 미국과 영국에서 코믹스판으로 나온적도 있습니다.


사실 남의 외화 수입해서 짤라먹고 순서 개판으로 돌리는건 일본 프로 배끼기만큼이나 애국적 행동으로 생각하는 남조선의 사고방식으로는 당연하겠지만 A 특공대의 경우는 영국 방영시 몇 에피소드 자체가 방송불허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_-;;;


4. 리더 한니발로 나온 조지 페퍼드의 경우는 60년대 영화를 보면 낯익을 겁니다. “티파니에서의 아침을”에서도 나온적이 있고 젊었을때는 조선전쟁 관련 영화 “폭찹힐”에서도 얼굴을 보인적이 있지요. 멋쟁이로 나온 배우는 배틀스타 갤럭티카(최근에 한국계 배우가 나온 작은 리메이크입니다.)에서 활약했습니다. 머독은 이 작품후에 롤랑조페 감독의 “팻맨과 리틀보이”에서 오펜하이머 박사 -_-;;로 나옵니다.(뭐 매드 사이언티스트 오펜하이머가 핵을 만들어서 일본제국을 녹이는건 아닙니다.)

<나도 한때 이런때가 있었소>


가장 인기를 끌었고(그런 이유로 페퍼드와 트러블이 있었던) 그래서 여러 매체-코믹스까지-에 나온 미스터 T는 원래 프로 레슬러이지요. 이때의 우락부락한 연기를 바탕으로 개념 미탑재의 흑인복서로 나와서 록키3에서 스탤론 아저씨에게 처맞아주는 역할도 합니다. -_-(그래도 시리즈 최대의 악역입니다.)

이 작은 그렇지만 여성 캐릭터의 비중이 무척 작습니다. 일단 주인인 조지 페퍼드가 여성 캐릭터가 전면에 부각되는 걸 상당히 싫어했습니다. 그래서 가장 오래 나온 여성 캐릭터인 에이미의 경우도 이런 일로 잦은 충돌이 있었고 결국 ‘A 특공대에 대한 취재가 너무 생생해서 협조 의심“을 받아서 동남아 어디로 전출된다는 설정으로 빠지게 되지요. 하기야 남조선의 전쟁 드라마에서의 여성 캐릭터 만큼이나 소리지르는 것 이외에는 비중이 없거나 가끔 브레지어 노출 수준으로 나온다면 문제가 있지만 에이미의 경우는 그정도도 안되었습니다.

<나도 엄연히 A 팀이라구요>



나중에 상플의 백 아나운서필의 여성이 잠깐 나왔고 곧 버로우, 푹파 전문가 비슷한 베트남 고아로 설정된 티아커리 (트루 라이즈에서 악당으로 나온)가 잠깐 나왔지만 곧 사라지지요(원래 고정 캐릭으로 설정되었는데 앞서말한 문제도 있고 제네럴 허스피털 촬영건도 있고)

5. 하여간 이런 고정화된 스토리 때문에 인기를 끌었지만 시즌이 4를 넘어가면서 시청률이 급격히 하락하게 됩니다. 그래서 제작진에서 나온 처방이 바로 (늘 그렇듯이) 설정 자체를 바꾸는 거지요. 결국 어찌 저찌 체포되어서 “저지르지 않은 범죄”에 대한 재판을 받지요. 사실인즉슨 베트남 전쟁 말기에 (일종의 휴전에 대한 정치적 압력으로-이런 목적으로 남의 나라 저수지와 댐을 폭파한 전력이 조선전쟁때 있다지만 -_-;;) 하노이의 은행을 터는 임무를 수행한겁니다.(고바야시 만화에 보면 뭐 이런 비슷한 단편이 있지요)

근데 돌아와 보니 본부는 “적의 습격”으로 박살이 났고 그 명령을 내린 장교는 전사했지요. 결국 중간에서 완전히 x된 A 특공대는 이 혐의로 체포된거지요. (나중에 스톡웰 장군의 말에 따르면 명령내린 장교가 적의 첩자였다는 --)

<장군님의 젊은 시절>


그래서 결국 총살(첨에는 머독만)을 당하는데 어찌 저찌 해서 “사실은 죽은 것”처럼 해서 모 기관의 하급 에이전트로서 “모종의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지극히 미션임파서블한 스토리로 변하게 됩니다. 상관인 스톡웰 장군은 소시적에 007아류작치고는 상당히 유명한 나폴레옹 솔로 시리즈의 주인공 배우이지요. 나폴레옹 솔로가 진급해서 장군이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중간에 나폴레옹 솔로시절에 배우가 “배반한 첩보원”으로 본좌급 악당으로 나와줍니다.그러고 보니 러시아쪽 누구처럼 은근히 세계관이 연결되기도 하는군요 -_-;;;

<어째 로버트 미첨필이>


6. 그러나 역시 이런 설정 변경도 시청률 하락은 막지 못했고 결국 장군도 죽는 것을 암시하고 중간 에피에 언급하듯이 결국 그만두고 이전의 용병생활로 돌아간다는 걸 강하게 암시하는 걸로 시리즈가 마무리됩니다.(한때 이 멤버가 다시 모여서 활약하고 완전히 사면받는다는 스토리가 기획되었지만 페퍼드의 사망으로 무산됩니다.)

이 작 자체도 남한에서 국영방송에서 장기방영했었지요. 정말로 추억의 작품입니다.


