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국 태조기- 4.19기
1. 아이젠하워 연간에 조선이 혼란하니 많은 이들이 태조의 광휘가 사라졌다 일컬었다. 이에 혹은 전직 홍건적 참모인 조봉암을 왕으로 모시자 하고 혹은 신익희나 조병옥을 모시자 하니 천하가 심히 어지러웠다. 이에 태조가 가로되 "천하의 혼란이 모두 짐의 책임이라. 짐이 스스로 어진이에게 선양하리로다" 라 하니 문무 백관이 경악하여 가로되 "지금 폐하가 양위하면 천하가 어지러워 북괴 선주 김일성이 100만을 이끌고 한양을 칠것이오. 최용건이 발을 한수에 씻고 방호산이 경무대에서 밥을 먹으리로다. 가당치 않으리라" 하고 일주일을 통곡하니 뭇 백성들과 견마까지도 같이 통곡하여 사대문 안에 마변과 우변이 가득찼더라.

2. 이에 태조가 나서 아로되. 무릇 백성이 원한다면 짐은 천수를 누려서 반드시 북괴 김일성을 토벌하리라. 하니 많은 백성이 기뻐 날뛰며 무를 갈며 가로되 "못 살겠다 갈아보자"라  외쳤다. 이에 태조가 칙령을 내려 "조봉암이 제위에 오르면 북괴가 내려오고 신익희가 제위에 오르면 왜가 침노한다"라 외치고 평소 북괴와의 화친을 주장한 조봉암을 하옥시켜 능지처참에 처하니 떨지 않은자 없더라.,

3. 신익희가 태조에게 반역하여 급살맞은 후에 장면이 세자에 올랐더라. 이에 김종원이 가로되 "상이 나이가 많아 자칫하면 장면에게 보위가 가겠구나" 하여 자객을 시켜 육혈포로 장면을 저격하니 놀라지 않은자 없었다. 얼마후 다시 세자와 국왕을 뽑는 식이 거행되었다.

4. 의금부에 있었고 병판을 역임한 조병옥이 가로되 "태조는 스스로가 상국을 버린자라, 더군다나 백성을 어육과 같이 여기니 어찌 사직이 온전할까."라 하여 스스로 제위에 오르려 하였더라. 이에 태조가 장탄식을 하니 하늘이 노하여 조병옥이 심증에 걸려서 죽고 말았다. 이에 제위는 태조가 얻게 되었으나 무릇 세자와 국왕은 같은 성이 맞다는 요설이 돌아 이기붕을 세자로 옹립하려고 의정부와 의금부가 모의하였더라.

5. 이때에 장안의 협객들을 모으고 형조의 최인규가 나서 가로되 "이기붕공이 세자가 되지 못하면 내손으로 참하리라" 하니 의금부의 군졸까지 두려워 떨지 않은자 없더라. 이에 장안에 표를 얻으러 나서고 심지어는 표를 하늘에서 얻으니 많은 이들이 "오병이어의 기적이다"라 외쳤도다. 이때에 이르러 대구부에 학동들이 모여 가로되 어찌 이기붕이 천하를 얻을수 있는가 무릇 도를 얻지 못하면 천하도 소용 없다 외치니 의롭다 하지 않은자 없더라.

6. 선거가 시작됨에 2천명의 마을에서 이기붕의 표가 5만표가 나오고 장면이 1표가 나오는 기적이 벌어졌으니 오병이어의 기적이 아닐수 없었다. 이에 마산부의 학동들과 서원의 유생들이 모여 조롱하니 경상우수사 휘하의 병사들이 승자총통을 난사하여 학동 하나를 살해하였다. 이에 군졸들이 학동의 사체를 바다에 유기하고 죽은 시민의 몸에 홍건적의 표지를 넣었으니 경악하지 않은자 없었다.

7. 이때에 이르러 한양과 경향각지의 학생들이 들고 일어나니 천하가 심히 어지러웠다. 이에 4월 19일이 절정에 이르러 경향각지의 서원뿐 아니라 서당 학동들도 모였더라. 이때에 의금부 군사가 파견되서 수백을 참하니 피가 사대문을 덮었고 태조가 석두장군 송요찬을 토적사로 임명하여 그들을 토벌케 하였으나 군인들은 창을 거꾸로 잡고 방관하였고 일부는 병거에 학동들을 태워 자랑했더라. 

8. 이때에 이르러 천자가 특사를 파견하여 가로되 "신하의 나라로서 천하가 어지러우면 어이할꼬. 아라사와 지나국의 침노가 염려스럽다. 무릇 버리고서 사는 법이 있으니 지금이 바로 그때라 하였으니 태조가 이에 깨달아 스스로 보위를 사헌부의 허정에게 물려주었더라"

9. 이때에 이르러 문하시중 장면이 다시 보위에 올라 다스리다가 상장군 박정희에게 보위를 내주니 참으로 3일천하였더라.

