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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람이 넘어설수 없는 (아니 넘지 말아야 할) 선이라는게 있지요. 여자랑 사귈때도 그렇고. 혼내거나 그럴때도 "인종" "부모" "학벌"가지고 이야기하면 이미 돌아오지 못한 길을 건넌겁니다. 최근에 회사에서 다른 부서 상관을 보고 "대학원도 나왔는데 지방대 캠퍼스 나온 저보다 못하면" 운운하던 사람이 있더군요. 두고 보건데 나중에 심각하게 당한다는데 한표입니다.
그나저나 "좌파가 우파에 비해서 언어적 측면에서 승리하는 건(속된 말로 말빨이 서는건) 강남 엄마(같은 부자)들이 자기 자식들을 의사나 변호사 같은 직종에 들어가게 하지 문학이나 사회학을 전공하게 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이야기 하는 우파 지식인은 이런 기준으로는 선을 벌써 넘은거지요. 저는 "인간"에 대해서 증오감을 느낍니다. 그러나 "잡종개"는 토치로 구워서 복날 먹는 걸로만 여기지요. 그 "우파 지식인"은 이제는 식욕밖에 느끼지를 않는군요 2. 전에도 말씀드렸던 팀 오브라이언의 "그들이 가진 것들:"( The Thing They Carried)의 번역판을 봤습니다. 번역도 멍멍이판인데 무엇보다도 번역자가 진짜 이뭐병입니다. 전직 베트남전 참전용사이자 "시인"입니다. 그건 좋아요. 그런데 이 물건의 말은 "나는 시인이기 때문에 베트남에서 사람을 죽이지 않았다-고로 나는 깨끗하다"입니다. 역자 후기도 아주 이런 정신수준으로 썼지요. 근데 한국군이 연인원 54만명이 참가한 베트남전에서 "직접 사람을 죽여본" 사람은 몇명이나 될까요? 베트남 참전용사=용병=살인자라는 시각에 절대로 동의하지 않지만 자신이 참가한 일에 대해서 "나는 깨끗하다. 니네 드럽다. 즐"이라고 하는 것만큼 추잡한건 없어요. 작게는 배반자나 변절자들이 이런 수준이고 크게는 "밀양"에 나오는 유괴범 아저씨나 일부 "개독"들이 보여주는 작태입니다. 이거야 말로 위험한 거지요(역시 두배의 가격을 주고 원서판으로 본게 차라리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3. 하진의 "전쟁 쓰레기" 번역하신 분은 "한자" 개념을 잡기나 한걸까요? 중국 인민 의용군이 북한 영역으로 들어갈때 건너는 강을 천연덕스럽게 "얄루강"이라고 쓰면 어떡합니까? 적어도 한국사람들에게 친숙한 한자 지명이 있는데요 -_-;; 4. 전에 샀던 "이현상 평전"의 저자의 "경성 트로이카"를 봤습니다. 이 아저씨는 나름 글은 잘쓰는데 끝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후손들은 북조선에서 잘먹고 잘살고 있으며 혹부리와 뽀글이의 은혜로 역사의 보답을 받았고 남한의 슨상님과 영광스럽게 만났다"류의 결말로 나갑니다. 차라리 결말 없이 나오면 그나마 좋지요. 이게 너무 노골적이니 상당히 불편합니다.(국내파 공산당을 -지금은 다르지만- 역사에서 지워버리고 간첩혐의를 씌운분이 누구인지는 가끔 건망증이 도지는 분이지요) 5. 역사비평에서 나온 임경석 교수의 "잊을수 없는 혁명가들의 기록"을 샀습니다. 의외로 이런 주제의 괴악한 책들에 비해서 상당히 잘 썼어요-뒷부분은 잡지 연재분으로 본 1인. 그러고 보니 일제하 사회주의자들의 진정한 적은 "일본경찰" 이외에도 스탈린 대원수도 있더군요. 김단야나 윤자영같은 사람이 스탈린 원수의 은혜로 시베리아의 거름이 되었거든요. 그것도 "일본 간첩"이라는 혐의로요. 김단야는 80년대 정동주씨가 소설로 극화했고-하다가 때려치웠는지 누가 책을 도적질해갔는지 완결본이 학교 도서관에 없음- 윤자영같은 경우는 2004년에 독립운동가 서훈을 받아서 월조에서 한번 난리 쳤지요. 최후가 궁금했는데 남한에서 재발굴되는 바람에 소비에뜨에서 죽었다는 것이 밝혀진겁니다. 박헌영은 꽤나 고문을 당할때 "나는 모른다."류의 드라마는 안 찍었다고 하더군요. "이미 죽은-그러니까 말을 할리가 없는" 사람이나 "외국에 도망간-그러니까 잡힐 위험이 없는" 사람들만 불고 "범법 사실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한거지요. 실제 벌인 일대로 처리 되었으면 벌써 능지처참을 당하고도 남았습니다.-사실 이런 일때문에 진술번복이 많았고 그래서 더 두들겨 맞았고 유명한 "응가냠냠"도 "쇼"가 아니라 "진짜"랍니다. "그날이 오면 내 몸의 가죽을 벗겨서 북을 만든"다는 시인이 박헌영이 응가 냠냠하다가 출옥했을때 "아아. 박군이여 눈은 눈을 빼어 갚고 이는 이를 빼어 갚겠다"는 시를 지었다는 건 그렇게 잘 알려질수 없었지요 ^^ ps: 6.10 만세운동 전후에 일본 경찰은 불령선인 체포에 하나의 쾌거를 올립니다. 이렇게 본다면 차라리 3.1 운동보다 6.10 만세운동때가 더 다이나믹한데. 남한 역사에서는 밝히기 껄끄러운 이야기이지요 ^^
1. 패러디 장르면 흔히 ZAZ 사단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요. 그러다보니 의외로 멜브룩스표 영화들은 신세대에게 잘 어필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의외로 ZAZ 색이 약간 가미되었고 멜브룩스 색체도 적절히 섞인 작이 "스페이스 볼"일겁니다. 남한에서 만든 "재밌는 영화"는 그런 면에서 상당히 짜증이 났어요. 특히 김뽀글 황제가 나와서 신파하는 건 거의 이야기가 산으로 가는 셈이지요(굳이 이야기를 하면 영화 잘 나가다가 "그런데 제국-혹은 대한민국 혹은 북조선-에 충성하자"고 북치고 장구치던 소싯적 영화들 생각이 난다고나 할까요? 한국의 멜브룩스 같은 사람이 있었으면 합니다)
