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이전에 읽은 소설이니 스포는...  1. 스티븐 킹의 사계중에서 "여름"입니다. 봄은 쇼생크 탈출, 가을은 스텐바이미., 겨울은 라마즈 호흡법
2. 제목이 말해주는 우등생이고 학교 생활의 본좌이지만 4가지는 대략 상실한 우리의 주인공은 토드는 2차 대전 매니아입니다. 어느날 도서관에서 본 홀로코스트 관련 서적(라이프 2차 대전 전집도 있습니다. -_-;;)에서 본 악마 사촌 친위대 장교가 이웃집 은둔 거사와 비슷하다는 걸 우연히 알고 추적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 영감이 알고보니 2차 대전때 유태인 수용소의 악명높은 친위대 장교 듀센더입니다.
3. 무조건 덤비다가는 인천결호처럼 시멘트 공구리를 당하니까 완벽한 지문 채취와 계획으로 일을 처리한후에 결국 이 전직 장교를 협박하죠. 모든 증거는 확보했다. 내 입을 막으려고 하면 이 증거는 자연히 이스라엘쪽이나 경찰로 가게 된다는 압박
4. 자. 과연 이 악동께서 요구하는게 뭘까요? 돈? 몸? -_-;;; 그건 바로 듀센더가 2차 대전때 했던 일을 이야기 해달라는 겁니다. 이준님이 이근안을 만나면 듣고 싶은거나 같은거죠. -_-;;;; 단지 그 생생한 증언을 듣고 즐기?려는 이유로 이런일을 하는데...
5. 그렇다고 듀센더가 지금 제 4제국을 만들려고 외계인과 손잡고 비행접시를 타고 러시아와 미국을 방법하는 비밀조직은 당연히 들어 있지 않고 간신히 "마눌죽이고 감방간" 은행원이 투자한 돈을 먹고 살고 옛날 일은 다 묻어주었습니다. 그러나 전직은 (이야기 자체는 잠깐씩 언급됩니다만) 이 장교는 당연히 수용소에서 학살과 인체 실험을 무진장 했었죠 -_-;;;; 그래서 학교끝나면 "독거 노인 봉사" 겸 재밌게 지낸다는 명목으로 우리의 토드는 열심히 이야기를 듣고 즐깁니다. 졸지에 풋내기에게 잡히게 된 우리의 듀센더께서는 완전히 X 되서 자기도 잊고 지내던 과거를 이야기 해주고. 이 친구가 통신판매로 구한 레플리카 독일 장교복을 입고 고딩의 명령에 따라 행진도 하고 경례도 하는 재롱도 부려줍니다. (역시 사악한 고딩의 압박-고딩은 미국사회의 적이다)
6. 자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_-;;즉 시간을 약간 할애해도 그 충격적인 이야기에 사로잡힌 나머지 우리의 "우등생"이 공부를 등한시 한겁니다. 그러니 우등생은 고사하고 무려 "낙제"를 맡게 되죠. 물론 이 친구는 아이큐 180에 (참고로 서젼트 점프가 1미터?) 친구이니 성적표 조작을 하는데 이미 그 한도를 넘었죠.
이제 칼자루는 영감님이 쥐게 됩니다. 즉 성적 조작과 낙제가 탄로 나버리고 그 이유가 밝혀지면 우리의 우등생도 인생이 망쳐지거든요. 듀센더의 코가 꿴것처럼 이제는 이 친구의 코도 같이 꿰어진셈입니다. 듀센더 영감도 이제는 "네가 나 죽이거나 하면 다 공개한다"로 협박치고.
7. 결국 같은 배를 타게 된 우리의 주인공들은 일단 듀센더가 "할아버지"로 위장해서 담임을 몰래만나고 결국 "보충수업" 받지 않는대신에 다른 식으로 성적 올리는걸 약속하죠. 우리의 듀센더 영감과 악동 고딩은 죽으라고 공부해서 재시험을 치루려고 난리치죠. 악동 콤비가 이제는 한배를 탄겁니다. (신경질적이 된 주인공이 친위대 영감에게 X 빨X라 (영어 직역도 이럽니다. -_-)라고 하는거가 개그고
8. 자 이러 저렇게 해서 성적을 올린 우리의 주인공, 결국 다시 우등생의 자리를 차지 하지만 여기서 깊은 문제가 생깁니다. 일단 2차 대전 당시의 그 이야기에 사로잡힌 주인공은 더 이상의 이전의 모습이 아닙니다. (특히 여친이랑 떡칠때 독백이 압권이죠. -_-;;;;) 은둔 노인 듀센더도 주인공과 회상을 하면서 이전의 광기가 살아나게 되고. 결국 주인공은 그냥 집에서, 듀센더 영감은 고양이부터 노숙자까지 살인 행각을 벌입니다. -_-;;;;(고양이를 전자렌지에 살짝)
9. 그러던 어느날 여느때 처럼 노숙자 암매장에 힘쓰던 우리의 전직 친위대 영감은 무려 심장마비인지 뇌졸중으로 쓰러지게 되고 , 그걸 처리한다고 난리치는 우리의 고딩 우등생 -_-;;;결국 유야무야 넘어가고 입윈한 듀센더 옆자리에 하필이면 홀로코스트의 생존자 -가족이 다 죽고 미국에 이민 온- 영감님이 입원해 있습니다.(뒷 이야기는 이하 생략)
10. 작가가 14일만에 쓴 중편 치고는 상당히 짜임새가 있습니다. 공포소설 즐기면 이렇게 된다.라는 교훈은 아니구요. 잔인함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 시대의 광기가 점차로 살아나는걸 세심히 그리고 있죠. 홀로코스트의 사회학 자체보다는 인간의 내면적 악마성에 촛점을 두면서 4가지는 상실한 엘리트가 어떻게 변해가는지 과거의 듀센더와 현대의 고딩을 통해서 그리고 있습니다.
엑스멘의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영화로도 만들었죠. 울 나라에서는 바로 비디오로 돌았지만 미국에서는 상당히 평이 좋았습니다만, 당연히 원작의 자잘하면서 아기자기한 유머 부분은 짤랐습니다. 우리의 간달프 영감님이 듀센더로 나와주시고 -_-;;;; 원작 왜곡을 한부분이 좀 있지만 특히 그 삽으로 내리치는 장면 같은 연출이나 거기서 "네 실체를 볼거다"는 대사는 원작의 주제를 잘 살렸죠. 다만 듀센더의 마지막은 원작 대로, 고딩의 마지막은 원작대로 하면 진짜 반사회적이라서 다르게 바꾸었습니다. (담임-프렌즈의 그 띠벙한 친구이자 BOB의 소벨입니다. -_-;;- 얼굴을 유태계로 한게 깨더군요)
소설로도 상당히 재밌는 작품이고 필독을 권합니다.
ps: 구미 공포 소설의 고전인 "원숭이 손"이라는 작품 이야기가 전반적으로 깔려 있습니다. 참고 하시면 더 재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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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이준님 | 2006/12/24 08:48 | 쓸데 없는 읽을 거리 | 트랙백(1)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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