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약간 빡치는거 이해바랍니다. 기타 단상

1. 얼마전에 어디 또 기사가 나왔는데 지금 최준생 스팩으로는 80-90년대는 기업을 골라갔다..라는 이야기에요. 그거 뻥입니다. 그때는 "대학교"를 가는것이 지금 공무원 시험준비하는거 이상으로 어려웠어요. 3당 4락이라는 말이 대학시험 용어라는거 믿어지시나요?

지금 대학원생분들 들으면 기가 찰 이야기겠지만 이문열 말마따나 "석사만 받으면 어떻게든 대학교에서 강의자리는 맡을"때이기도 해요. 지금 변호사나 의사를 사칭해서 여자를 농락하듯이 젊은 사기꾼들이 여자 농락하는 방법중 하나가 "대학생 행세"였어요.(이문열의 구로 아리랑에 보면 이 실태가 아주 리얼모드로 나옵니다.) 지금 "나. 4년제 인서울 대학생인데, 모텔가자"라고 하면 무슨 이야기 들을까요?

한 마디로 이거에요. "입학이 어려운 대신에 입학을 하면 기본 이상을 받는" 시대와 "입학이 무지 쉬운대신에 나와서 어려운" 시대의 차이입니다. 그야말로 조삼모사죠. 여러분이 오매불망 빨고 사는 응답하라 시대로 따진다면 유감이지만 여러분들이나 혹은 공시생 대부분은 "고졸"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요. 조선시대 신분제 비율을 보면 저를 포함 여러분들의 대부분의 조상은 잘해봐야 잔반이요. 대부분은 상민이듯이죠.

민주화 시대에서 여러분에게 주어진건 "기회의 평등"입니다. 그건 인정을 할수 있어요. 해야 하구요. 하지만 지상락원이 아닌이상 기회의 평등이 반드시 결과의 평등을 주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기회의 불평등이 있지만 그 안에 들어가면 어느 정도 보장하느냐. 아니면 기회는 누구나 있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입니다. 이 차이를 모르면 나오는게 저런 기사죠.

2. 이런 사건을 빠뜨린채 "단군 이래 최대의 스팩을 가진 젊은이들아. 너희가 뭔 잘못이냐"라고 하는 종자는 그야말로 "이 실력 가지고 연예계 데뷔시켜준다고 하면 그건 사기입니다"라는 케이스나 같은겁니다. 공시생, 취준생. 이런 사람들 돕는것처럼 하는 모 방송사가 오히려 자기직원들 갈취하고 지저분한 일 해서 말 많은거나 같은거지요. 그 사람들에게는 "정치적인 이유"나 "돈"을 위해서 젊은이들의 고생을 희화화하는거에요. 3세계 국가의 "가난포르노" 사업이나 마찬가지이지요.

고작 시험 한번에 인생이 걸려있냐?라고 하실분들 있겠습니다만 (실지로 과거 대입때 그런 이야기가 나왔어요) 지금 공시가 마찬가지 아닙니까? 그때 "아아. 불쌍한 고등학생들이여. 너희가 무슨죄냐? 대학을 쉽게 가게하겠다"라고 한 분이 더 나은지 "니네가 힘든건 안다. 하지만 사람 살아가면서 그런 통과의례는 빠르건 느리건 한번은 있으니 그렇게 생각해라 힘내라"라고 하는 분이 미래를 봐서 더 나은지 한번 생각해봐야 할겁니다. 지금 공시제도도 그런 이유로 시험제가 아닌걸로 손본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건 대놓고 야료친다는 거지요.

3. 결론은요? 다 미쳐 돌아가는겁니다. 서로가 서로를 잡아먹어야 하는 시대. 그리고 그 잘못이 "남에게 있다"라고 하는 시대. 그리고 그런건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이지요. 아닌말로 "박그네가 최순실이 말듣고 ㅉㅉㅉ"하는 사람이 회사 와서는 "아이구. 높으신분 아무개씨 따님 오셨습니까 냠냠냠먐"하는게 현실이거든요.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거기 이제 만성이 되는 것이지요. 장미대선의 승자가 누가 되건 적어도 단기는 그게 고쳐지기 "어렵습니다" 적어도 차차기나 그 다음에 결실이 맺도록 해야 하는게 도리지만 솔직히 그런 사람은 "없다"라는게 제 생각이지요 ㅋㅋ


덧글

  • 존다리안 2017/04/20 09:21 #

    그래서 서울대 합격과 9급공무원 합격 동시에 한 사람이 9급으로 가는 거지요.
    ㅜㅜ
    둘 다 위험부담이야 있겠죠. 서울대를 포기한다면 서울대라는 연줄을 잃으면서 일정 수준 이상의
    출세는 기대하기 힘들고 9급공무원을 포기했다면 서울대 4년 아니 그 이상의 기간을 제대로 된
    수입 없이 보내야 하니까요.(쪽방도 비싸요.ㅜㅜ 고대 다니는 여자가 반지하 쪽방에서 살려고 이런
    저런 아르바이트 하는 거 보면 후덜덜...)

    그나마 지금은 안정적인 9급을 택한 건지도 모르지요. 미래가 보장되지 않긴 하겠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서울대도 지금은 미래가 보장되지는 않는 게 함정)
  • 이준님 2017/04/20 09:22 #

    말씀드리는데 공무원은 여러분 생각하는거 이상으로 박봉입니다. 하는 일에 비해서 솔직히 페이가 작아요. 세무쪽 공무원은 그야말로 열정 페이 수준이지만요.(이건 뭐 나온 다음에 메리트가 조금 있다고 합니다만)

    차기 정권에서 포퓰리즘으로 공무원 증원이나 복지 증진하는게 분명히 후폭풍이 있을거고. 그러면 차차기에는 민간 이관이라고 해택들을 줄일건 빤한데 지금 9급들이 그때 어떤 일 당할까요? 당장 교사들이 그런 식으로 해서 사표쓰는 사람 많지 않습니까?
  • 존다리안 2017/04/20 09:26 #

    히유...
    공무원 :지옥
    IT : (특히 SI) HELL
    기타등등 : TOO HELL
    해외 : TOO TOO HELL

    도대체 지옥이 아닌 곳이 어딘지 모르겠네요.ㅜㅜ
  • 이글루시민 2017/04/20 10:58 #

    지금 돌아가는 걸 보면 사회 자체가 바뀌어 가고 있는데 지금 2030은 어린 시절을 사회가 아직 바뀌지 않던 그 시절 살아가던 사람들이고, 부모 세대는 아예 청년기를 이전 사회의 전성기에 살던 사람들이라 계속 그 시절에 빠져있는 듯합니다. 설사 일본처럼 인구감소로 취업이 다소 나아진다 해도 최종적으로는 결론이 뻔한데(일본이 정신못차리는 이유가 이거죠. 언제까지나 일본의 현 상황은 일시적인 현상인데다 그마저도 일자리의 질은 이전보다 상당히 나빠졌습니다) 여전히 이전 시대에 집착한다면 결론은 뻔할 수밖에 없죠.

    다만 20대가 넘었다면 가치관을 바꾸기는 어렵고, 지금 출생하는 세대나 유년기를 살아가는 세대부터 아마 조금씩 바뀌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마 두세대쯤 지나야 사회 개편을 현실로 받아들이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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