2. "중립"인데 한쪽이 극단적으로 돌면 반박으로 엇나가는 경우도 있어요. 90년대 초의 조갑제도 그런 이유로 자기가 우파로 보인다고 했지요. 오늘날 "좌빨" 이 득세한(혹은 득세한다고 믿어지는) 경우 상당히 "우파"의 책임도 있다고 봅니다. 이건 뭐 40년대 말도 마찬가지이지요. "중립"적인 지식인이 모여사의 사자후를 보고 반감을 느끼는 건 당연하지요. 그리고 그런 의견을 제시해도 "여성 정치인에 대한 배려" 운운하는 "우파"가 있다면 자연이 "중립"이 좌로 가는 겁니다. 어느 미국인이 그랬다지요. 감옥에 있는 좌빨의 대부분은 경찰이 만들었다는... 아는 사람중에 탈북자나 그런 부류들을 아주 아주 아주 혐오하는 -거의 인간을 넘어서 개를 넘어서는- 사람이 있어요. 이 사람이 무슨 학문적 이유때문에 탈북자 단체에 가서 당한 일때문에 원한이 좀 있지요. -_-;;; 좌빨과는 전혀 무관한 사람인데 이상할 정도로 감정적으로(말을 좀 부드럽게 하자면) 탈북자분들이 다룬게 문제라면 문제일겁니다. 3. 골든벨 관련 이오공감에 올랐네요. 간단히 말씀드리면 "인제 아셨어요?" 입니다. 저도 관련 이야기는 덧글에 나온 분들 수준은 들었고 그거보다 더한 것도 들었어요. 공부는 중상위 정도 하는 친구가 골든벨에서 승승장구한다고 선생이 녹화장에서 따귀를 때리고 교장이 찍은 예비 서울대 엄친아를 1등으로 해준적도 있었다는데요. 학교 이미지의 문제라나 (그 따귀 맞은 중상위가 제 대학교 후배 -_-;;입니다) 방송을 믿습니까? 그게 바보지요. 방송 조작하니까 생각나는게 오제이 심슨이 조역으로 나온 "카프리콘 원(수정했습니다)"이라는 영화가 생각나네요. 최근에 EBS에서 방영되었습니다. 아마 한국판으로 만들면 마봉춘의 지원을 받으면 될겁니다. 4. 회사 일은 접입가경으로 가고 있어요. 그나마 "오래 근무한 동료"라는 동질감때문에 그 정도지 막상 당사자가 "막 다른쪽에서 온" 아웃사이더였다면 다른 방향으로 갈겁니다.-이건 제가 겪어서 잘 압니다.- 아웃사이더는 어디가나 힘들지요. 그래서 여포도 공주를 버리고 쥐대왕에게 투항했는지도 모르지만요. 5. 읽던 책을 차에 두고 오는 바람에 수잔 최의 "외국인 학생"을 읽었습니다. 번역도 되었는데 뉴라이트나 월조에서 가만있는게 이상할 정도이지요.- 조병옥이나 기타 남한 군경의 잔악행위가 꽤 나옵니다.(압권은 남의 혀 체썰기 한다음에 소금물 먹이기) 고문 피해자의 심리와 사랑을 잃은 여성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리는데 이번에 나온 "전쟁 쓰레기"도 그렇고 뉴라이트가 가만 있는 걸 보면 아마 문학적 소양은 팔아먹었나 봅니다. 스브스판 일지매를 보면 마봉춘판 일지매가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지요. 원조는 따로 있는데요 "장길산" "지고 가는 저 구름아" "토지" "머나먼 쏭바강" "식객" 모두 스브스에서 만들었습니다. 공통점은 좋은 원작을 이렇게 잘 말아먹는다는 거지요. 그것도 기술은 기술인가봅니다. 6. 모 독립영화중에 왕따의 폐해를 다룬 작이 있지요. 그렇다고 개과천선하는 그런것도 아니고 고발 그 자체랍니다. 하기야 그렇게 가다가 결국 피해자 자신이 악의 화신이 되는 경우도 있어요. 자살 시도 두번 정도 한후에 꾸준히 자기 연마를 한후 "지하철에서 떠든다고 어린 아이 얼굴을 구두로 밟아"버린다거나 외국인 노동자랑 시비 붙었을때 벽돌로 머리를 친다거나 소개해준 여자가 나대니까 소개한 친척을 구타한 사람이 있어요. 예 몇번 소개한 그 친구입니다. 그 친구의 학창시절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저로서는 서글플 뿐이지요.(사실 공부를 나보다 더 잘해서 부럽지만) PS: 반디앤 루니스에 타임라인 191의 마지막 권이 진열되어 있더군요. 전 그걸 미국에 주문 해서 샀습니다. -_-;;; 뭐 돈은 똑같지만 기다리는 내 시간 -_-;;;(이것도 포스팅을 해야하는데)
1. 회사에서 아주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관계된 일은 아니지만 전에 있던 직장에서 더 한 일도 겪었던 터라 그냥 저냥 보는 군요. 아주 개념없는 인간들은 온라인에만 있는게 아니고 오프라인에도 있다는 걸 항상 명심하세요. 이게 인생 선배라면 선배로서 여러분들께 해드리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2. 이웃블로거분이 겪는 일을 보면서 느끼는게 1) 그런 일부 댓글 수준의 정신능력이 국민정서를 지배한 나라-> 대 일본제국 2) 그런 일부 댓글 수준의 정신능력이 상층부를 지배했던 나라-> 50년대 남한 3) 그런 일부 댓글 수준의 정신능력이 지금도 상층부를 지배하고 있는 나라-> 북조선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고 보면 2008년 한국은 아직은 희맘이 있겠죠 3. 정치 관련 이야기를 하지 않으려고 이것 저것 다른 포스팅을 하다보니 저장만 하고 돌리지 않는게 많군요. 완성되는대로 올리느라고 시간이 좀 불규칙적일겁니다. 4. 203 고지 스틸 사진가지고 근황 개그를 하려는데 요새 때가 때니가 넘어가야 겠군요 5. 이웃블로거분이 "스페이스 볼스" 감상을 오래전에 올리셨어요. 의외로 기억하시는 분이 많더군요. 저는 AFKN에서 봤고 지인은 비디오로 빌려봤었답니다. 마봉춘에서 명절 특선으로 한번 돌렸고 아마 그 버젼으로 보신 분이 많을 겁니다. 슬랩스틱보다는 언어개그나 장르 패러디가 많은데 의외로 평론가들에게는 상업성때문에 작품성이 떨어졌다는 평을 들었지요. 하기야 나중에 나온 "못말리는 드라큐라" 같은건 태작중에 태작이고 ZAZ 사단의 티가 팍팍나는 작품인데 "스페이스 볼"은 아느 평론가 말마따나 멜 브룩스가 만든 마지막 "걸작" 이라고 볼수 있지요 참. 이 작품에서 "다크 헬멧"의 상관 "대통령"과 현자 "요구르트"가 모두 멜 브룩스 감독 자신인건 아시지요? 제가 "스페이스볼스" 이야기를 하는 건 사실 포스팅 준비중이라는 -_-;; 6. 멜브룩스 감독의 걸작중에 "어찌 저찌해서 독일로 침투하는 영국 배우" 떡밥 이야기도 있지요. 마지막에 "총통"으로 변장하는 뭐 그런 이야기인데 겨우 탈출해서 영국 술집에 들어갔는데 총통 변장을 안 바꾸는 바람에 뒤집어 진다는 이야기입니다. 근데 이게 2차 대전 당시 전시 선전영화의 리메이크지요. 멜 브룩스는 여기에 자신의 유태인 혈통 관련해서 좀 더한 "철학"을 넣었습니다. (스페이스볼스에서는 거꾸로 이런 이야기를 뒤집어 버립니다만) 이 작품도 놀랍게도 정신이 아직은 똑바른 편이었던 마봉춘에서 방영했었지요. ![]() ![]() ![]() .... 사실 맨 밑의 책은 이전에 사놓고 앞부분이 없어서 읽지 않았지요. 위의 두권은 미국 주문이 들어와서 구입했습니다 저 위의 흐루시초프가 들고 있는건 구두이고 스페이스 셔틀에는 슈와스티커가 새겨져 있습니다. 연도는 앞 두권이 1960년대. 마지막 권은 2000년대에서 시간이 많이 흐릅니다(외계인의 본성은 냉동 수면 상태로 수십년을 기다려야 하거든요. 다시 말해 지구가 이미 외계 행성의 본성을 탐험하고 대등한 입장에서 교섭할 수준이 2000년대에 된다는 결말이지요-뭐 1960년대에 이미 인터넷이 상용화하고 달 기지가 나치에 의해서 설치되는데요-외계인의 침공도 나쁘지는 않군요) 근데 저 사람들은 안나오지요 -_-;;;
1. 잘나가던 주걱턱 배우 커크 더글라스는 자신의 영화사를 차리고 본격적으로 제작자로서의 길을 걷습니다. 그러던 그가 제작자이자 배우로서의 하나의 금자탑을 세울만한 역할을 찾는건 당연한것이고 그래서 1950년대 초반에 나온 하워드 페스트 원작의 "스파르타커스"에 주목합니다.