PS: 원래는 제임스 코번이 한니발역으로 물망에 올랐다고 합니다.

by 이준님 | 2007/06/30 07:44 | 지나간 드라마의 추억들 | 트랙백 | 핑백(1)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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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롤을 섞어서 더 신나고 더 박진감 넘치게 만든 음악으로 많은 폭파장면들과 잘 맞아 떨어지는 인기곡입니다. ( A특공대에 대해서는 이준님의 글을 링크 http://kastlerock.egloos.com/3554004 해 둡니다. 45. 달라스 (Dallas, 1978~1991) 미니 시리즈 판이 인기를 엊자 대를 이어가는 장기 시리 ... more

Commented by DAIN at 2007/06/30 07:53
[A-TEAM]의 메인 테마는 나중에 애니메이션 [풀 메탈 패닉]의 차회예고 부분에서 비슷한 멜로디로 패러디되지요.
Commented by 네비아찌 at 2007/06/30 12:43
A특공대 사람들이 큰 교전 있을 때 들고 나오던 소총이 눈에 익지 않아서 저게 뭔가 항상 궁금했는데 나이먹고 나서 알아보니 미니14 라고 M14를 5.56mm로 구경충소한 총이라더군요. 베트남 용사들이니 CAR-15 계열이 더 어울렸을 텐데.
마지막 시즌 중 한 에피소드에서는 영화 '파이어폭스'에서 따왔는지 에피소드의 발단을 A특공대 사람들이 '소련의 신형 전략폭격기 프로토타입'을 훔쳐오는 걸로 시작하는 작도 있었는데.....
Commented by 길 잃은 어린양 at 2007/06/30 13:34
제임스 코번이 한니발 역을 맡았다면 아주 시니컬한 두목이 됐을것 같군요. 나름대로 재미있었을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초록불 at 2007/06/30 14:24
이 작품이 처음에는 뒷골목의 불쌍한 민초 고민을 해결해주는 해결사로 나와서 처음엔 재밌었는데, 그 뒤에는 정부의 비밀 청부업체로 변신해서 안 본 기억이 납니다.
Commented by 7옥타브 at 2007/06/30 18:41
저도 초반엔 재밌게 봤었는데 재판 부분부터 갑자기 늘어지더니 뒤에는 정말 재미 없어져서 안 봤던 기억이 나네요. 결말도 어찌 됐는지 모르겠고..

BA아찌.. 왠지 귀여웠었음. ㅎㅎㅎ
Commented by 아이스맨 at 2007/06/30 21:09
총질도 그랬지만, 자작무기보는 맛이 쏠쏠했죠.
Commented by 존다리안 at 2007/06/30 23:01
미스터 T가 우주무적으로 묘사된 홈피도 있었습니다. ^^
거기서는 아주 록키에서의 설욕전을 하질 않나 다스 베이더와 제왕 팔파틴
을 무찌르고 세일러문-세레니티 황제-를 쳐부수며 전설의 마법기사들을 때
려부숩니다. -덤으로 세일러 머큐리와 후오우오우지 후우를 한패로 데려가
기도 합니다.-심지어 라이벌 격인 전격 Z 작전의 키트를 격파하기도 하는 등
활약이 가공할 만합니다. 심지어 미스터 T 만화책도 요새 나왔던가 할 겁니
다.

참고로 북두의권 2부에서는 폭정을 일삼는 천제 정규군 장교로 나왔다가 켄시
로에게 한대 맞고 뻗어버리기도 하지요.-그럼 켄시로가 우주최강?-
Commented by 이준님 at 2007/07/01 11:48
DAIN님//그렇군요

네비아찌님//그런 괴악한 설정이

길 잃은 어린양님//그렇죠

초록불님//미국에서는 반대로 이전 시리즈가 너무 재미 없어져서 바뀌었다고 합니다

7옥타브님//시청자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아이스맨님//그것도 공식입니다

존다리안님//객지에서 고생하는 군요
Commented by 천마 at 2007/07/01 23:07
이것도 추억의 작품이군요. 정말 재미있었는데 어쩐지 처음의 그 여기자 고정맴버로 활약할 것 처럼 나오더니 별다른 활약도 없이 간간히 얼굴만 내밀더군요. 재미는 있는데 어째 이상타 했습니다. 그런 뒷이야기가 있었군요. 그런데 미스터T하고는 왜 그랬을까.

아 한가지 기억나는 게 있습니다. A특공대 멤버들이 이동할 때 항상 고다니는 차가 있었습니다. 비행기를 무서워하던 BA가 굉장히 아끼는 차였죠. 대형밴인데 더빙은 '봉고차'로 나오데요^^;

검은색의 중후한 차로 꽤 멋진차였고 여러 물건을 싣고다니며 이동지원기지 역도 했었죠. 에피소드중에는 이 차를 도둑맞고 BA가 펄펄뒤는 이야기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Commented by 천마 at 2007/07/01 23:35
'멋쟁이'는 배틀스타 갤럭타카에서 '스타 버그'역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금 방송하는 리메이크판의 스타버그완 이미지가 완전 딴판이죠. 남자에 플레이보이이기까지 했습니다. 하긴 리메이크판은 원작과 기본설정만 빼고는 완전히 바뀌었으니 뭐 당연합니다만.

미스터T 는 상당히 인기 레슬러였는지 예전에 AFKN에서 방송한 어린이용 에니메이션을 본적도 있습니다. 도입부와 에피소드 끝나고 마무리는 실제 미스터T가 나와 어린이를 위한 멘트를 하고 본내용은 에니메아션인데 미스터T와 그를 따르는 아이들이 매회 악당들의 음모에 말려들었다가 이를 분쇄하는 내용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영어라 대사를 알아듣진 못했지만 그림만 봐도 내용 뻔히 알겠던걸요.^^ 매번 악당들 들어올리는 미스터T의 모습이 나왔고 오프닝에 아이들이 매달린 모습도 나오는 등 힘세고 올바른 어린이의 친구이미지를 강조한 작품이었습니다. 국내TV에서 방영한 적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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