사신은 논한다. 4.19는 정말로 3일천하였고 이후의 박조때 이르러 그 의미가 심히 퇴색되었더라. 4.19의 주역들이 박조의 번견이 되어 천하를 어지럽혔고 유생들의 의거로만 기록되었으니 심히 안타깝도다. 허나 무릇 백성의 도를 어긴자는 백성에 의해서 물러난다는 훌륭한 전례를 남긴걸 어찌 지나갈수 있으랴. 비록 홍건적과 맑스 사교에 물든 북괴라 할지라도 그 시작에는 의로운 이들이 있었더라. 그러나 북괴의 경우는 4.19의 경험이 일천한 터라 닉슨 연간에 선주 김일성이 칭제 건원하여 대 신성 조선제국 수령으로 등극하여 백성을 도륙해도 속수무책이 아니던가. 박조가 칭제 건원할시 많은 이들이 그걸 거부한것이나 폭군 전두환 치하에 많은 사건 역시 4.19의 경험이라 볼수 있다.

또한 4.19 연간의 3일천하 당시 벌어진 수많은 상국과의 문제나 김일성의 난에 관한 이야기가 부시-클린턴 시대에 다시 벌어졌으니 이또한 놀랍지 아니한가. 무릇 결자해지라 하여 4.19 연간에 이르러 백성의 사고가 높아졌다는 걸 부인할수 없고 그 여파가 후대에 이르니 어찌 4.19를 가볍게 볼수 있으리오 
by 이준님 | 2007/04/19 19:30 | 트랙백(1)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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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措大 at 2007/04/19 19:35
과연, 오늘 이르러 더욱 뜻깊은 기(記)가 아닌가 싶습니다. 잘 읽었나이다.
Commented by 행인1 at 2007/04/19 19:36
비록 "자유주의"의 이름으로 4.19를 부정하는 수준에 이르긴 했지만요...
Commented by 라피에사쥬 at 2007/04/19 20:49
하니 많은 백성이 기뻐 날뛰며 무를 갈며 가로되 "못 살겠다 갈아보자"라 외쳤다.

!!!
Commented at 2007/04/19 20:5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을파소 at 2007/04/19 20:58
조모씨는 이태조의 휘를 길 이름으로 삼자고 나서고 있는 형편이죠.
Commented by 초록불 at 2007/04/19 21:05
태조라 하면 역시 紀나 최소한 세가로 해주심이...
Commented by 이준님 at 2007/04/19 21:53
措大 님//감사합니다

행인1님//그게 문제이지요

라피에사쥬님// ^^

비공개님//동명이인인가보군요. 전 말씀하신 분과 다른 사람입니다

을파소님// 그렇지요. 뭐 서울도 '우남"으로 하자고도 했으니

초록불님// 속국 군주라서 그랬지요. 앞으로 반영하겠습니다
Commented by Cato at 2007/04/19 22:23
덕분에 늘 재밌게 잘 읽습니다.

다만 조봉암은 1956년 대선에도 출마해서 신익희가 사망하고 나서 민주당이 세계 선거 사상 유례 없는 추모표(라고 쓰고 死票라고 읽는다)를 던지라는 상황 속에서도 20% 넘게 공식기록에 의하면 득표했었죠. 이에 격분한 태조께서 (실제는 그보다 훨씬 표가 더 나왔을 것으니) 양명산인가 하는 자이니치 인사와의 교류를 문제 삼아 공산당으로 몰아 죽인 것이 1959년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문열이 [변경]에서 그렸듯이 우남이 죽산을 죽였는데 운석과 유석이 가만 있었다고 하니 어린 주인공이 우남보다 운석과 유석이 더 나쁜 자라고 여겼다고 합니다.

선후 관계가 조금 잘못 된 것 같아 딴지를 걸었사오나 혜량해 주시길 바랄 뿐입니다^^

Commented by 아롱쿠스 at 2007/04/20 00:15
최인규는 이조판서라고 하는게 더 어울리지 않을지...(내무장관이니까)
그리고 허정은 당시에 예판이 맞습니다.
Commented by 지나가던이 at 2007/04/20 00:59
과연, 잘 읽었습니다. 그나저나 조선생께서는 그런말도 하셨군요.
Commented by marlowe at 2007/04/23 08:50
지금까지 언급하신 인물들을 데리고 [스타워즈]를 찍는다면,
태조-팰퍼틴, 상장군 - 다스베이더가 어떨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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