내용이야 소싯적 로마에서 일어난 실제의 반란 사건을 다룬 것으로 전형적인 후일담 문학입니다. 사망한-그러나 시체는 인수분해 되서 찾을 길 없는- 스파르타커스의 이야기를 하면서 주변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지요. 소설 내부에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프롤레타리아 혁명에 대한 묘사와 노예제의 붕괴(자연적인) 이야기가 많아서 개인적으로 우파인 저도 읽기에 버거울 정도였습니다. 사실 이 작품은 작가가 좌파 운동으로 석연치 않은 혐의로 FBI에 체포되었을때 감옥에서 쓴 겁니다. 출판도 무지 어렵게 되었지요. 커크 더글러스로는 이 작품의 저항정신에 감동해서 헐리웃적으로 각색한다면 충분히 괜찮은 작품이 될거라고 생각했고 그 예상은 적중했습니다. 2. 자. 그런데 처음 각본가로 지명된 사람이 하워드 페스트 자신입니다.(이 조건으로 자본주의의 산실인 헐리웃에 각본을 판겁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헐리웃의 생리를 전혀 몰랐고 "시나리오"는 네 글자이다. 라는 수준의 피상적 인식을 가졌습니다. 자신의 소설에 정제되지 않은 사상을 설파하는데 주목한거지요. FD 수첩이나 진x권이나 한겨레 게시판에서 댓글 키보드 워리어 수준의 글을 올렸으니 커크 더글러스로는 상당히 짜증이 났습니다.(나중에 잠깐 언급하기로는 영화화할 수준이 아니더라더군요) 그래서 페스트를 한국 방송 작가로 쫓아보내는게 나을 정도인걸 알게 되자 이번에는 헐리웃에서 알아주는 각본가 달톤 트럼보에게 이 프로젝트가 넘어갑니다. 이 사람은 "동경 상공 30초"(2차 대전때 육상 폭격기 편대가 항모에서 발진해서 동경을 공습한다는 어디서 많이 본 이야기를 영화화한)이래로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섭렵한 1급 작가였습니다. 문제는 이 아저씨 역시 "비미 위원회"에서 동지를 팔아먹지 않은 "죄"로 감옥에 가게 되고 헐리웃에서 기피 인물로 찍힌 "좌빨"이었다는 겁니다. 3. 보통 당대의 "헐리웃 좌빨"들이 가는 길은 그랬지요. 1) 채플린처럼 가진 돈을 털어서 외국에 가서 은둔하던가 2) 많은 40년대 갱영화 주-조연들처럼 직장 잃고 알콜 중독에 빠져서 살다가 저승으로 이민가던가 3) 엘리아 카잔이나 아돌프 멘주처럼 동지를 팔아먹고 얼굴에 초합금 Z를 깔고 살던가 4) 여기 나올 달톤 트럼보처럼 "프론트"내지는 가명으로 참가하던가입니다. 그러니까 트럼보의 경우는 많은 이들이 이름을 "빌려"주거나 혹은 존재하지 않는 이름을 내세워서 각본을 쓴겁니다. 오드리 햅번의 청순 가련 연기의 결정판 "로마의 휴일"의 경우는 '이안 맥랠란 헌터'로 "브레이브 원"은 '로버트 리치(푸어가 아니라)"로 가명을 썼습니다. 근데 브레이브 원의 경우는 무려 오스카 상을 탔는데 오스카 심사위원들도 로버트 리치가 실존인물로 알았을 정도입니다.(트럼보의 경우는 아니지만 유명한 "콰이강의 다리" 역시 각본상을 영화의 존재도 모르고 영어도 못하는 프랑스인 원작자가 받은게 바로 이런 이유였지요) 결국 배급사가 "좌빨" 달톤 트럼보를 좋아하지 않는 정의감이 여의도의 봉선 여포만큼이나 철철 넘친다는 것을 짐작한 커크 더글라스는 자신의 영화사 공동대표인 에드워드 루이스의 이름을 "빌리고" 역시 존재하지 않은 "샘 잭슨"이라는 사람을 공동 각본가로 합니다. 그런데 트럼보의 시나리오는 커크 더글라스의 기대를 200% 만족시켰어요 ^^;; 일단 원작에서 장황하게 이야기하는 프롤레타리아 대혁명 이야기는 당연히 짤라버리고 스파르타커스가 로마 포로들을 상대로 검투 시합을 했다는 류도 없애고 원작에서는 마지막에 잠깐 나오는 정주영 필나는 "그락구스"(원작에서는 나쁜놈인데 스파르타커스의 미망인과의 만남 이후 개과천선하고 자살합니다)와 역시 마지막에만 나오는 그의 부하를 첨부터 출연시켜서 "공화정을 지키려는 정의감에 불타고 스파르타커스를 누구보다도 이해하는" "크라쿠스"(찰스 로튼) 와 노예 훈련소 소장(피터 유스티노프)로 바꾸어서 이야기가 말이 되게 한겁니다. 그리고 역시 압권은 청년 율리우스 케사르 ^^;;; 물론 유명한 "내가 스파르타커스다"부터 십자가 이야기까지 모두 트럼보의 작품입니다. 4. 자. 이렇게 나온 이야기는 앤소니 만 감독으로 제작되었는데 앞 장면-그러니까 광산에서 스파르타커스가 캐스팅되는- 을 찍고 감독은 해고 되고 -_-;;;; 커크 더글라스가 "지명"한 30대의 신동 스탠리 큐브릭이 고용됩니다.(지원이 아닙니다 -_-) 결국 큐브릭이 이 프로젝트를 떠 맡는데 유명한 "동성애 장면"-이 부분은 큐브릭이 결국 90년대 말 복구합니다-이나 장황한 "유토피아에 대한 희망"같은 부분은 큐브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모두 삭제되고 사사건건 주연이자 물주인 더글라스의 통제를 받습니다.(큐브릭이 이 작품 이후에 헐리웃을 떠나 영국에서 활동한게 이런 이유가 큽니다) 자. 이렇게 해서 완성을 했는데 고민이 생긴거지요. "브레이브 원" 처럼 문제가 발생할경우, 그러니까 이 작품의 "각본가"를 찾을때 어떻게 대처해야하는 겁니다. 그때 큐브릭이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그럼 제가 각본가로 해서 올리면 되지요" " 야. 각본도 한 글자도 안 쓴 xx가 각본가가 되는게 어딨냐. 부끄럽지도 않냐" "하나도 안 부끄러운데요" ( 니네는 이전에 안 그랬냐?) 결국 커크 더글라스는 오랜 관례를 깨고 달톤 트럼보의 이름 자체를 크레딧에 올립니다. 당연히 미국판 복생. 조갑제. 김성욱, 전여포 같은 사람들이 구름같이 몰려들어 "미국은 이미 좌빨들에게 점령당했다"고 누드 쇼를 펼칩니다. 재향 군인회의 술취한 영감군단이 영화사 앞에서 연일 시위한건 당연한 일이지요(어떻게 좌빨이 프롤레타리아 혁명 영화를 만드냐입니다.) 당연히 "항의 전화" 및 향불 시위까지 계획되었고 보이코트 운동까지 실지로 벌어졌지요. 이걸 해결해준게 바로 JFK였습니다. 바쁜 시간중에도 손수 영화관을 방문해서 관람했고 상당히 좋은 평가를 내렸습니다. 물론 시대가 이미 메카시즘의 망령에서 벗어나던 시기였지요. 스파르타커스 영화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런 면에서 역사에 남았다고나 할까요. 한국의 입장에서 봐도 서글픈 시대의 아픔이었습니다. PS: 당시 유명영화 엑소더스도 이런 관례를 깬걸로 유명합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같은 "좌빨"로 몰린 트럼보와 페스트는 서로를 사상적으로 무지무지 싫어했습니다 어느 교수가 "왜 스파르타커스같은 감동적 영화를 큐브릭의 필모에서 중요하게 안 다루냐"고 한탄했는데 이 분은 개념을 정선 카지노 전당포에 맡겼나봅니다. 위의 이유때문에 그런건데요 -_-;;; 한국전이나 베트남전. 혹은 냉전때 이런 저런 이유로 공산권에 억류되었다가 풀려난 사람들의 증언이나 수기에 보면 그쪽에서 그런 억류자들에게 읽게 한 책들중에 페스트의 여러 작품이나 아그네스 스메들리의 여러 작품들이 있었습니다. 뭐 그런 이유이니 좋게 보지는 않았겠지요 80년대 남한에서 하워드 페스트의 괴악한 책은 해적판으로 많이 번역되었는데 스파르타커스는 번역이 되지 않았더군요(개인 소장 판본은 영풍 떨이로 나온 원서 페이퍼 백입니다,) 솔직히 권할만한 내용은 아니더군요. -_-;;;; 참고로 이런 저런 이유로 스파르타커스는 우리나라에서 무진장 수입이 늦게 되었고 "아들"이 나오는-역시 원작에 암시가 있습니다- 괴악한 후속편이 먼저 수입되었습니다.
영화 감상은 다음 기회에
