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기타 단상

1. 교대사태

이미 이야기가 된 건이었고 누구도 예상하던 일이었습니다. 어쩌면 문통이 덮을래야 덮을수 없는 상황에서 터뜨린거라고 보면 되지요. 아마 503이 지금 집권했어도 마찬가지의 결과였겠습니다. 그랬다면 문재인은 "아아. 정신차려라 503"이라고 적반하장식으로 나댔다는데 한표겠지만

이번 교육공무원 사태는 한가지 중요한 시사점을 주고 있어요. 이전 정권(심지어 DJ 연간부터 벌어진 여러 사건들)의 폭탄 돌리기가 이제야 터질 가능성이 높다는겁니다. 그리고 이것은 그 시발점이에요. 원인이 지금 대통령에게 있을수도 있고 그 전에 쥐대왕때부터 있을수도 있고 그 이전부터 "예측은 했지만 쉬쉬하고 폭탄돌리기"를 벌였던간에요. 이전부터 예측되어도 지금 폭탄이 터진다면 지금 다 뒤집어쓴다는건 YS가 잘 보여주고 있지 않습니까

2. 지방

고향이건 학교건 상관없이 어떤 직업이건 커리어를 서울에서 하면 정말 특별한 케이스가 아니면 서울에서 커리어를 이어나가기 쉽습니다. 하지만 지방에서 커리어를 시작하면 거기가 자기 무덤이 될 가능성이 굉장히 많아요. 만에 하나 특출난 능력이 있거나 "연줄" 같은 걸로 지방 커리어가 서울로 연장되도 서울"순혈"들에게 장난 아닌 따를 당하는게 어느 바닥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게 과연 교사쪽에서만 될까요? 아닌말로 그런 이유로 여러분 부모님 세대도 아주 다른 케이스가 아니면 "지방 발령은 죽음이다"라는거 알고 있는거 아닙니까?

3. 유사역사

지금 이 바닥에서 유사역사 신봉자가 또 높은거 한다는 이야기가 들리곤 하는데

만일에 만일에 대통령이 어디 간담회나 좀 가벼운 언론 인터뷰에서 "내가 이X일씨 책을 읽었는데 참 좋더라. 내가 이덕X씨가 보는 고대사의 관점에 감동 받았다"라고 한다면 지금 문사철중에 얼마나 유사역사학 만세를 외칠지 살짝 궁금해봅니다.(..) 이웃분처럼 초지일관 비판적이신 분들도 계시지만 아마 지금 유사역사학 뭐라 하는 분들중 1/3 혹은 절반 정도는 스스로 옷을 벗고 문통 찬양에 열을 올리겠고 출판사에서는 당장 이XX씨 책 출간한다고 난리칠거라는데 한표겁니다. 역비도 담호부터는 당장 유사역사 콜!!!부를거겠구요(강정구 빨던 가닥 어디가겠습니까 ㅋㅋ)

4. 역비 그리고 조석

역비 전번호에서 굉장히 재밌게 본게 한국전쟁 당시 "만화"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개인적으로는 전쟁사나 문화사 모두 관심가지신분들 추천작인데.. 제가 잘 몰라서 그런데 전쟁 당시의 제한된 환경(극단의 반공주의. 빈곤. 물자 부족으로 인해서 퀄러티가 극악에 가까운 작품들)에서 활동했던 작가군들에 대해서 후대 작가들 혹은 그 후대 작가들이 "니네는 반공이나 하지 해놓은게 없다"라고 폄하했는지는 모르겠거요(...) 개중에는 어떻게든 작가생활을 꾸려나가서 원로가 된 자도 있고 그 업계를 떠나거나 듣보잡화도 되었지만... 세대 단절은 있어도 그걸 폄하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만

덧: 한국전쟁. 그리고 박정희 초기까지 활동한 작가중에 박광현 선생이라는 분이 자주 역비 논문에 언급되는데 연기자 박원숙씨 부친이십니다. 박원숙씨 회고에 따르면 만화가 생활에 정말 회의를 느끼셔서 자기 원고 대부분을 태워(..) 버렸다고 하더군요. 이쯤되면 조석이 어디서 명함 내미는게 굉장히 같잖은 일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ㅋ


덧글

  • 더카니지 2017/08/07 18:41 #

    조석 작가는 논란이 된 후 아차 싶었는지 사과문을 올리긴 했네요...이미 욕을 바가지로 먹으면서 이미지도 하락됐고 거기다 문제의 페북 글은 아직 삭제 안했지만요.
  • 암호 2017/08/09 06:03 #

    열정페이 관련 문제가 아직 아물지는 않았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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