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논란이 되는 그분의 드라마- 저하늘에 태양이 쓸데없는 영화,드라마 감상

... 조덕제씨 관련 추문은 논의 범주를 넘어가니 생략합니다.




.. 비스타 혜령이 나온 내마음의 꽃비의 고질적인 문제인 주연 여배우의 발연기(..) 티비 소설전문 배우들의 식상함때문에 kbs에서 나름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한 작품이 바로 윤아정 주연의 저하늘에 태양이였습니다. 내용이야 70년대 3D 업종인 버스 안내양(작중에 당대 문제가 많은 삥땅 수색 스토리가 나옵니다. ㅋ) 에서 여배우로 성공하는 여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루는 주제면에서는 흔하디 흔한 티비 소설이었습니다만 이 작은 나름 파격적인 시도를 하게 됩니다.

하나는 예산을 다른데 전용해서 출연료를 팍팍 밀어준다는 것이지요. 즉 보통의 경우 중고신인도 안되는 경력 10년이 안되는 주인공. 인기드라마의 조연(도깨비의 그녀도 나중 TV 소설에서 악녀로 나와줍니다.ㅋ) TV 소설에서 떴지만 그대로 커리어가 살지 못하는 주인공들인 반면 여기서는 음.. 중고신인이기에는 굉장히 커리어가 탄탄한 윤아정씨를 메인으로 잡았습니다.

사실 윤아정씨 뿐 아니라 남자 주인공도 이민우. 노영학등 경력이 탄탄한 케이스에 메인 악역이나 조역도 윤복인. 이재용(삼성 그분이 아니라 미와..로 유명한) 김규철등등 TV 소설이 아니라 저녁 일일드라마 라인이라고 할 정도에요.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신인배우들의 경우 격차가 너무 벌어진다는 문제가 생기지요

사실 12% 이상의 높은 시청률(올림픽 중계한다고 늦게 시작해서 1%..순간시청률도 기록한적이 있다는)로 마무리되었는데 평은 "tv 소설 답지않게 연기에 구멍이 없다"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물론 상대적으로 신인인 악녀(..) 배우랑 요새 말이 많은 반민정씨의 경우는 좀 유일한 구멍이거나 아니면 노력하면 되겠지..라는 평이었구요(글구보니 악녀 아가씨는 요새 뭐하는지 궁금하네요)

또 하나는 보통의 경우 티비 소설에서 아주 흔히 보는 악역주인공(주로 여자)와 그 추종자들의 어마무시한 악행이 여기서는 상당히 희석되었다는겁니다. 물론 악녀가 연기를 못한(..) 이유도 있지만 악녀는 남주를 "짝사랑"하는 위치정도에 여주의 남자를 뺏아가는 정도의 클리세이고 보통의 경우 여주를 파멸로 몰아갈 역할(여기서는 사장님인 이재용씨나 계모인 윤복인씨가  하는)은 "사실 굉장히 무서운 권력자지만 어느 정도의 지킬것은 지키는 마음만은 따뜻한 악역"정도로 순화되었습니다. 찌질악역은 중후반에 사라지거나 비중이 줄어들고... 진정한 악역은 오히려 남주2(이자 여주의 전 애인이자 여주 아이의 생물학적 애비)가 맡아서 하고있고(개심해서 얼어죽는 것으로 여주에게는 깨끗한 뒤처리가 되는)  이 역할 역시 배우의 연기력때문에 볼만한 스토리가 되었어요

문제는.. 이런 시도를 받쳐줄만한 연출과 각본이 아니었다는점이고.. kbs 티비 소설은 이후에는 이전대로 신인+ 상투적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아니 오히려 "복수의 물주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부터 "상상하지도 못할 4류 반전"으로 범벅이 되는 결과마저 오게 되지요.

반민정씨의 역할은 ... 음 이재용의 내연의 여자이고 나중에 이재용씨와 결혼하는 (그래서 시어머니 행세한다고 하다가 투박맞는) 엄한 역이었어요. 전직배우이고 대사로 보면 더 전직은 버스 안내양이었다가 높으신 분들 접대로 나가서 그 길로 빠지는 어쩌면 주인공이 잘못 걸어가는 길의 예시라고 볼수도 있는데.. 배우의 연기력이나 각본의 문제인지 좀 괜찮은 설정이 묻혀진게 아쉬울뿐입니다. 조덕재씨 문제가 벌어질때 그리고 반민정씨의 실명이 공개되지 않았을때 "얼마전 끝난 모 드라마"라고만 표시되었는데 그게 TV소설이라고 생각이나 했던분 몇분이 있었을까요? 아니 어쩌면 다행인게 TV 소설이라고 누가 밝혔다면 엄한 배우들-윤아정씨 같은 - 의 2차 피해가 벌어졌을수도 있겠지요 음...

나름 괜찮았던 작품

덧: 도깨비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그리고 이 드라마 방영때 라디오스타에 나와서 "성형한 얼굴이 저 얼굴이냐"라는 김구라의 팩폭을 받은)박경혜씨가 버스회사 군기반장으로 나옵니다. ㅋㅋ

앞부분에 주인공을 강간하려던 강성진씨가 메인 악역이 될줄 알았는데 경찰에 잡혀가고 끝...

주인공네 집에 세들어 살던 문맹의 전라도 처녀인 한가림씨는 특촬물 레전드 히어로 삼국전에서 "서서"역이었죠.. 이 작이랑 일일극에서는 발랄한 연기였는데 얼마전 끝난 MBC 모 드라마에서는 개념을 상실한 악역으로 나오셨다는 ㅋ

다른거 다떠나서 잘먹고 잘살았다나 사진으로 끝나는 다른 작에 비해서 이 작의 엔딩은 주인공이 바로 카메라를 향해서 시청자들에게 말하는 4의 벽을 깬 장면입니다. 굉장히 인상적인 엔딩이었습니다만

이거 끝나고 한 작품이 음... 레인보우 오승아의 충격적 발연기가 돋보이는 작이었죠. 오승아는 지금도 MBC 일일극에서 발연기를 선보입니다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