1. 최초 러프 버젼: 1982년판 113분 버젼입니다. 이건 러프 버젼이라는 말이 있듯이 편집도 하다 만 -_-;; 괴작 버젼이지요. 사실 이 작품의 영화화가 예상보다 무척 길어졌고 일명 돈먹는 하마 수준의 작품이 되었습니다. 남한의 장선우 정도면 "쓰바. 내가 이래뵈도 5.18 영화 찍어서 남들에게 인기 있어 까불지마"라고 생까는 수준이지만 리들리 스콧은 그래도 "인간의 탈을 썼고" 더군다나 비즈니스 후렌들리한 미국이니까 그런 소리하면 제작자들이 전기톱으로 뼈와 살을 분리시켜 버릴겁니다. 자. 그래서 어느 정도 구색을 맞추어서 돌린 판으로서 덴버와 런던에서만 상영했습니다. 나중에 90년대 LA에서 잠깐 나온 "감독판" 이름 달고 나온게 바로 이 버젼입니다. 감독도 발편집 한 판이라서 이 "감독판"을 무지무지 싫어했고 "공식 감독판"을 따로 냈었습니다. 그런데 이때 테스트 시사회때 감독이 욕을 바가지로 먹었습니다. "허허. 내 영화는 고수만 보는것이고 금강경을 알렸으니 보시한거다"라고 하면 끝이지만 리들리 스콧은 어디까지나 "인간"이지 "개"가 아니기 때문에 결국 러프 버젼을 수정하기로 하지요. 자. 여기서 나온 전설이 "원래 리들리 스콧의 버젼은 이랬지만 제작사가 압력 넣어서 엉망으로 한거다"인데 사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원래 생각이 극장버젼입니다. 다시 말해 마지막 장면에서 해리슨 포드와 숀영이 나란히 차를 타고 도피하는 장면+ 해리슨 포드의 나레이션이 원래 감독의 의도였습니다. 그런데 나레이션은 해리슨 포드가 무지무지 반대했고 차타고 도피하는 장면 찍는다고 하면 돈도 또 들고 시간도 또 늘어나는 이유로 결국 "해리슨 포드가 숀영이 살아 있는 걸 알고 그녀를 데리고 건물 아래로 가면서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는" 장면에서 마무리 됩니다.(그러니까 둘이 도피하는지. 아니면 엘리베이터 안에서 제거하는지. 떡을 치는지 고기를 구워먹는지는 며느리도 모르는 열린 결말이지요) 해리슨 포드의 반대로 유니콘 장면-사실 유니콘 장면과 종이접기는 해리슨 포드 역시 레플리컨트라는 암시를 강하게 던져줍니다. -_-;;; - 도 없고 싸우는 장면이나 살인 장면도 나중에 나오는 판이 섞여있습니다. 최고 압권은 역시 "엔딩 크레딧"이나 "유명한 주제음악"이 편집 미스로 빠져 있다는 점이지요 2. 미국 극장판 버젼: 1번 버젼에서 욕을 바가지로 먹게 되자 감독은 긴급히 해리슨 포드를 불러서 나레이션을 넣습니다.-이게 좀 발로 한 탓에 해리슨 포드는 두고 두고 욕먹고 21세기에 와서도 그에 대한 해명을 합니다. 그리고 두 주인공을 불러서 차를 타고 도피하는 장면을 찍으려고 했는데 장소 섭외와 기상문제로 결국 실패로 돌아가지요. 그래서 클로즈업 장면은 그냥 찍고 먼 거리 장면은 큐브릭의 "샤이닝"에서 편집된 장면-잭 니콜슨 일가가 산장으로 가는 첫장면-을 감독의 허가아래 따와서 편집합니다.(이런 안습) 3. 외국 상영버젼: 미국 상영판에서 폭력적인 장면으로 삭제 된 부분이 그대로 나옵니다. 룻거 하우거나 자기를 만들어준 박사를 해칠때 "손가락으로 눈알 후비기" -_-;;장면이 그대로 나오고 해리슨 포드와 사이보그 일당들과의 싸움 장면에서 고어틱한 장면이 추가됩니다.(러프 버전에서는 이 두장면이 섞여서 나옵니다) 4. 샌디애고 판 : 미국 상영판이 검열에 걸려서 심의중일때 나온 버젼이 밀반출 되서 샌디에고에서 단 한번 상영된 판입니다. 외국 상영버젼과 같다고 보면 됩니다. 5. 미국 공영방송 방영판 : 블레이드 러너가 극장에서 쪼올딱 망해먹고 리들리 스콧은 "레전드"로 재기할때까지 CF 감독으로 밥을 빌어먹는 처지가 됩니다. 그러나 이 작품 자체는 SF의 컬트가 되고 결국 TV 방영까지 합니다만 누드 장면이나 살인 장면의 문제가 많아서 CBS에서 86분으로 편집해서 방영합니다. (미국판은 115분, 외국 상영판은 117분입니다) 일명 걸레판 -_-;; 6. 감독이 승인한 감독판 : 이 영화가 의의의 컬트로 남게 되는데 대부분의 평이 "마지막 해피 엔딩이 영화를 말아먹는다"는 것이었습니다.(사실 시사회때 욕을 먹어서 감독이 넣은건데요. 흑흑) 그런데 우연히 없어졌다고 여기고 잊혀진 1번의 미편집 버젼이 발견된거지요. 거기에는 영화의 약점인 해피엔딩과 나레이션이 없었던 겁니다. 결국 이 작품의 컬트성에 주목한 워너 브러더스사는 새롭게 발견된 이 버젼을 "감독판" 이름붙여서 LA에서 상영합니다. 문제는 이건 감독 승인 없이 임의로 나온것이고 감독의 발편집 버젼이라는 겁니다. 결국 리들리 스콧은 자기가 직접 손본 "공식 감독판"을 내기로 하고 작업에 들어갑니다. 그래서 말이 많던 해피엔딩 들판 장면+ 나레이션 삭제, 이외에도 유명한 유니콘 장면을 넣기로 하지요. 사실 이전판에도 해리슨 포드의 상관(?)이 "넌 쫌팽이이고 풋사과야"라는 말을 의도하기 위해서 "치킨" 접기를 한다거나 하는 장면이 있지만 난데 없이 유니콘 접기 장면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유니콘 꿈 장면과 뒷장면에 유니콘 접기는 해리슨 포드의 "꿈"도 사실은 누구나 알수 있는 인위적인 것이고 그렇다면 그도 레플리칸트이고 수명이 짧아서 곧 죽는다는 걸 암시합니다. 다만 감독 자신은 역작 "델마와 루이스" 후반 작업문제도 있었고 원래 유니콘 꿈 장면의 테스트 필름을 구하기 힘들어서-거의 마지막에 극적으로 발견됩니다.- 이 감독판에 불만이 많았습니다. 더군다나 이 감독판은 이전 낡은 필름을 그대로 사용하는 바람에 퀄러티가 무진장 떨어졌지요 7. 그리고 최종판 2007년에 나온 판으로서 그동안 "승인 감독판"에서 미국버젼에서 없었던 잔인한 장면을 모두 추가합니다. "시방새야 나에게 생명을 줘 (Fucker, I want more life)의 대사도 "아버지. 저에게 생명을 주세요"(Father, I want more life)로 바꾸는 등 감독의 원래 설정대로 이야기를 진행시켰지요. 그래서 대사가 늘어난 장면이나 (이 부분은 해리슨 포드 아들의 입모양을 합성하는 편법을 씁니다) 연기 장면, 하늘을 날아가는 비둘기 장면의 색보정을 전면적으로 다시 하지요. 그리고 LA 경찰청 장면에서 독어나 일어 보이스 오버 부분을 합성한다거나 유니콘 장면을 더 조정해서 암울한 결말 암시를 확실히 한겁니다 역시 걸작이라서 그런지 말이 많군요 ^^
1. 비가 오고 눅눅합니다. 역시 할일은 공부하고 책보는거지요
2. 꿩 생고기 냠냠은 공영방송에서는 잘 언급을 안 하는군요. 일본 극우의 난동만 주구줄창 방영하는데 일본 극우를 충분히 넘고도 남습니다. ^^ 사실 놀라운것도 아닌게 소싯적에 그런 정치집단이 하는 행각에 비하면 약과이지요. 가끔 이 패거리가 웹에도 출몰한다는 괴담이 있지요 3. "식민화" 두권이 도착했어요. 마지막 권까지 있으니 빨리 읽어야 하는데 그전에 읽고 있는 책이랑 시간이 안 맞아서 좀 늦어지겠군요 4. 슈테펀 크레인의 "붉은 무공 훈장" 영어판을 보고 있습니다. 의외로 사투리가 버글버글이네요. 중학교때 학원판으로 읽은 버젼은 순화 버젼이긴 합니다. 역시 원서로 읽는게 남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5. 다른 포스팅을 준비하면서 궁금한게 미남 코털 배우인 톰 셀릭이 요새 뭐하는지 궁금해요. 소싯적에 "잃어버린 성궤의 침입자들"에서 "고고학자"와 "그의 애인"으로 톰 셀릭과 숀영이 캐스팅되었지요. 물론 이런 저런 사정으로 듣보잡인 해리슨 포드와 더 듣보잡인 카렌 알렌이 그 역을 맡았고 해리슨 포드는 스타의 길로 들어갔지만요 6. 리들리 스콧의 블레이드 러너가 무려 7개 버젼이 있었군요. 흔히 이야기되는 "원래 잘 만들었는데 제작사의 압력으로 해피엔딩을 넣었다"는 건 개뻥입니다. -_-;;;; 시사회때 반응이 너무 안 좋자 감독이 그렇게 만들자고 먼저 이야기한거지요. 물론 쪼올딱 망했고 -_-;;; 나중에 컬트화 되자 다시 다른 버젼이 나온겁니다만. 7. 지팡구도 무지 빨리 나오는 군요. -_-;;;; 근데 뒤의 설명을 조합하면 역시 사이판은 점령되는게 아닌가합니다. 8. 제임스 카메론. 프랭크 밀러. 프랭크 다라본트의 공통점 1) 각본가로서 상당히 재능이 있다.(카메론이야 T1,T2. 에일리언2등등의 각본이 그의 작품이고, 프랭크 밀러는 그래픽 노블로 유명하고 다라본트도 마찬가지고) 2) 근데 꼭 괴작 각본은 하나씩 이름이 있다(카메론의 람보2, 프랭크 밀러의 로보캅3, 다라본트의 플라이2) 3) 근데 그 괴작각본은 원래 각본을 마구 마구 누더기로 만들었고 크레딧에 이름 올리는 걸 거부했지만 제작사의 압력으로 이름이 올라갔다 ps: 근데 람보2의 각본에 칼질한건 무려 슬라이 스텔론 -_- 본인이었지요. 