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8/29

1. 도박(...)

부친 고향쪽에 도박으로 패가망신한 사람들이 일제 연간에 꽤 많았습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저희 작은 할아버지가 그 케이스였고(...) 그런 이유로 문중 재산 작은 할아버지때문에 날려버린 저희 할아버지가 결국 가족들 데리고 일본으로 돈 벌러(독립운동이 아니라) 가셨어요. 다이쇼때 가서 쇼와 초반에 왔으니 그나마 제가 재일교포 소리 안 듣고 제가 이렇게 사는 것이겠지요(웃음...)

그때 패가망신한 작은 할아버지 일가는 강원도로 야반도주하는 바람에 저의 부친 본관은 남쪽이지만 그 일가붙이는 -지금도 연락은 합니다- 철원에 계시지요. 동네 도박 빚 야반도주 멤버중 하나는 자그마치 "만주"로 뛰었다가 해방후에 고향으로 돌아와서 농사 짓고 사셨다고 하는데... 철 모르던 모친은 그 집 애들 부러워서 "우리도 만주나 살아봤으면" 이라고 했답니다. ㅋㅋ

이런 생각이 들어요. 철원에 계신 저희쪽 일가붙이나 만주에 가신 분들이 무슨일로 거기 가셨는지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동네 사람이 다 알지만서도.. 혹시 출세한 다음에 과거 세탁해서 "우리는 독립운동 하려고 거기로 갔다"로 처리할지도 모르겠군요. 한 40년쯤 있다가 무한도전에 나와서 "숨겨진 독립운동가"드립이나 치면 딱 좋지 않겠습니까 ㅋㅋㅋㅋ

2. 국적문제

중국이나 러시아와 교류가 되면서 문제가 된게 일제 강점기에 거기 이주한 사람들의 국적 문제입니다. 그냥 이주도 이주지만 독립운동으로 망명한 사람들의 국적 문제요.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그런식으로 독립유공자와 그 가족이 국내 거주를 위해서 국적 신청할때 거의 복잡한 절차없이 바로 진행하는 걸 원칙으로 했어요. 자그마치 1989년에요(...)

그런 이유로 독립운동가 자손들이 우리나라 방문과 정착을 해서 조선일보에 유공자 아들이나 며느리가 회상록을 연재하기도 했습니다. 나중에는 이걸 재중동포 전부, 재 러시아 동포 전부(...)로 하자고 했지만 그건 말이 안되는 일이고 하니. 지금도 독립운동가와 그 자손들의 한국 국적 취득은 굉장히 쉬운 일이에요.

그런 이유때문에 연변 조선족 사이에 자주 나오는 드립이 "우리 할아버지 독립운동가인데 문혁때 자료가 불탔다"거나 "우리 할아버지 서대문 형무소에서 옥사했는데 이상하게 박정희가 없앴는지 기록이 없다"거나 (문중이나 다른 독립운동가도 인정 안하지만) "독립운동가 김철수 선생이 우리 할머니랑 화장실에서  정교 맺어서 낳은게 우리 아버지니까 우리도 독립운동가 후손이다"류의 이야기였어요. -아주 유명한게 심심하면 나오는 내가 진짜 김좌진의 자식이다 드립- ㅋㅋ 이유야 알법합니다. 가끔 기레기들이 이런 사람 데리고 와서 "아아. 독립운동가 자손이 왜 이렇게 고생하냐"기사를 쓰기도 하구요.

제가 왜 이런 이야기를 하냐하면 자그마치 노태우 시절부터 대한민국 정부의 공식입장은 일제 강점기 망명 독립투사의 외국 국적문제는 당시에는 어쩔수 없는 사인으로 봤고 본질적으로 그분들의 국적은 사실상 대한민국 정부에 귀속된다고 해석한겁니다. 즉 당사자가 신청만 하면 "당연히" 한국국적으로 국적회복을 해주는 것이지요. 그러니 "독립운동가 국적이 외국이니 임시정부는 정통성이 없다"라는 모처의 의견은 현재 정부의 입장과도 배치되는 겁니다.

3. 오늘 병원 진료때문에 반차(...)

4. 모 경제주필

제가 학교는 인서울 3류대인데 학교 교양국어 가르치신 분이 자그마치 본교 경제학과 학사셨어요. ㅋㅋ 물론 석사와 박사를 모두 본교에서 국문과로 했었고. 등단 절차를 거쳐서 평론쪽에서는 조그마한 이름을 남기시는 분이니 "야매"는 아닐겁니다.

이번에 말 많으신 분이 자그마치 "설대 영문과 학사"가 최종학력인게 희대의 개그죠. 전공 따라 안가는게 이 바닥일이지만 그냥 기자도 아니고 일개 블로거도 아니고  엄연히 거대신문 경제 논설위원께서 영문과 학사가 최종인게 그렇지 않습니까? 하다못해 석박이라도 경제를 공부했어야 했지요. 그게 안 되니까 지나치게 뜬구름 잡는 정치적인 이야기로 꾸려나갔고 결과적으로 이런 사건이 터진겁니다. ㅉㅉㅉㅈ 차라리 설대 경제학 학사 출신이나 혹은 석박이라도 경제/경영자가 주필이었다면 이런 사건이 나도 덜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긴하지요.


미니시리즈 나폴레옹과 조세핀 오프닝+ 잡담

나폴레옹과 조세핀의 애증의 관계를 그린 미니시리즈 "나폴레옹과 조세핀"의 오프닝입니다. 말 그대로- 물론 욕을 푸지게 먹었습니다만- 조세핀과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 이야기이지요. TV 미니시리즈인지라 예산의 압박으로 멋진 전쟁 장면의 등장이 없는 대신에 나폴레옹 주변 인물들의 유쾌한 행각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나폴레옹의 전기이지만 조세핀... » 내용보기

여러가지 8/28

1. 구봉서 옹 별세큰 별이 지셨습니다. 나이도 나이인데다 코미디 트랜드(아니 MBC는 코미디가 전멸하다시피 해서)의 교체로 인해서 활동이 없으셨습니다만 그래도 한 시대를 풍미하신 분이 돌아가셨습니다. 이분은 그 오랜 세월을 살아남으신것 이외에도 비중이 작아져도 꽤 주도를 쥐고 업계를 이끌었다는 점. 그리고 연예인들에게서 흔히 보는 추문이나 정... »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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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8/25

1. 존 브라운이웃분께서 존 브라운에 대한 좋은 글을 올려주셨습니다. 근데요. 제가 그분처럼 젊었다면 의기가 끌었겠습니다만 나이가 들다보니 오히려 "저런 극단주의 행동이 어쩌면 독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영국이나 남미제국들처럼 "내란없이 노예제 폐지"가 미국에서 이루어지기는 굉장히 애매한 점이 있고 이점은 역사가들의 논쟁거리가 됩니다만 남... »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