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비평 이번호 단상- 세개의 기사 역사단상

임란때 원숭이 기병 대 기사

사실 기사 자체는 페이크(..) 수준입니다. 저자 자신이 그냥 "이런 기록이 새롭게 발견되었다" 정도의  소개입니다. 사실 이런 영역은 관련 학문과의 공조., 이를테면 동물 행동학 같은 것과 결부시켜야 하는거에요. 기록이 많은 초자연적인 현상이 아주 많은 "바이블"(...)에 보면 바다가 갈라진다거나 혹은 하늘에 명해서 태양의 운행이 멈춘다거나(..)  하는 기록이 버젓히 나옵니다만 그것이 100% 사실이냐는 "과학자와의 공조"로 이야기를 풀듯이요(엄연히 이스라엘의 기록이나 바이블에 있다고 태양의 운행이 멈춘게 사실일리는 없지않습니까)

저자 자신도 "꽤 신빙성은 있지만 다른 기록에는 없다" 수준에서 마칩니다. 아니 대놓고 소사전투에 대한 한.일. 중의 기록에 비추어 "각 기록에 따라서 천차만별이다. 더 연구가 필요하다" 순에서 이야기를 그치고 있습니다. 정말 3백의 원숭이가 있었는지 아니면 흘러 흘러들어온 색목인 용병들인지 그냥 마스코트인데 과장했는지(이를테면 바이블에 나오는 많은 초자연적인 현상처럼) 모를 일이죠

참고로 저자는 사학과도 아니고 동물학자도 아닌 "한문학자"(...)

청산리 대첩 과장설 제기

해당 논문을 보니 코미디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온게 기억나요. 우리 할아버지는 3.1운동때 다락방에 들어가 이불 세겹을 둘러싸고 대한독립 만세를 불렀습니다.(...) 웃자고 하는 이야기지만 "대한독립만세를 부르고 싶어도" 일본놈이 무서워서 구석에서 불렀다는게 포인트입니다(뭐 친일파보다는 낫겠지만 ㅋㅋ)

이 논문이 딱 "이불쓰고 독립만세"부르는 셈이에요. 이전 연재들과 달리 신통할 정도로 구석구석까지 "않습니다" 아니 결론만 보면 "이범석부터 우리 교과서는 대놓고 거짓말 가르쳐요 뿌우..."인데 그냥 지나가는 수준의 언급과 "전쟁상황에서 어쩔수 없이 벌어진 기록의 차이"로 퉁칩니다.(그럼 저기 북한이나 구 일본제국의 방송은요? 북한이야 그렇지만 일본공간사도 지금은 "전후 자료 교차편집으로 과장된 기록을 수정했지" 대놓고 가르치지는 않거든요)

뭐 옛날처럼 엄한 이야기했다고 보안사에서 사람잡아가서 때리는 시절이 아닙니다만.. 그래도 일본관계는 엄한 이야기하면 사회적으로 매장되기 좋으니 은근슬쩍 넘어간 케이스이지요 ㅋㅋ

그리고 하나더

이웃분도 집필에 참여하셨지만 유사역사학(특히 고대사부분)에 대한 비판이 역비에서 프로젝트로 진행되는데.. 이번호에서는 "사이비 역사학"으로 낙인찍는 것에 대한 매서운 비판(..)이 실렸습니다. 뭐 그렇다고 "우리 환국 OK"는 아니고 사이비 역사학으로 이데올로기화 해서 상대방을 낙인찍는 것이 자칫하면 고대사연구(당연히 사료 부족으로 여러 의견이 있을수 있는)에 나올수 있는 소수의견을 짓밟을수 있다는 그런 의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고개가 갸우뚱하는 논지입니다. "문재인의 최저임금제는 잘못되었다" "부동산 정책을 강하게 나가야 한다"는 건 정책 당위의 문제이지 사실의 문제(통계조작이 아닌한)는 "아닙니다" "문재인 비판하면 적폐"나 "박정희비판하면 빨갱이"라는건 문사철의 희안한 논리이지 그게 사실과 다른 문제는 아니거든요.

하지만 유사역사학의 문제는 음.. 예를 들면 "문재인은 사실 지구인이 아니라 M78성운에서 온 문어발 외계인으로 한국인을 주식으로 삼는 괴수이다"라는 명제에 대한 이야기에요(..) 즉 "사실과 전혀 무관하고 증거도 없는 스토리"라는겁니다. 비판의 가치도 없는 이야기에요. 그런 의미에서 이웃분이나 다른 분들이 그런류의 이야기를 "사이비" 역사학으로 강하게 다루었는데 이번에는 그 의견에 대한 비난입니다.

아마 다음에 또 다른 재반론이 있을법하지만.. 역비가 슬슬 갈아타려는게 아닌가 하는 의혹도 들지요 ㅋㅋ

참고로 그 저자는 "사회학자"(...)

덧: 신화깨기 연재 시리즈는 1편이 거북선 잠수함설(,..) 2편이 김정호 실측+ 옥사설입니다. 즉 이 두가지 설은 대놓고 비판하여도 상관없지만 청산리 전투 사망자 과장설을 대놓고 이야기하기는 껄끄럽지요 ㅋㅋ

개인적으로는 음.. 몇달전부터 진행된 "여말선초의 사상적 계승" 시리즈가 아주 맘에 들어요. 모 드라마처럼 절대거악 고려도 아니고 비록 새로운 사회구조를 채택한 조선이지만 고려말의 여러 유산을 독자적으로 승계 발전시켰다는 이야기..



덧글

  • 햇볕정책의 괴뢰 재인 2018/09/07 16:49 #

    원숭이 부대 이야기는 새로운 기록이 더 나오지 않았군요.
    그러면 그 이야기를 역사적 사실로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내용이 황당하기도 하지만 당대의 기록도 없기 때문입니다. (몇 마리 원숭이를 보았다는 당대의 기록은 사실로 치더라도...)
    http://qindex.info/d.php?c=1239
    그래도 3천년이나 지난 후 갑툭튀로 나온 단군설화를 바탕으로 단군조선설을 주장하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유사역사학을 타도한다는 사람이 유사역사학의 원흉이라 할 단군조선설을 옹호하는 거 보면, 그런 촌극이 따로 없죠.
  • 초록불 2018/09/11 10:56 #

    유사역사학은 다음 호에 반론이 올라올 예정이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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