프랭크 밀러의 로보캅3의 각본도 실제 영화와 천지 차이입니다. 그런 이유로 "신시티" 이전까지 자신의 작품의 영화화 자체를 반대했었습니다.(신시티 이후 300같은 걸작이 나왔지만요) ![]() <한때 비디오 대여점 선반을 뒤덮은 케이스> 1. 남한을 비롯한 모든 나라 영화감독의 꿈이자 잘못 가면 대부분 듣보잡으로 전락할 확률이 무지무지 높은 꿈의 장소가 헐리웃이지요. 알려지기는 잘 알려졌으나 의외로 한국에서는 영화적으로는 듣보잡 국가로 분류되는 네덜란드 출신의 어느 감독은 헐리웃에 입성해서 "폭력"적이고 "개념"없지만 내면 깊은 곳의 본능을 자극하는 영화를 많이 만들었습니다. 이름하여 폴 버호벤. 아시는 분은 다 아시는 "로보캅"이나 "토탈리콜" 그리고 "원초적 본능"을 감독했던 그에게 네덜란드의 악동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습니다. 남조선에서는 "헐리웃 좌파"쯤으로 간주되는 굴욕--;;;을 겪기도 합니다만 그가 미국의 비즈니스 후렌들리한 현실을 보고 그 인상을 리얼하게 그려낸 "로보캅" 같은 작품은 폭력 지수 버젼업을 했던 2편과 비교하면 과연 "단순한 폭력"이나 "인수분해"만이 그의 트레이드마크로 분류될수는 없는 것이지요(그리고 좌파 운운은 사실 맞지도 않는 이야기입니다.) 필립 딕의 재미있는 꽁트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가 이 감독의 손을 거쳐서 걸작인 토탈리콜로 탄생한 점도 주목할 만한 일입니다. ![]() <저도 나왔습니다> 이런 감독의 "차기작"이 뭔지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수 밖에 없었습니다 2. 첨에 감독이 구상한 차기작이 아놀드 형님( 이 사람과는 토탈리콜에서 콤비를 이루었습니다) 을 주연으로 세운 "십자군" 영화였습니다. 그런데 최초 구상한 예산이 무려 1억 달러 -_-;;를 넘었던터라 제작사에서는 난색을 표명할수 밖에 없었지요. 사실 이 감독이 중세 시대를 다룬 이전작이 있었고 그 작품 역시 흥행에서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던 걸 본다면 나름대로 투자할만한 가치는 있었을겁니다. 사실 아놀드 형님의 걸작 "터미네이터2"를 성공적으로 제작했던 케콜코로서는 충분히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었습니다만 (뭐 T2의 신화를 다시 쓰면 되니까요) 문제는 그 제작사가 다른 영화에 올인하는 바람에 "십자군"은 고사하고 "동원 예비군"에도 자금을 지원할수 없는 상태가 되었고 그런 이유로 "나름대로 저예산" 영화를 만들기로 하지요 ![]() <그래서 탄생한 괴작> 그래서 나온게 유명한 "쇼걸"입니다. 3. 감독의 제작발표때 많은 이들이 놀랐습니다. 사실 "쇼걸"의 규모는 버호벤 감독이 만든 영화중 가장 저예산 영화인 "원초적 본능" 보다도 쌌습니다.(의상비가 없어서라는 농담도 있지만 사실 출연료가 비용절감의 중요한 요인입니다. -_-;;) 더군다나 주인공. 주인공급 조연(사실 공동주연)은 모두 엘리자베스 버클리나 지나 거손 같이 "출연료가 싼" 배우들이었고 유일하게 유명한 배우는 "듄"이나 "트윈픽스 TV 시리즈"에서 얼굴을 알린 칼 맥클래런 하나였지요(괴작 반열에 오르지만 데이빗 린치의 듄을 보고 감동의 눈물을 흘려서 원서로 6부를 몽땅 질러버린 1인 --;;;-내 추억을 돌려줘) ![]() <뭐 데이빗 린치의 페르소나였지만 이런 경력도 괜찮아요> 사실 제작사로서는 흥행 스타인 마돈나를 지나 거손이 맡은 "라스베가스의 스타" 로 드류 베리모어를 여주인공으로 하는 걸로 했지만 감독이 거부했지요. 샤론스톤과 샤를리스 테론 역시 물망에 올랐고 오디션을 봤습니다. 제니 매카시는 오디션에서 상당히 좋은 인상을 남겼는데 무려 "춤을 전혀 못추"는 바람에 떨어졌다는 뒷이이야기가 있습니다. -_-;;; 감독이 무리하게 무명배우들을 쓴건 감독 자신이 영화 촬영할때는 싸가지를 지하철역 보관함에 맡긴다는 전설때문이지요. 그래서 스타들과 촬영중에 무진장 싸운 경험때문에 "감독 말을 잘 듣는" 무명을 고용했다고 보면 됩니다. (실지로 쇼걸 촬영중에 발음상의 문제가 된 단어를 제외하면 시나리오 수정이나 애드립을 엄격히 금지했습니다.) 4. 내용이야 결말까지 말한다 해도 아주 아주 간단합니다. 시골 처녀-후반부에 우리는 그녀가 가족살인때문에 고아가 되었고 기관을 전전한 불우 청소년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노미 말론은 청운의 꿈을 안고 라스베가스로 상경합니다. 거기서 어떤 사기꾼 제비에게 홀랑 털리고 어찌 저찌해서 음악가 지망생은 흑인 아가씨와 같이 지내게 되지요-여기까지는 완전히 청춘물입니다. - 그러다가 007 살인면허에서 홀랑 타죽은 경험이 있는 아저씨의 토플리스 클럽 "치타'에서 스트리퍼로 일하고 있지요. 그런데 라스베가스 업계의 거두 아저씨와 그의 애인-이자 유명한 쇼의 주연인- 크리스탈 코너의 눈에 듭니다. 결국 크리스탈의 소개로 업계에 입문하게 되는 노미. 거기서 그녀는 비즈니스계의 온갖 추악한 일을 몸으로 겪게 되고 크리스탈의 사랑 -_-;;;도 받게 되지요. 결국 자기를 무시하고 성적으로 유린하는 크리스탈을 계단에서 밀어버리고 자신이 쇼의 주인공이 됩니다. <이글루스 심의 규정을 준수하여 캡처 장면은 생략합니다> 한편 그녀는 그 와중에서 사장이 자기를 이용해먹었다는 걸 알게 되고 같이 살던 흑인 아가씨가 음모에 의해서 존경하는 가수 일당에게 집단 xx을 당한 걸 알게 됩니다. 결국 사장 얼굴에 침뱉아주고 가수 일당의 쏘세지를 걷어차버리고 업계를 떠나지요. 그리고 크리스탈에게 사과하는데 크리스탈 역시 노미와 같은 과거가 있었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리고 상콤한 반전으로 길떠나는 노미가 우연히 탄 차가 앞에서 사기치던 제비의 차였고 둘이 티격태격하다가 같이 차를 타고 어디론가 사라지는-LA입니다- 결말이었습니다. 5. 사실 내용 자체야 그렇게 드러운 영화는 아닐겁니다. 잘만 만들면야 "코러스 라인" 나체버젼 -_-;;;이나 이브의 모든 것(실제로 플롯상의 유사성으로 많은 논란이 있었습니다)의 성인 버젼으로 발전할수도 있었고 많은 이들이 그것을 예상했지요. 그러나 이 작품 자체는 미국 사회, 그중에서도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사회를 아주 통렬하게 비꼽니다. 이 영화에서의 관객은 철저하게 방관자입니다. 코러스 라인류에서는 우리가 주인공의 하나인것처럼 그들의 인간 승리에 박수를 칩니다. 그러나 이 영화를 보면서 관객들은 노미의 성공(?)에 감흥할수 없도록 제약을 두지요. 그렇다고 남조선의 많은 광고 카피처럼 "라스베가스 쇼 직접 감상"과도 거리가 멉니다. "기본 안주 시켜놓고 감상"하는 사람들치고는 너무나 드러운 현실을 눈으로 보게 되는 걸까요? ^^ 많은 이들이 아직도 꿈꾸고 남조선의 글쟁이도 꿈꾸는 위대한 아메리카 드림의 허상을 막상 거기서 몸으로 체득한 감독이 리얼하게 조롱하고 있지요. 그러니까 보고 재밌는 욕구가 나오는게 아니라 영화 전반적으로 드럽게 찜찜합니다. ![]() <얼핏 봐도 퇴폐적이지 않아요?> 더군다나 이 드러운 현실을 아주 아주 리얼하게 보여줍니다. 강간. 레즈비언. 누드쇼등이 영화의 기본 미학-가리기-은 엿바뀌먹고 리얼하게 나옵니다. (실지로 여주인공은 영화중 1/6 정도를 완전 나체 -_-;;로 나옵니다) 보통 이런 영화는 감독과 심의위원이 싸우다가 R이나 NC-17등급을 받는데 이 영화는 제작발표회때부터 목표가 NC-17이라고 공언했습니다.(동아일보 하단 광고에 애마부인이 버젓히 있거나 홍콩 X등급 영화 "마루타"가 버젓히 학생 관람 영화로 돌고 공중파를 탔던 남조선에서는 상상도 할수 없지만 NC-17등급이면 상영관 제약에 대중매체 광고 제약을 받습니다. 단 쇼걸은 MGM의 힘으로 1300개 이상의 개봉관을 확보합니다) ![]() <근데 NC-17이 뭐지? 알거있나? 