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짭퉁작의 대명사 사랑의 종말(시드니 셀던의 천사의분노) 쓸데없는 영화,드라마 감상






위는 주제곡. 아래는 줄거리

강원도 태백출신이고 엄마가 도망간 경력이 있는 여주인공은 아버지의 뜻을 이어 법률가가 되기로 하고 사법고시 수석 합격생으로 연수원에 입소합니다. 연수원 교육과정중 참관한 조폭의 재판에서 억울한 누명을 쓰고 몰락하지만 그에게 호감을 느낀 젊은 법률가의 도움으로 가사회생하고. 개인변호사 사무실을 차려서 이름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도움을 준 법률가와 자신에게 호감을 가진(그리고 자신을 몰락시킨) 조폭과의 삼각관계에서 파란을 일으키는데

아시겠지만 시드니 셀던의 역작 "천사의 분노"를 정하연이 각색한 괴작입니다. 사실 시드니 셀던작을 한국에서 무단 번안한건 2년전의 "내일이 오면"에서도 비롯된바.. 그 인기를 바탕으로 원미경. 박은수. 변희봉이 다시 출연하고 임채무와 이덕화를 새로 넣어서 만든 작으로 이 작 역시 인기를 얻었었지요

당시로서 한국의 법률체계가 많이 다르기 때문에.. 로스쿨 학생이라는 대신 사법고시 수석합격생이라는 식의 이야기와 나름대로의 어레인지는 했습니다. 인물설정이나 기타 자잘한 사건. 흐름은 원작을 따랐구요. 하지만 90년이면 아직 노태우(...)가 다스리던 때라 대놓고 "대권후보" 운운하기는 방송사정상 좋지 않은터인지라 작중 임채무는 원작과 달리 대통령과 무관한 케이스입니다.(다만 대사로 너 정치에 꿈있지 ㅇㅇ은 언급됩니다.) 그러다보니 원작 뒷부분의 클라이맥스가 좀 날라가버린 케이스이지요.

거기다. 볼거리 때문에 등장하는 이쁜 누나들의 모습이나 마약 거래+ 투약등의 적나라함때문에 굉장히 욕을 먹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ㅋㅋ 가끔 나오는 부분은 거의 노골적으로 영화 "대부"를 저예산으로 패러디한 부분이 많구요.

개인적으로 원작대로 설정했으면 더 낫지 않았나싶기도 합니다. 이덕화는 원작대로 뒈지고.. 원미경은 간신히 살아난후 태백시에서 변호사를 하면서 임채무의 성공(원작은 대통령 취임식)을 보는 식으로... 아마 지금 만들었다면 딱 원작대로 나왔다고 봅니다만.

조연들 사용은 의외로 전작인 "내일이 오면"보다 낫습니다. 물론 원작의 차이이긴합니다만.. 훌륭한 드라마는 조연이 살린다는 가장 기본적인 교훈을 살린다는 전형적인 예이기도 합니다. ㅋㅋ

추천작

덧: 근데 악당으로 나온 김주영씨 은근히 백종원을 닮았네요 ㅋㅋ

원작이나 미국판이나 한국판이나 법률가보다는 조폭이 더 멋있다는 ㅋ

미국판 드라마는 드라마 오리지널로 후속 시리즈가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둘다 뒈졌으니 그런거 없겠지만요 ㅋ





덧글

  • windxellos 2018/03/12 20:51 #

    초반에 엑스트라 꼬마애가 '아줌마 노란 카나리아지?' 하던 장면이 뜬금없이 기억나네요.
    나름 허락을 받고 했다고 들었었는데 무단번안이었다니 처음 알았습니다. 이 시절이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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