애들 코묻은 돈이나 마봉춘 수입료나 챙기면 되지> 다시 말해 감독은 자신의 작가주의 -_-를 위해 거의 모든 제약을 극복했고 그래서 이 영화 자체는 "반골기질"이 철철 넘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흥행이야 당연히 쪽박 -_-;;; 평론이야 당연히 "악평"(물론 이건 제 3국인이라는 불리한 점과 그동안 악감정이 쌓인게 그대로 표출되었다는게 정설이지만요) 한마디로 요약하면 "살색으로 도배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에로틱한 느낌은 전혀 들지 않으며 지루하기만 하다. 배우들의 연기에도 전혀 몰입되지 않는다"입니다 6. 자 이런 영화가 나오면 당연히 나오는게 골든 라즈베리 상이지요. 이 영화는 무려 13개부문 후보에 올랐고 그중 7개를 수상합니다. 이 상은 아카데미 하루전에 발표되서 관계자 초대권도 발송하는데 당연히 아무도 안가고 시상 위원회에서만 즐기는 행사입니다만 우리의 대인배 감독님은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에 역사상 최초로 손수 모습을 나타냈습니다.(심사위원들이 더 놀랐답니다. -_-) ![]() <이런 대략 정신이 멍해진다> 거기서 그는 자신이 네덜란드에서 "쓰레기 영화 감독"으로 비난받았는데 여기서도 같은 비난을 받으니 이로서 10여년만에 자신도 미국에 동화되었고 미국이 제 2의 조국이 되었다"고 감동적인 연설을 하고 심사위원들과 즐긴후 유유히 사라졌답니다. ^^;; 7. 이 영화는 놀랍게도 '다시 보는 명작"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름 컬트로 대접받습니다. MGM에서는 자정 심야 영화 버젼으로 돌렸고 1996년 이래 비디오 랜탈에서도 나름 짭잘한 수익을 올렸지요. (실지로 MGM 탑 20대 흥행 영화에 들어있습니다) 술집이나 성인 클럽 같은데서 파티할때 돌리는 영화 (록키 호러 픽처쇼나 이블데드1이 사실 이쪽 경로로 유명해졌지요)로 아주 잘 틀어줍니다. -_-;;; 최근에는 "만딩고에 필적하는 값비싼 엑스플로이테이션 영화"나 "그렇게 나쁘지 않다-강간 장면을 빼면"내지는 미국 산업의 어두운 일면을 풍자한 걸작으로 나름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 <나야 말로 대인배다> 추천할수 있을까요? PS: 여주인공의 이름들은 대부분 작가의 부인의 애칭에서 땄습니다. 작가는 버호벤과 일을 꽤 많이했는데 다른 작품의 등장인물의 입을 빌려 쇼걸을 은근히 깝니다. 연기는 "발로 한다" 는 걸 손수 입증한 샤론스톤이 TV물을 통해서 연기는 "얼굴로도 가능하다"는 걸 보여준 이래 -"전쟁과 추억"에서 샤론스톤이 나왔는지는 오랫동안 주변의 도시 전설이었습니다. -_-;버호벤 감독의 영화로 스타가 된 것처럼 TV에서 발연기를 보여준 엘리자베스 버클리는 이 영화에서 그걸 노렸지만 결국 쪼올딱 망했지요. 최근에는 TV에서 나름 발연기를 보여준다고 합니다.-뭐 지인은 천박하게 생겼다고 하는데 지나 거손에 비해서는 좀 낫더군요 지나 거손도 이 영화로 경력에 오점을 남기지만 요새도 나름 잘 나가는 편이지요-페이스 오프에서 니콜라스 케이지의 애인이었지요? 좀 오래된 영화중에 아놀드 형님이 소비에뜨 수사관으로 나온 괴작에서도 출연했구요 마지막 장면처럼 "쇼걸-헐리웃판"을 구상했지만 이 영화가 쫄딱 망해서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다만 SM을 소재로 한 다른 괴작이 "쇼걸2"라는 이름으로 나오긴 했습니다. 영화에 출연한 침팬치 배우의 눈초리때문에 촬영이 좀 힘들었다고 합니다. 무대가 라스베가스이지만 실제 라스베가스에서 찍은건 앞부분에 슬롯머신 장면 밖에 없습니다. 실지로 제 아시는 교수님 한분은 이 작품을 진짜 걸작으로 치시더군요. 이렇게 미국 사회의 치부를 극명하게 보여준 작품이 없다구요. 개인적으로 감동 먹은 장면은 오디션 볼때 상의 탈의한 언니들에게 외치는 "Sell Your Body Girls!"라는 어구입니다.(여자는 아니지만 직장인으로서는 뼈저리게 느끼는 어구입니다.) 버호벤 감독의 연출력은 이 작품 이후에도 상처 입은것 같지는 않습니다. 특히 최근작 "블랙북"을 보면 더 그런 생각이 듭니다. 동일 제주로 "한국영화"를 만들면 어떤 괴작이 나올지 비교하면 더 그렇지요 ![]() <살라딘 앞에서 이 대사를?-근데 다시 올것 같지는 않군요> 버호벤 감독은 요새도 십자군 관련 영화를 꿈꿨어요. 그런데 리들리 스콧의 "킹덤 오브 헤븐"이 쫄딱 망하는 바람에 -사실 이건 감독판이 진짜 가치가 있습니다만- 그 프로젝트가 날라가버렸고 (쫄딱 망한 영화가 있으면 동일 장르의 다른 영화 제작도 중단됩니다) 개인적으로 리들리 스콧에게 상당히 안 좋은 이야기를 했다더군요(이건 뭐 "워털루"가 쫄딱 망하는 바람에 스탠리 큐브릭의 초대형 에픽 사극-모든 에픽사극을 끝내버릴 만한 폭탄급의- "나폴레옹"의 제작이 영원히 무산된거나 다름 없지요) 아놀드 버젼 "십자군" 영화가 무산될정도로 캐콜코가 올인한 영화가 바로 컷스로트 아일랜드 -_-;;입니다. 이 영화가 쪼오오올딱 망하는 바람에 영화사가 공중분해 되었지요.(차라리 아놀드 형님의 십자군에 투자했다면 흑흑흑)
1. 어떤 폴란드 감독이 살았습니다. 그는 1926년 생이었고 그가 남조선식으로 하면 학원을 다니거나 횃불집회 빠순이 생활을 할 나이에 나라는 소비에뜨와 나치의 발에 짓밣혔고 결국 16세에 레지스탕스에 가담합니다. 전쟁후에 영화 학도의 길에 들어선 그는 조국 폴란드에서 나름의 이름을 얻게 되지요. 1970년대 에너지 위기와 여러 대내외적 위기하에 폴란드에서는 대규모 파업이 일어나게 되고 이때를 계기로 그는 영화로서 투쟁하는 어려운 길을 겪습니다. 그리고 폴란드 현대사를 다룬 일련의 작품들을 만듭니다.(그중 아주 최근에 만든 작이 바로 2007년작 '카친'입니다. 이건 남조선에서도 영화제를 통해서 상영했다고 합니다.)
결국 그는 동시대의 권력층과 노동자를 다룬 사나이~ 연작을 만들고 1부격인 대리석의 사나이에서 r국가에서 만든 노력 영웅의 허상을 통해서 폴란드 노동계와 정치계를 풍자했고 . 2부격인 강철의 사나이에서 (제목은 스탈린 전기필이 납니다만) 바로 자유노조와 바웬사를 정면으로 다루지요. 문제는 폴란드라는 나라는 인권을 견권으로 아는 나라인지라-남조선에서도 절찬리에 상영된 "신문"이 바로 이 나라를 다룬 작품입니다. 참고로 이 영화의 감독도 결국 망명을 했습니다.- 당연히 깐느에서 대상을 받은 "강철의 사나이"는 폴란드에서 금지 조치 되었고 감독 자신도 추방되서 결국 프랑스에 망명을 하지요 2. 당시 프랑스 혁명 200주년을 앞둔 프랑스로서는 상당히 경이적인 일입니다. 폴란드 자유노조의 지지자인 젊어서 투사인 감독에 깐느가 인정하는 작품성과 재능을 가졌으니.. 당연히 프랑스 문화부에서는 제작비로 거금 300만 프랑을 지원하고 프랑스, 폴란드(망명객들이 대부분), 서독 공동 제작의 프랑스 혁명을 다룬 영화를 만들게 되었으니 이름하여 "당통"입니다. -_-;; 3. 내용이야 역사적 사실을 다루고 있습니다. 당통 처형 직전의 재판을 기본적 사건으로 하고 프랑스 혁명사를 재구성한다는 의지인데 프랑스로서는 "우리의 영웅"인 엄친아들 로베스피에르가 아닌 그렇게 좋은 평을 들은바 없는 당통을 주인공으로 한다는데 조금 맘에 들지 않았지만 "알려지지 않은 인물을 통해서 전체 사건을 조망한다"는 클리세는 어디나 있는거지요. 그러니 많은 기대를 한건데... 문제는 정 반대로 흐른겁니다. 영화가 시작되면 아새퀴의 전신 누드 장면이 나옵니다. 아새퀴는 누나(여러분들이 화장실에 쓰는 친구네집에 가니 친구 대신 친구 누나할때 누나가 아닙니다)가 목욕을 시켜주면서 "인권선언"을 외지요. 틀릴때마다 한대씩 맞습니다. -_-;; 뭐 남한의 학교나 군대에서 애들 가르칠때 하는거니까 그러려니 하시겠지만 이 장면을 두고 많은 평이 "스탈린식 세뇌의 프랑스판"이라고 했지요. 자 이 새퀴가 알몸 연기를 펼치면서 누나에게 맞는 이유는 이 집을 방문할 손님 로베스피에르때문입니다. 우리의 로베스피에르 아저씨는 저녁에 이 집에 방문하기전에 숙적 당통을 박살내려고 호시탐탐 노리고 있습니다. 영화는 플래시백과 여러 대사를 통해서 프랑스 혁명을 재현합니다. 그리고 그와 함께 점차 혁명 동지들이 서로간에 반목으로 유혈의 권력투쟁을 하는 장면을 보여주지요. 놀랍게도 여기에 나오는 로베스피에르는 "부처님의 화신"도 아니고 열렬한 정치가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전여포나 2MB 수준의 "위인"은 아니고 혁명의 대의와 권력의 무게에 점차로 침몰하는 신경 쇠약 직전의 정치가로 그리고 있지요. 당통이 그에게 좋은 음식을 대접하려고 하자 모욕을 주는 그런 결벽증의 인간입니다.(그나마 로베스피에르는 낫지요. 생쥐스트는 꼭 게이 -_-;;필의 연기를 펼칩니다.) 자. 결국 온건주의+자유주의에 지롱드 당과의 연합을 추진하고 언론활동을 통해서 이름을 높여가던 당통은 결국 이유 같지않은 이유로 혁명의 적으로 몰리게 되고 재판 과정에서 아주 감동적인 연설을 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많은 청중들은 광기의 눈으로 로베스피에르의 연설에 더 호감을 가집니다. 난쟁이 똥짜루 로베스피에르는 단상보다 키가 작아서 연설이 극에 달할수록 점차로 뒷꿈치를 듭니다. 그러다가 결국 구두가 벗겨집니다만 그때 많은 이들은 그의 연설에 환호를 보냅니다.-예 완전히 히틀러 패러디이지요 결국 우리의 당통은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고 그날 저녁 앞장면의 아새퀴 집에 로베스피에르가 찾아옵니다. 매맞아 가면서 외우던 그 선언을 줄줄 외우는 걸 본 로베스피에르는 경악하게 되고 그날밤 식은 땀을 흘리며 괴로워하는 그의 모습을 클로즈업하면서 아새퀴의 낭랑한 암기송이 울려퍼지는걸로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4. 사실 당통과 로베스피에르는 프랑스 혁명의 두 상징입니다. 굳이 이분법으로 나누면 당통=자유주의 로베스피에르=평등주의이지요. 실지로 당통 사망전후에 로베스피에르가 자코뱅식 사회주의로 프랑스를 흔들어버린걸 생각한다면 이 둘의 대립은 프랑스 혁명이 낳은 "자유"와 "평등"의 대립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사실 데탕트 시대에 프랑스에서 충분히 재평가를 받을만한 일인데 프랑스의 특수성은 그걸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이 영화가 나온 1980년대 초반이면 미테랑이 사회당과 공산당의 연합정권 상태였습니다. 좌파 문제도 있고 하지만 복생이 칼들고 설치는게 아니니 안심인데. 사실 프랑스 좌파는 그 기원을 스스로 맑스나 레닌이 아닌 로베스피에르에 두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개찌질 직전의 로베스피에르가 나오는 이 영화는 충격과 공포를 줄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진생이 입에 게거품을 물면서 극장에 난입해서 덩실덩실 한풀이 춤을 추거나 생계형 영감태기 군단이 처들어 오거나 시위대의 횃불에 감독이 통구이가 될수도 있었습니다만 -_-;;; 프랑스에서는 그정도까지는 안 갔습니다.(한국의 예를 들면 "장덕수"에 대한 영화를 만들면서 임정 출신 정치인들을 비판하는거나 같지요. 심지어 쥐박 황제까지도 스스로의 기원을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둔다고 볼때 그 파장이 어떨까요?) 다만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역사공부를 다시 해야한다"라는 불쾌한 감정을 표출했고 여러 좌익 언론의 동네 북이 되었습니다(라고 하지만 영화 자체의 연출력은 아무도 뭐라고 안 했습니다.) 그렇지만 사실 투쟁이나 이런쪽에서는 감독을 따를자 없습니다. 다만 재미있는건 프랑스 사학계에서는 이 작품을 환영했지요. 프랑스 사학계 특히 프랑소와 뮈레등의 학자는 20세기의 비극인 전체주의-스탈린주의나 나치즘-의 기원을 자코뱅 독재주의에 둡니다. 식민지나 이런게 아닌 정당한 사유로서의 권력 획득후에 국민적 합의 아래 벌어진 법적인 살인극이었거든요. 그들의 시각으로서는 로베스피에르 이후의 프랑스 정치를 그렇게 볼수 있었지요. 5. 이 작 자체는 상당히 논란이 있었는데 혹자는 폴란드 서기장-로베스피에르, 바웬사-당통으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감독이 고국에서 본 일들과 프랑스에 망명해서 본 서구의 문제를 이 영화에서 적절히 녹였다는게 정확한 편이겠지요. 물론 프랑스의 현실을 건드린다는 건 지극히 위험한 일이지만요 당통을 연기한 제라르 드 빠듀는 더 이상 어떻게 할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연기력을 보여줍니다. 극 추천작 PS: 남한에서는 국영방송 명화극장에서 했습니다. 당통 자신이 무진장 사치스러웠고 죽을때 유족으로 법적으로 결혼도 안한 16세 소녀가 있었다는 류의 이야기는 영화에서는 생략합니다. 나이가 어렸을때는 로베스피에르 편이지만 요새는 당통에 더 가깝군요 재밌는건 당통과 그 동지들은 프랑스 배우가. 로베스피에르 일당은 폴란드 배우들이 연기합니다. 1903년에 출판된 당통의 재판 관련 연극- 이 영화도 원작은 그거지만 원작의 시각에 완전히 반대를 보여줍니다.-이나 빅토르 위고의 소설에 보면 당통은 재활용 불가 버젼이지요. 혁명을 오염시킨 번견으로 보는게 압박이지요
※ 말씀드리지만 저는 어느 누구의 팬클럽에도 소속되지 않고 그냥 '좋아하는 관객'의 입장에서 글을 씁니다. 약간의 비판이 있다하더라도 개인에 대한 인신공격은 아니니 참고 바랍니다.
역시 기억 모드에 오류가 있을수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언제든지 지적 환영입니다.) ![]() <이게 원래 얼굴입니다> 1. 시고니 위버나 터미네이터 시리즈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자주 성우 손정아 아줌마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했을겁니다. 요새는 더빙 외화가 거의 없고 애니쪽에서 활동하셔서 애니 전문 성우로 인식되고 네이버 같은쪽 자료도 주구줄창 그 이야기만 나오는데 사실 이분은 영화쪽에서도 일가견이 있지요. 여기서는 영화를 중심으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2. 보통 성우분들이 "한 연기의 전문가"인 경우나 다재다능한 연기를 하시는 분 두 부류로 나뉘어집니다. 양지운씨나 박영남 할머니는 전자이지요. 양지운씨가 찌질이 연기를 하려다 실패한게 서울방송판 "다크맨"이었고 -리암 리슨의 개그연기가 팍팍 죽습니다. 박영남 할머니는 국영방송판 명탐정 번개의 허드슨 부인을 제외하면 성인 여자 연기가 거의 없다시피한게 그런 이유이지요. 반면 여기서 말씀드리고자 하는 손정아 아줌마의 경우는 다재다능 케이스입니다.(요새는 물론 열혈 소년의 역을 주로 합니다만) 3. 보통 이분의 연기색은 몇가지로 구분할수 있지요 1) 순박한 여성형-아마 이게 원래 목소리? 대학을 갓 졸업한 듯한 사회 초년생 처녀의 목소리인데 이건 극히 드뭅니다. -_-;;; 가끔 에로물에서 "비키니여 4" 정도의 국어책 연기를 커버하기 위해서 하는 더빙의 경우가 많지요, 유명한 작품으로 본다면 린다 해밀턴이 나온 터미네이터 1편의 앞부분에서 생활비 빵꾸내는 웨이트리스 사라 코너의 연기가 있습니다. 상당히 드문 일이지만 이 분이 무려 영화 예고편 나레이션을 한 경우가 있지요. 요새는 예고편 트레일러는 "화면 편집" 정도입니다만 이전에는 우리나 미국이나 장황한 나레이션이 들어갔습니다.-제가 연전에 올린 청소년 권장도서 "다락방의 꽃들" 트레일러가 대표작이지요. 잘 모르고 넘어가는 흑역사중에 손정아 아줌마는 1987년에 나온 한국영화 "야누스의 불꽃여자"의 예고편 나레이션을 했습니다. 내용이야 뭐 '어느 여류 작가가 산장에 놀러갔는데 지역 건달 일당에게 몹쓸 일을 당하고 복수를 신 앞에 다짐한후 남자들을 발른다-소세지를 짜르기도 하고-는 어디서 들어본 이야기인데 거기서 "괴로움, 외로움, 그리움은 삶의 영원한 삼각형이라는데!" "지금부터 현대가 만든 악인과 두 얼굴을 가진 나영희가 유혹의 길을 떠난다! 야누쓰으-!" 라는 희대의 명언을 남깁니다.(웹에 이 예고편 동영상이 뜨는데 뒤집어집니다.) 역시 이 나레이션에서도 순박한 여성형의 연기를 유감없이 발휘합니다. 2) 개념없는 아이 목소리 원래 데뷔작이 3세 여아 -_-;;목소리였지요. 여기서는 그 연장입니다. 소싯적에 국영방송에서 방영한 '옷도 없고 팔도 없는" 아이가 나오는 미미의 컴퓨터 여행에서 "미미" 역이 대표작입니다. (이 작품은 중간에 시즌2처럼 등장인물이 싸그리 바뀌는데 그래도 역시 미미는 손정아 아줌마였지요) 의외로 이 작에서 장정진씨가 아주 무명으로 출연한걸 보면 손정아 아줌마가 얼마나 원로인지 아실겁니다. 보통의 재밌는 나레이션을 넘어서서 "시계"편이나 "사진"편에서 보이는 개그 장면도 아주 걸작이었습니다. 국영방송에서 오래전에 미국과 일본의 단편 애니내지는 장편 애니 잘라서 방영한-사실 NHK의 모 방송을 배낀- "열려라 만화나라"에서 "참새친구 처피"편에 처피 친구 룰루역이 바로 이런 케이스였지요(처피는 박영남 할머니) 요새 이런 연기로 나가는게 블랙잭 OVA에서 피노코(근데 원래 8등신 아니야?) 역이지요. 원작을 아주 아주 늘린 작품 "동경의 나무" 관련 이야기에서 "나는 블랙잭 선생님의 조수 피노코이시다" -_-;;는 진짜 진정한 연기자만이 할수 있는 작품입니다. 영화판 더빙도 -피노코가 나름 비중있게 나오는- 손정아 님이 하셨으면합니다. 물론 '아기 공룡 둘리"에서 도우너 역은 영 아니었습니다만 -_-;; 폭렬헌터의 SM 변신전이나 인형극 내 친구 또디도 나름은 괜찮았지요 3) 보통 소년 목소리 사이버 포뮬라의 "앙리" 같은 열혈이 아니라 그냥 소년 목소리이지요. 아시는 분은 다 아시는 고전 명작 '미래 소년 코난"에서 "코난"의 목소리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때 코난에 대한 해석이나 연출이 너무 괜찮았던 나머지 재방송 거의 모두가 손정아님 버젼으로 나갔습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라나와의 키스(는 짤랐고) 직전에 섬을 보는 마지막 장면에서의 대사처리가 아주 일품이었지요. (마봉춘에서 박영남 버젼으로 나간건 그런 이유로 인기가 없었습니다. -_-;;) 이런 목소리는 국영방송판 장편 애니 "밀림의 왕자 레오"에서 레오 역으로 발전했지요. 여기서는 개그 연기부터 레오의 성장을 나타내는 섬세한 연기까지 모두 소화했습니다.- 레오의 성인버젼은 고 장정진씨가 했습니다. ![]() ![]() < 이 목소리가 앙리와 동일합니다> 요새는 애니 더빙을 많이 하셔도 이런 목소리는 찾기가 어렵지요 4) 지적인 카리스마의 여성 목소리 지적이라고 "나 이대 나온 여자야"류는 아니고 거기에 카리스마와 뚜렷한 의지가 있는 목소리입니다. 보통의 경우 실제 배우의 이미지와 일치하는 경우에 기억에 남습니다. 사실 V에서의 줄리엣 박사나 미션 임파서블 리메이크 TV판에서 "세넌"의 목소리가 의외로 어필하지 않는 건 더빙의 문제이기보다는 배우의 문제가 컸지요. 줄리엣은 이미지가 목소리와 안 맞았고 세넌은 "다이아나"의 이미지가 좀 짙었어요 -_-;;; ![]() ![]() <주로 전문 배우가 된 두 사람> 이런 이유로 시고니 위버나 린다 해밀턴 목소리가 손정아 아줌마의 이미지가 일치하는게 많았습니다. 그런데 좀 다른게 있지요. 스탠포드대 영문학과를 나왔고 환경운동과 총기 반대 운동에 거액 기부를 하는 시고니 위버의 이미지로는 딱 손정아 아줌마가 맞는데 문제는 그 배우가 코미디를 하는 경우는 이미지가 안 맞지요. 그래서 에일리언이나 터미네이터 시리즈에서는 손정아 아줌마가 활약해도 고스트 버스터나 워킹걸에서는 다른 성우가 더빙하는게 더 어울리는게 그런 이유입니다. 개인적으로 손정아 아줌마 최고 작품은 에일리언2라고 봅니다. 트레이드마크인 지적인 여성(리플리는 원래 항해사 중위입니다)뿐 아니라 열혈전사로서의 이미지에 고통과 자상함, 오열, 악몽 장면을 아주 훌륭히 소화했습니다. 배우의 이미지에 아주 부합했고 어떤 경우는 원어를 넘어선 이미지를 구축했지요. 겁쟁이 해병을 꾸중하는 장면이나 뉴트가 에일리언에게 끌려가서 가지고 있던 인형목만 떠다니는 장면에서 뛰어들려는 리플리의 연기나 뉴트의 손목시계를 발견하고 오열하는 모습, 그리고 탈출하면서 "우리는 해냈어 뉴트." "오실줄..알았어요" 장면은 원작을 뛰어넘습니다. 물론 "아이에게 썩 꺼져 이 더러운 년" 장면도 빠뜨릴수 없지요 ^^;; 린다 해밀턴의 경우는 좀 다른게 이 배우가 손정아 아줌마와의 관계는 좀 더 오래되었어요. 3시즌 같이 붙여서 방영하기로 악명높은 론펄만 주연의 "미녀와 야수"에서 거의 모든 시즌을 통해서 이미지를 구축했지요., 그래서 "암호속의 여인들"같은 좀 엄한 린다 해밀턴 영화도 모두 손정아님 더빙으로 간겁니다.(전 그래서 참새친구 처피의 나레이션을 린다 해밀턴이 하는 상상에 빠진적도 있습니다) 물론 국영방송판 터미네이터과 서울방송판 터미네이터2는 빠뜨릴수 없겠지요.(개인적으로 사라코너 연대기도 그렇게 갔으면 합니다) 터미네이터2는 완전히 에일리언2의 복제판 연기라는게 아쉽지만요 미국여자 대통령을 다룬 "커멘더 앤 치프"에서도 이런 훌륭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물론 저는 그 시리즈를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만 애니에서는 투니판 캐츠 아이에서 왕언니 역이 대표적이군요. 아, 폭렬헌터(마법 전사 캐롯)의 SM 변신모드도 있군요 5) 그리고 열혈 소년의 목소리 사실 각 방송사에서 더빙 외화를 줄이면서 손정아님은 서울방송쪽에서 주로 활약하십니다. 원로이지만 그래서 90년대 후반 이후로는 거의 서울방송의 간판 성우로 인식되지요. 이 시기에는 기존의 "착한 소년"의 목소리에서 아주 열혈 남아의 목소리로 바뀝니다. 대표적인게 에스카플로네의 그 사이코 -_-;와 사이버 포뮬라의 "앙리" 캐릭터이지요. 그래서 요새는 이런 모드로 나갑니다. 그리고 더빙 외화를 모르는 애니세대에서는 이런 목소리가 대표적으로 인식되지요. 투니판 클램프 학원 탐정단에서 파란 머리의 캐릭터도 그런 셈인데 문제는 이런 컨셉이 최근에는 너무 자주 사용되는 경향이 있어요. 서울방송판 독수리 오형제에서 베르카쉐는 이런 캐릭터로 나가도 괜찮습니다만 5호기 제비 뼝 -_-;;도 이런 목소리인건 좀 납득이 안 갑니다. 하기야 빨간망토 차차 서울방송판에서 빙빙 -_-도 이런 목소리인건 거의 개그입니다만 (넌 누구냐. 나는 늑대 소년 빙빙이다 -_-) 4. 이렇게 본다면 손정아님이야 말로 더빙 미드와 애니 세대를 아우르는 몇 안되는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좋은 연기를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PS: 성우분들 흑역사야 뭐 재밌는게 많지요. 이경자 아줌마가 "변강쇠" 시리즈에서 옹녀 원미경의 더빙을 색기 발랄한 목소리로 했다는 건 뭐 유명한 일입니다만 -_-;;; 이걸 저걸 떠나서 KBS판 고스트버스터즈2는 진짜 더빙이 최악이었습니다. 손정아 아줌마가 참가 안해서가 아니라 좀 개념이 없었지요-물론 시고니 위버의 브레지어 연기는 볼만 했습니다만 "전쟁과 추억"의 여주인공 더빙이 손정아 아줌마라고 하는 분이 있더군요. 제 기억으로는 송도영씨였는데요 -_- 터미네이터나 에일리언 스페셜 에디션도 더빙을 했으면 해요. 지루하지만 삭제 부분에서 진짜로 배우나 성우나 재대로 된 깊은 연기를 보여줄수 있는데 말입니다 실제 에어리어88의 경우는 그때 성우들을 재기용해서 더빙판 dvd를 만든적도 있다고 합니다. 박영남 버젼으로 더빙하는 바람에 의외로 깊은 맛이 떨어진 "태양의 제국"도 손정아님이 더빙하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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